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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 것이 귀중하면 타인의 것도 귀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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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물건에 대한 경험, 혹은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투자했기 때문에 귀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어떤 물건이 내 것이라는 단 한 가지 조건으로 그 물건을 매력적이고 가치있게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하였습니다.

뉴틴(Nuttin)은 피험자들에게 여섯 개의 철자(B,F,E,P,I,C)가 다양한 형태로 조합된 단어 시리즈를 제시하고 자기 마음에 드는 단어 시리즈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피험자들은 자기 이름에 들어있는 철자가 포함되어 있는 단어 시리즈를 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이 실험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현되었습니다. 피험자들은 연구의 목적도, 단어 시리즈에 자기 이름의 철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실험에 임했습니다. 그런데도 실험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경향을 'LAP 효과(프랑스어 자긍심 Lettres d' Amour-Propre의 약자)‘라고 명명했습니다.

진열장에 있는 똑같은 옷이지만 그 진열장에 있는 옷을 돈을 주고 사면 훨씬 마음에 들어 하고, 값을 많이 줄수록 더욱 그 옷은 근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다른 심리학자들은 이와 상당히 유사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산 효과‘라 이름붙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물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때, 만일 자기가 그 물건을 사야 한다면 절대로 지불하지 않을 액수를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 효과는 바로 이런 경향에서 비롯 된다는 것입니다.

카너먼(Kahneman) 연구팀은 한 교실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학생들 중 절반에게 빈 찻잔을 하나씩 나눠주고 각각의 학생들에게 찻잔을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 연구팀은 찻잔 주인들에게 찻잔을 판다고 했을 때 최저 가격을 적으라고 했고, 찻잔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찻잔을 사는데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고 가격을 적으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찻잔의 소유자들은 자신들의 찻잔의 최저 가격으로 평균 5.25달러를 적어냈고, 구매자들은 불과 2.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중고차를 팔려고 할 때는 중고차 시세보다 더 부르게 되고, 중고차를 사려고 한다면 시세보다 싼 값을 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르주 시코티의 [심리 실험 150]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자연대로 가만히 놓아두면 자신의 것만 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것이 귀중하면 남의 것도 동일하게 귀중한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눅10:27)”.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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