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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홀로서기[自立]와 기대기[依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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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 승강기를 타면
문에 기대지 말라는 뜻의 그림이 승강기 문에 붙어 있습니다.
문에 잘못 기대어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그런 분들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제가 자랄 때만 해도
바른 몸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어른들이 계셨습니다.
이 분들은 청소년들이 반듯하게 앉거나 서 있지 못하고
벽이나 그 무엇에 기대는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그저 남에게만 기대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찌하든지 홀로 서려고 안간힘을 다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늘 홀로 설 수만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홀로 서 있다 피곤해지면 기댈 데가 필요한 법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도 닥치고,
그런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남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남에게 기대게 됩니다.
이리하여,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人)'을 써 놓고
사람은 서로 기대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다고 가르치시던 분들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홀로 서려고 힘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약하기 때문에 때로는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기대어 살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내가 기대어 온 사람들 가운데는
부모, 형제 자매, 친척, 친구들도 있고. 스승님들과 심지어는 제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에게 기대는 데에는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그렇게 믿고 기대었던 사람들이 넘어지는 바람에
우리도 함께 넘어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가 정말 안심하고 기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삶에 지쳐 쓰러지고 넘어질 때마다
그 든든한 손으로 우리를 붙잡아 다시 일으켜 세워 홀로 서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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