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한 발로 오래 가지 못합니다.

첨부 1


투기란 “상품이나 유가증권의 시세변동에서 발생하는 차익(差益)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행위”를 말합니다. 자본이 투기의 수단이 될 때 일부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자본이 인간의 탐욕을 채우는 투기의 도구로 사용되면 경제질서를 어지럽히는 광풍이 되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파도를 낳습니다. 미국의 경제공황은 투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로빈슨 쿠루소』의 저자 대니얼 디포(Daniel Defoe)도 투기의 광풍 속에 침몰되었습니다. 식민지 무역의 독점권을 따낸 영국의 남해회사와 프랑스의 미시시피회사는 각종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부추겨 주가를 끌어올려 투기를 조장할 때, 그는 주식시장에 관한 기사와 사설을 실다가 투기 광풍에 말려들어 재산을 모두 잃고 10년 뒤 가난과 무관심 속에 죽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투기는 자본주의가 최초로 싹튼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권홍우의 「부의 역사」에 의하면 이스탄불에 주재하던 한 외교관이 들여온 튤립이 어느 식물학자에 의해 변종을 탄생시키자 희귀종에 대한 알뿌리(구근) 확보 경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17세기 중반에 이르자 알뿌리를 소유한 모든 사람이 돈을 벌었고, 이러한 튤립 불패 신화는 모든 사람을 투기에 끌어들였답니다. 가격 곡선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알뿌리 하나는 황소 45마리의 가격과 맞먹는 5200길더에 팔려나갔답니다. 하지만 가격이 한번 꺾이자 공황심리가 가세해 불과 4개월 사이에 95퍼센트나 가격이 하락했답니다. 역사상 최악의 폭락세였답니다.

투기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이 생기면 그 매력을 떨쳐 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초기 미국의 역사는 투기의 역사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투기꾼과 작전세력이 주도했답니다. 건국 1세대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기와 관련되어 있었답니다. 최고의 재무장관으로 존경을 받았던 알렉산더 해밀턴은 토지와 국채를 오가는 투기로 토머스 제퍼슨의 공격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제퍼슨 자신도 버지니아의 투기꾼이었답니다. 또한 벤저민 프랭클린도 일리노이주 일대의 부동산을 단기 매매해 차익을 얻었답니다. 이러한 건국 초기의 부동산 투기 열풍은 주식으로 옮겨갔고 거대한 자금이 몰리는 주식시장의 머니게임에는 술수와 음모가 기승을 부렸다고 합니다. 주가조작이나 매수, 독점이라는 수단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도둑귀족, 혹은 강도귀족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곡물시장, 원유 시장, 원자재, 주식 등이 투기 세력의 무대가 된다면 선량한 다수가 그들의 희생양으로 전락될 것입니다. 욕심은 통제 되어야 합니다. 제도적으로 투기가 춤추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글 중에서-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