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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북한 숲을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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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3일  
  
북한 숲을 가꾸자  

  나는 북한을 여섯 번 다녀왔다. 갈 때마다 느끼며 염려하게 되는 것이 산에 나무가 없는 점이다. 산 전체에 단 한 그루의 나무조차 없는 산들이 허다하다.

그렇게 나무가 없으니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홍수가 나서 강물이 넘친다. 그러다 보니 강 양편의 농토에 물이 침범하여 못 쓰는 땅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나무 없는 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강바닥을 높이게 되니 강물은 더 범람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거치며 식량 부족은 날로 심해져 간다. 그래서 북한을 다니며 거듭 다짐하는 것이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은 산에 나무 심는 운동에서부터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북한에는 그 많은 산에 심을 나무의 묘목이 없으니 심으려고 해도 심을 수가 없다. 그러니 남한에서 북한을 도와야 할 중요하고 큰일들 중에 남한에서 묘목을 길러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을 돕는 일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는 7년 전에 두만강에서 가까운 중국 땅에 150만 평의 농지를 50년간 빌려 그곳에 농장을 마련하였다. 그 농장에서 식량을 생산하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일과, 묘목을 길러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비록 큰 도움이 못 될지라도 작게나마 시작함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이 있듯이 그렇게 나무를 통해 북한 돕기를 시작함이 중요하다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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