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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 모습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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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 이는 찬송가 349장의 후렴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거짓되고 때묻고 모자라는 모습 그대로 우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받아주신 줄로 믿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나는 나 자신을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까? 혹시라도 내 모습을 겉으로만 조금 더 낫게 만들어 놓고, 그것을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도대체 내 모습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합니까? 나는 본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것밖에 안 되다니... 하면서 내가 내 앞에 높이 세워 놓은 기준 때문에 늘 자책감과 괴로움에 사로잡혀 사는 나는 아닙니까? 적어도 이런 문제쯤은 내가 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쉬운 문제에도 걸려 넘어지는 것이 나의 실제 모습인 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어서, 아내를 그 모자라는 모습 그대로, 남편을 그 어그러진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부부간에 갈등이 생깁니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그 덜 자란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자식이 되어서 부모의 못 생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가정에 질서가 잡히지 않습니다. 스승이 되어서, 아직 배움에 익숙하지 못한 제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제대로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제자가 되어서 스승의 덜 익은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스승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목회자가 되어서, 교인들의 어린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늘 야단치는 설교자가 됩니다. 교인이 되어서, 목회자의 약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실망과 원망이 마음 속에 가득차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것은 그저 현상에 만족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더 나은 우리를 이루기 위해 출발해야 할 선이 어디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 모습 이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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