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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사무엘이 떠난 후에 (삼상 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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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무엘이 떠난 후에   
본문 /사무엘상 16장 1-13절 


성경을 보면 극적인 삶을 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노예에서 총리가 된 요셉, 왕자에서 노예 백성의 지도자가 된 모세, 포로에서 총리가 된 다니엘 같은 분들이 그런 분들입니다. 그 중에서 다윗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윗은 일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인물입니다.

그러나 정작 다윗은 한 번도 왕이 될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는 평범한 목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보내 기름을 부어 <넌 사울을 이어 내 백성의 왕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가슴에 불을 붙이시는 순간 다윗에게는 삶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사람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너무도 복된 일입니다. 하반기를 출발하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목표와 비전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성도로서의 목표, 가족 일원으로서의 목표, 한 사회인으로서의 목표들을 이루어 가시는 하반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적에 어떻게 도달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숱한 고난을 이기고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그 해답을 다윗에게서 찾고자 합니다.

다윗은 비록 왕이 되라는 소명은 받았지만, 실제로 왕이 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에게는 아무 힘이 없었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힘을 빌려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제일 먼저 아버지 이새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 이새는 다윗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와서 아들들을 데려오라고 했을 때도 그는 다른 아들들만 불렀을 뿐, 다윗은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사무엘이 <다른 아들은 없느냐>고 물었을 때에야 다윗을 불렀습니다. 사실 이새가 기대했던 아들은 큰 아들 엘리압이었습니다. 엘리압은 너무도 잘 생기고 의젓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새도 사무엘이 다윗에게 하는 말을 들은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겠지요. 아들을 도와 왕이 되게 하여 가문을 빛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생각뿐이고, 평범한 촌부인 이새는 아들을 도울 힘이 없었습니다. 

다윗의 형님들 역시 아무런 힘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방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었습니다. 형님들은 막내를 평소에 막내로 깔보았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고자 할 때 큰 형님 엘리압이 다윗을 꾸짖으며 한 말을 보십시오. 사무엘상 17장 28절을 보면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형님들이 볼 때 다윗은 철없는 동생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윗 자신은 무슨 힘이 있었습니까? 그는 아직 한 남자로서 행세하기에도 어렸습니다. 다윗이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음을 받을 때 나이가 몇 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다음 장에 전쟁터에 간 형님들을 위문하러 간 것을 보면 아직 입대할 나이가 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이십 세 이상이 되어야 전쟁에 나가는데, 그는 아직 이십 세가 되지 못한 나이였던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이런 그가 만약 동네에 나가서 <나는 앞으로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그의 머리가 이상하게 되었다고 비웃거나, 사울에게 알려 반역으로 몰아갈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다윗은 조금도 불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마음이 든든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 앞에 너무도 위대한 사무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위대한 지도자 사무엘이 나를 도울 텐데 무슨 걱정인가?> 

여러분, 아닌 게 아니라 사무엘만 다윗을 돕는다면 왕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사무엘이 누구입니까? 그는 이스라엘 최고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엘리 제사장이 살아있던 때부터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사무엘상 3장 19-20절을 보면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엘리가 죽은 후 이스라엘을 적국의 손에서 건졌습니다. 그는 미스바로 사람들을 불러모아 회개의 기도를 드린 후 블레셋과 전쟁하여 승리했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이 죽고, 언약궤를 빼앗긴 것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한 것입니다. 이 승리 이후 이스라엘의 안정된 모습에 대하여 사무엘상 7장 13-14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사무엘은 영웅이었습니다. 그리고 늙었을 때 사울을 세워 왕이 되게 한 후 은퇴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울이 왕이 된 후 이스라엘은 다시 블레셋의 침략을 받았고, 국력은 기울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불순종했고, 백성들의 기대를 모두 저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의 마음에 전임자인 사무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다시 불붙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의 말 한 마디에 목숨을 걸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사무엘이란 존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적이었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런 위대한 사무엘이 다윗을 도와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무엘이 다윗의 스승이 되어 주고, 사람들에게 다윗을 지지하라고 말해준다면 왕이 되는 것은 너무도 수월할 것입니다. <여러분, 제 옆에 선 젊은이를 보십시오. 그가 아직 비록 젊고 경험이 없지만, 그는 하나님이 택한 여러분의 왕입니다. 이제 장차 사울의 통치는 막을 내리고 다윗이 왕이 될 것입니다. 모두 다윗에게 와서 그의 군사가 되어 주세요. 그리고 군자금도 모아 주십시요. 나 사무엘도 다윗과 평생 함께 해서 그를 도울 것입니다!>라고 말해준다면 이스라엘의 민심은 하루아침에 다윗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와서 다윗의 군사가 되고, 막대한 군자금도 모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바로 여기에 오늘 본문의 반전이 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이 와서 기름을 부으면서 왕이 되라고 했으니, 당연히 그가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전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13절 끝을 보십시오.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사무엘은 다윗 곁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기름을 부은 후 즉시 다윗을 떠났습니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지지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라는 충고도 한 마디 없었습니다. 사무엘은 그냥 떠나갔습니다.

그 후 사무엘이 다윗을 얼마나 도왔습니까? 성경을 보면 다윗이 단 한 차례 사무엘의 도움을 받은 것을 알게 됩니다. 사울이 자객을 보내 다윗을 죽으려 했을 때, 다윗은 급히 도망했고, 마땅히 갈 곳이 없던 그는 사무엘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사무엘은 라마에서 선지자들을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19장 18절을 보면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목숨을 건지고 도망했는지 그 자초지종을 설명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나욧>이란 지명이라기보다는 <기숙사>란 의미입니다. 그 후 <라마 나욧>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라마에 있는 선지자들의 기숙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얼마 동안 거기 머물렀는데,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윗이 사무엘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그 후 다윗은 사무엘과 작별하고 라마를 떠났고, 그 후 사울 왕에게 수 년 동안 쫓기면서 이 나라 저 나라로 망명하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동안, 또 사울이 죽은 후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까지 7년 6개월 동안,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라마를 떠난 후 사무엘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본 적 조차 없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 하나님은 사무엘로 하여금 다윗을 돕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왜 왕이 되도록 기름만 붓고 그 곳을 떠나게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무엘은 떠난다>는 것입니다. <다윗, 너를 왕이 되게 하는 이는 사무엘이 아니다. 넌 사무엘을 의지하지 말라. 사무엘이 널 위해 사람을 모아주고, 함께 싸워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사무엘은 네 곁에 없다. 그는 떠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길 원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람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은 떠난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 어떤 사람도, 우리가 철썩 같이 믿는 사람도 도움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살아오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분들은 부모님입니다. 말할 수 없는 수고로 저를 뒷받침하셨습니다. 밤낮 없이 저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제 문제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셨습니다. 제가 본 교회 목사로 부임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망설이며 기도할 때도 부모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중요한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부모님은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부모님보다 더 든든한 힘은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부모님의 옷자락에 매달려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 옷자락을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부모님이란 옷자락이 너무 낡아 조금만 힘을 주면 찢어질 것처럼 약합니다. 96세의 아버님과 89세의 어머님께 기대할 것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 분들의 옷자락을 잡는 게 아니라, 그 분들이 제 옷자락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이젠 제가 돌보아 드리고 모셔야 할 분들입니다. 

여러분, 이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믿고 의지하던 사무엘들이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아내를 격려하면서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던 남편이 갑자기 떠나기도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남겨놓은 아이들과 함께 고단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 반대로 아내가 떠나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이 멋진 주님의 일을 해 보자>고 권유했던 사람이 갑자기 모든 것을 우리에게 맡겨 놓은 채 떠나기도 합니다. 가슴에 사랑의 불만 질러놓고 떠나는 야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누구를 의지하겠습니까? 사무엘입니까? 그러나 다시 말씀드립니다. 사무엘은 떠납니다. 사무엘의 옷자락을 붙잡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떠나는 사무엘의 뒷모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사무엘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떠난 것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사무엘은 다윗을 가장 강력한 분에게 맡겼습니다. 본문 13절을 보세요. <사무엘이 기름 뿔 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바로 이것입니다. 기름을 붓는 순간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다윗에게 임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되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붙드시고 함께 하신다. 난 이제 떠나도 상관없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윗 곁에 계시다> 사무엘은 떠났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임하셨습니다. 그 날 이후 하나님의 영은 언제나 다윗을 붙들었습니다. 다윗을 지키셨습니다. 그를 강하게 하셨습니다. 그에게 선한 목자, 피할 그늘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평생에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 다음 장에는 다윗이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과 싸워 이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윗은 무슨 힘과 용기로 골리앗과 싸웠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용기를 주셨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골리앗도 하나님이 도우시는 다윗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다윗은 평생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적군과 싸웠습니다. 사무엘하 22장 30절을 보면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떠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양산 삼양교회 정연철 목사님 이야기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개척교회 시절 정 목사님은 이곳저곳에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어떤 교회 여전도회에서 매월 3만5000원씩 지원하여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지원금을 받으러 갔습니다. 조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린 것이 여섯 시간이 넘었습니다. 여섯 시간을 기다려 35,000원을 받아 오면서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섯 시간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35만원도, 350만원도 주실 텐데…. 이제는 사람을 보지말고 하나님을 보자> 그 후 목사님은 사람을 의지하는 마음을 버렸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했고, 지금은 양산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떠난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그 분 아니면 누가 도와 주나> 하면서 기대했던 분이 냉정하게 거절해도 울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146편 3-5절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믿지 말아야 할 사람 중에는 우리 자신도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자신이 제법 그럴 듯 해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돕는 사무엘이 되려고 시도하지 마십시오. 시편 44편 6절 이하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기독교인에게는 하나님을 배제한 <자력갱생>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 안에서의 새로워지는 삶, 하나님과 함께 하는 승리의 삶>만 있을 뿐입니다.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다윗도 사람을 의지하다가 쓴 맛을 본 적이 많습니다. 믿었던 장군 요압, 믿었던 아들 압살롬, 믿었던 아내 미갈, 모두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윗은 세월이 흐를수록 오직 하나님 같은 분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편에는 이런 환경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의 믿음이 잘 드러난 시편이 많습니다. 말씀을 마치면서 그 중에서 시편 27편 1-5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하반기에 우리 모두 오직 하나님을 통해 승리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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