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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억울한 일을 겪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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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겪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정성을 다해 도와준 사람에게 오히려 엄청나게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있는 힘 다해 열심히 일했는데도 하루아침에 누명을 쓰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수도 있습니다.
엉뚱한 오해를 받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악의에 찬 중상모략에 의해 한 집안의 앞길이 막히기도 합니다.
억울한 일은 직장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일어나고 집안에서도 일어나고
심지어 교회와 노회와 총회와 기독교 단체 안에서 생기기도 합니다.

억울한 일은 개인만 겪는 것이 아니라 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함께 겪기도 합니다.
이는 지난 세기를 지내오면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지역적으로 민족적으로 겪은 숱한 불행에서 잘 드러납니다.

때때로 다행스럽게 사건의 앞뒤를 잘 밝혀서 마침내 억울함을 풀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한 번 상처 입은 마음과 몸을 본디대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억울함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한평생 억울함을 곱씹으며 살아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 억울함을 이기지 못해 홧병을 얻어 목숨을 잃기까지 합니다.
대를 물려가며 억울함의 멍에를 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겪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모든 것을 아시고 마침내는 잘잘못을 가려 주실
하나님에 대한 굳센 믿음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대로 억울함을 밝히고 풀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되
그 억울함이 나의 삶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잘 다스리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정말 너무 너무 억울한 일을 겪으면
여간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무엇보다도 정서적으로 이를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아니, 사람이란 것이 바로 그런 존재이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게 목숨을 잃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 가운데서 억울함을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 알게 모르게
남을 억울하게 하는 짓을 저지르고 있지 않은지
늘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삼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억울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그 사건의 한가운데에 그리스도인들이 서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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