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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대하신 하나님 (시 9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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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하나님 (시 91:14-16)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91장 14∼16절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말씀 하나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죄 짓고 타락하여 온 인류가 죄 가운데 거하게 되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91편은 주의 신실한 백성이 삶의 수많은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간증이자 신앙 고백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누리게 될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건지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자들을 높이십니다. 그들이 간구하면 응답하시고, 환난 당할 때에는 건져내어 영화롭게 하시며, 장수로 만족케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십니다.

 1.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삶 가운데 위기를 만나고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위기와 절망에 빠져 탄식하는 우리를 건지십니다.
다윗은 지나온 세월을 돌아볼 때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일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를 건지셨음을 감사하며 찬양했습니다(시 40:2). 우리가 감당치 못할 어떤 어려운 역경과 환난에 빠졌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건져주실 것을 믿으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그 죄와 질병과 환난과 죽음에서 건져 주십니다(시 91:3).
 
우리가 절망 가운데 하나님께 건지심을 받는 조건은 단 하나,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 즉”(시 91:14)에서 ‘사랑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달라붙다, 결합하다, 매이다’라는 의미로서 어떤 대상에 견고하게 달라붙는 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을 어떤 번역 성경에서는 ‘저가 나를 소망한즉’, 그리고 킹제임스(KJV) 번역 성경에서는 ‘저가 자신의 사랑을 나에게 바쳤은즉’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모두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마치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요 15:5).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마 22:37).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계명을 지키고, 악에서 떠납니다. 다니엘서 3장에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거대한 금 신상을 세우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 앞에 엎드려 절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포로로 잡혀온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그 앞에서 절대 절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들은 뜨거운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겁게 한 극렬한 풀무불 속에서도 털끝 하나 상하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증명되어야 합니다. 사랑에는 그에 합당한 행동이 따라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과 성도를 섬기는 봉사를 함으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기 가운데서, 절망 가운데서 건지십니다.

2. 우리를 높이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환난 가운데 우리를 건지실 뿐 아니라 우리를 높이십니다. 여기서 ‘높이리라’는 말은 대적들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우리를 두신다는 뜻입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시 23:5), 모든 사람 위에 뛰어나게 하십니다.
 
요셉은 웅덩이 속으로 떨어졌고 노예로 팔려가 종의 신분으로 낮아졌습니다. 죄가 없음에도 절망의 감옥에 갇히는 죄인의 신분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까지 높이셨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아 죽이고자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모르드개를 크게 높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 대신에 하만이 그 장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언제 우리를 높이십니까? “내 이름을 안즉”(시 91:14). 여기서 ‘알다’라는 말은 머리로 아는 앎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진실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나의 구주로 알고 믿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요, 경외하는 것이요, 그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시 29:2).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그 이름에 합당한 감사와 찬양의 예배를 드리며,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높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신 28:1).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면 아무도 막을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을 힘써 알고(호 6:3), 하나님 이름 앞에 모여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을 그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이름 속에 우리의 도움과 능력이 들어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은 야훼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닛시, 싸워 이기게 해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샬롬,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로이,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치드케누,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야훼 삼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입니다.

3. 위대한 승리를 주신 하나님

여기서 ‘간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 즉 중심이 불붙는 기도를 말합니다. 간구하는 기도는 간절한 마음으로 뜨거운 소원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 번 두 번 기도해서 응답이 없다고 낙심하지 말고 불퇴전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간구하는 한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부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자신의 원한을 갚아주기를 간구했지만, 이 불의한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므로 과부의 요청을 전혀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전심을 다해 계속하여 간절히 요청하였고,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결국 이 재판관은 여자가 자기를 번거롭게 하니, 그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늘 와서 괴롭힐까 하여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고,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기도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기도하는 사람을 당할 자는 없습니다.
 
열왕기하 20장 1절부터 7절에 보면 히스기야 왕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야훼께 눈물로 간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낯을 벽으로 향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 쪽으로 향했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세입니다. 그는 인간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자기의 절망적인 문제를 내놓고 눈물로 부르짖을 때에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았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면 주님께서 시행하십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간구하십시오. 새벽을 깨우고, 철야하며 기도하십시오. 금식하며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고 도와주십니다. 

4.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구약에서 ‘장수’는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의인에게 주어지는 최상의 축복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진정한 장수의 축복이란, 지상에서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죄는 인류에게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요 3:16).
 
구원과 축복의 길은 오직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장수와 영생이라는 축복의 통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육신적으로 장수하고, 육신을 벗더라도 영적으로 영원히 살게 됩니다.
 
우리는 이 구원의 선물을 은혜로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 참된 기쁨과 만족을 주시고, 온전한 구원을 허락해 주십니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며 강건케 되는 요한삼서 2절의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자,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를 건지시고 높여 주시며, 응답하시고 구원을 베푸십니다. 그에 힘입어 영원토록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가 어찌 그리 감사한지요. 우리를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건져주시고, 우리를 조롱하는 사람들 앞에서 높여주시고,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응답해주시며, 무엇보다도 구원의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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