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지리산 편지] 정직하게 말하기

첨부 1


정직하게 말하기 2004-09-18

나는 목사로서 설교하고 강의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어제도 새벽 다섯시 반에 내가 시무하는 두레교회에서 설교하고 여섯시 반에는 힐튼호텔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기업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다. 그리고는 강원도 삼척으로 가서 삼척대학교의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90분간 강의하였다.

나는 설교할때나 강의할때에 꼭 지키려고 힘쓰고 있는 나 나름대로의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예를 들어 쉽게 하려고 힘쓰는 원칙과 깊이 있게 하려는 원칙이 한 예에 속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들자면 정직하게 말하자는 원칙이다. 이 원칙이 나로서는 퍽 중요한 원칙이다. 나는 설교 때나 강의를 할 때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내가 경험한 그대로,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대로, 더하거나 빼거나 그럴 듯한 수식을 하거나 얼버무림 없이 그대로 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끔은 이로 인하여 말썽이 일어난다. 나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 중에서 찬성과 반대가 일어나고 때로는 인터넷에나 심지어 신문지상에서까지 찬반론이 일게 된다.

누군가는 내게 좀 지혜롭게 전달하면 그런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충고까지 해 준다. 그러나 나는 그럴 맘이 애초에 없다. 사실을 사실대로, 나의 생각하는 그대로 전달함이 설교자의 의무요, 책임이요, 또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