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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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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0

서양 속담에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Eagle does not catch flies)”는 말이 있다. 하늘의 제왕으로 통하는 독수리이기에 크게 행동한다.

독수리는 하늘 높이 날면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땅위를 두루 살피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추적한다. 높은 곳에서 넓게 볼 수 있기에 목표물을 놓침 없이 정확하게 포착한다. 폭풍이 닥칠 때에 다른 새들은 바위틈에나 나무 밑에 숨는다. 그러나 독수리는 다르다. 폭풍에 맞서서 정면으로 날개각을 세우고 기다리다가 폭풍의 양력(揚力)을 이용하여 하늘 높이 오른다. 그래서는 폭풍을 내려다본다. 다른 새들처럼 폭풍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폭풍을 즐기고 극복하는 것이다.

독수리는 둥지를 지을 때에 먼저 가시가 솟은 나뭇가지를 바닥에 깔고는 그 위에 부드러운 털, 풀등으로 편안한 침대를 만들다. 그 속에서 새끼를 기른다. 그러나 새끼들이 일정한 기간 자라고 난 뒤에는 푹신한 털, 풀등을 빼버린다. 그래서 새끼들이 가시에 찔려 아프게 한다. 새끼들이 아파서 밖으로 나가 버둥대다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어미 독수리는 잽싸게 날개로 받쳐준다. 이러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동안 새끼는 하늘을 나는 훈련을 받게 된다.

독수리가 괜히 하늘의 제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강한 훈련을 거쳐 가능케 된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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