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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의 요소 (요일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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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요소 (요일 5:5-8)


생명이 있는 곳에 꼭 필요한 요소는 수분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이 살아가는 데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공중에 수원지를 만들어 때를 따라 물을 내려 모든 생명이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창세기 1장 6절~7절에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현대과학은 공중에 있는 구름과 수증기가 함유하고 있는 물의 양이 54조 4,600억 톤이라고 계산하여 발표했습니다. 만일 공간에 물이 없다면 지상은 건조하게 되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지구전체는 사막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수분은 생명의 필수요소입니다. 이는 우리들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영혼도 그렇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가에 심긴 나무가 잘 자라는 것처럼 수분이 풍성한 곳의 심령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에 합당한 심령이 됩니다. 교회 역시 수분이 풍성해야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분이 우리들에게 있어야 하겠습니까?

一.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가치와 공로와 은혜를 찬양하며 그 은혜를 증거하는 곳입니다. 이 보혈의 복음이 죽었던 영혼을 소생시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우리들이 죄 사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가 아니면 구원받을 길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레위기 17장 11절에“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5절에는“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험한 세상을 이긴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믿음이 죄악 많은 세상을 이깁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온갖 풍파를 이기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은혜와 진리를 깨달은 성도는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생명과 바꿀 수 없네. 
이 전에 즐기던 세상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주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유혹과 핍박이 몰려와도 주 섬기는 내 맘 변치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

이렇게 세상을 이기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본문 6절에 말씀하시기를“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요한일서 5:6)하셨습니다. 물은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를 가리키고, 피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 말씀하시기를“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성경 전체에“피”라는 단어가 700번 이상 나옵니다. 이처럼 성경은 피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가 죄인인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시므로 세상을 이깁니다. 세상 죄악을 이깁니다. 세상 풍파를 이깁니다. 그러므로 본문 5절에“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이겼던 바울사도는 고린도후서 4장 8절~9절에 기록하기를“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으며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 하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구속합니다. 

에베소서 1장 7절에“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救贖)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구속(救贖)이란 말은 “값을 지불하고 다시 사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때“다 이루었다.”고 하셨는데 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의 원어의 뜻은“값을 다 지불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의 죄 값을 다 지불했다는 뜻입니다. 노예제도가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한 흑인 노예가 팔려가며 슬퍼할 때 어느 마음착한 부자가 돈을 후히 주고 그를 사서 자유롭게 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구속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피로서 지옥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속(救贖)하셨습니다. 

2.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흘린 피 입니다. 

우리가 심판받고 우리가 형벌을 받아야 하는데 예수님이 대신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 대신 죄 값을 치루어 주셨습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하신 말씀대로입니다. 

3.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용서하는 피 입니다.

히브리서 9장 13절-14절에“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밖에는 우리의 죄를 용서받는 길이 없습니다. 

4.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의롭다 함을 얻게 하는 피 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용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 9절에“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죄악으로 죽은 영혼이 구원받는 데에는 예수님의 피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의 수분이 우리의 죽은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二. 회개의 눈물입니다. 

죄악의 흑암 속에 살던 사람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은혜를 깨닫게 되면 말씀을 대할 때마다 자신의 죄가 생각나 회개하며 통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시편 34장 18절에“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대왕인 다윗 왕이 큰 시험에 빠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가 충성된 신하의 아내를 빼앗고, 그 신하를 전쟁터 최전방으로 보내어 죽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이 훗날 자신의 죄악을 뉘우쳐 회개하며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윗의 통회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기를“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편 6:6)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회개의 눈물을 보신 하나님은 그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습니다. 그에 대한 은혜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1장 18절에“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하셨습니다. 

시카고의 어느 작은 교회에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세 살짜리 아기였습니다. 이 아기의 주검을 놓고 장례식을 합니다. 목사님이 기도할 때 모두 눈을 감고 있는데 초라하게 더러운 옷을 입은 거지 몰골의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죽은 아기의 신발을 몰래 벗겨 가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것을 35센트에 팔아 술을 마셨습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 죽은 아기의 아버지였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살짜리 어린 딸이 죽었는데, 그 장례식에 서 그 아기의 신발을 벗겨다가 팔아서 술을 마시는 인간, 이런 인간을 누가 인가이라고 하겠습니까? 짐승만도 못하지요. 다 끝난 인간 아닙니까? 그러나 끝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고, 예수 믿어 구원받게 되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를 상대로 전도하여 수천 명의 알코올 중독자를 주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그가 바로 “메트라이더”라고 하는 유명한 목사이자 부흥사가 되어 시카고 역사에 기록되는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무엇이 이 쓸데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을 고귀하게 만들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과 회개였습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지난날을 뉘우치며 회개하는 사람은 그의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귀하게 들어 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三. 기도의 땀과 눈물입니다. 

개인의 영혼이 잘되며, 복을 받아 누리려면 기도의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통곡하시며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 말씀에“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누구이기에 기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겠습니까? 

한나라는 여성도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첩을 정해 자식을 낳았습니다. 자식을 낳은 첩은 본처인 한나를 무시했습니다. 서러움을 견디다 못한 한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사무엘상 1:10). 하나님은 그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무엘이라는 사람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결렸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통곡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왕하 20:5~6). 이처럼 기도의 땀과 눈물이 가득한 심령과 교회는 생명력이 왕성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의 역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달라스 신학대학이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신학대학이 되어 있지만 1924년경에는 빚 때문에 폐교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 학교를 설립한 루이스 쉐퍼 박사와 하나님의 사람들은 학장실 문을 잠그고 이 학교를 처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쉐퍼 박사는 해리 아이언사이드 라는 목사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습니다.“주님, 당신은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그리고 모든 가축들을 소유하고 계시는 부자가 아니십니까? 

그 가축들 중 얼마를 팔아서 돈을 보내주셔서 이 학교의 빚을 무사히 갚고 학생들을 계속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이러한 기도가 계속되고 있는 동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카우보이의 모자와 구두를 신은 어떤 사람이 서무실에 들어오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저는 달라스의 카우보이입니다. 저는 오늘 마차 두 대에 가축을 가득 싣고 식당에 가서 그 가축들을 다 팔았습니다. 그 돈을 저는 다른 데 투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제 마음속에 이것을 더욱 보람 있는 일에 써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돈을 기부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돈을 받아주십시오.”서무실의 여직원은 영문도 모르고 그 돈을 가지고 황급히 학장실로 달려갔습니다. 학장실에 도착하자 막“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수표를 받아든 쉐퍼 박사는 아이언사이드 박사의 어깨를 툭 치며“목사님, 주님께서 방금 가축을 팔아서 이 수표를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눈물의 어머니”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나이 30세가 될 때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방탕과 주색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칠 줄 모르는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그로 하여금 기독교에 없어서는 안 될 위대한 성자가 되게 했습니다. 

四. 성령의 생수입니다. 

개인의 심령이나 교회에는 성령의 생수가 넘쳐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죽은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게 됩니다. 본문 7절~8절에“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하셨습니다. 진리를 증거하는 이는 목사가 아니라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준비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증거할 때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고 구원을 받고 믿음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끊임없이 성령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1장 11절~13절에 말씀하시기를“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넘치는 기쁨이 있습니다. 더없는 만족이 있습니다. 강 같은 평화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그토록 찾고 찾는 행복이 있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행복에 대해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7장 37절-39절에 말씀하시기를“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증거하는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五. 발을 씻는 겸손의 물입니다. 

자신의 심령이 잘되고 교회가 잘 되는 데에 꼭 필요한 수분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섬김의 물입니다. 
어떤 교회는 목사님의 설교도 은혜롭고 예배당도 잘 지었는데 교인들이 등록했다가는 떨어지고 해서 교회가 5년, 10년 가도 도무지 부홍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교회는 장로 두세 분이 텃세를 부리므로 훌륭한 성도가 들어오면 속된 말로“왕따”를 시켜서 내보내곤 한다는 것입니다.“왕따”만 있는 것이 아니라“은따”도 있다고 합니다.“은따”란 은근히 따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겸손히 섬기려는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존경만 받고 세도만 부리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교회는 결코 부홍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다가 한사람씩 제자들의 먼지 묻고 땀내 나는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거룩하신 손으로 피조물인 인간의 더러운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다 씻으신 후 옷을 입고 앉아 말씀하시기를“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한복음 13:13-1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이 되시고 선생이 되시지만 친히 물을 떠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준 것같이 너희들도 높아지려 하지 말고, 세도를 부리려고 하지 말고, 겸손히 섬기는 자가 되라고 손수 모범을 보이신 교훈입니다. 오늘날 교회에도 이런 겸손의 대얏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 물이 없으면 주님과는 거리가 먼 사람, 주님과는 거리가 먼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섬기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러한 사람이 교회의 부흥을 가로막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복음적인 설교를 하고 어떠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할지라도 이 겸손의 대얏물이 없으면 별무효과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통해 마귀가 마음대로 활약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후 또 한가지 하신 말씀이 요한복음 13장 1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하셨습니다. 섬김의 삶 이것이 영육의 복을 받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삶과 결과에 대해 빌립보서 2장 5절-11절에 기록하기를“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예수님보다 높으신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그런데“하나님과 동둥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제를 가져 사람과 같이 되었고”(빌립보서 2:6~7)라고 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자신을 낮추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이런 마음과 정신을 가진 사람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천사장 루시퍼가 저주받고 사탄이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려는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가장 무서운 마귀가 교만의 마귀입니다. St. Angustine에게“기독교의 으뜸되는 교훈이 무엇입니까?”하고 제자들이 물었을 때“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누가복음 14장 11절에“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했습니다. 성도에게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은 대얏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그는 참 주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이것이 없으면 개인도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낮아져 섬기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높아집니다. 섬김은 겸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덕목입니다. 그러므로 섬김을 가리켜 신앙생활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섬기는 모습은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섬기는 삶은 이웃에게 기쁨을 안겨줍니다. 섬기는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에게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너희가 이 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한복음 13:17)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섬김을 신앙생활의 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래전 프랑스 솔본느 대학에서 유명한 라비스 교수의 근속 5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데 뒷좌석에 프랑스 포앙카레 대통령이 와서 앉아있었습니다. 사회자가 이를 보고“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와 계십니다. 어서 앞으로 나오십시오.”라고하자 그는 극구 사양하면서“아닙니다. 나는 박사님의 제자로서 축하하러 온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귀한 인품입니까? 대통령의 직위보다 그의 인품이 더 높은 분입니다. 높아도 낮은 자같이 자기를 비우고 섬기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귀한 일이며 복 받을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도 사람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인간의 으뜸 되고 싶은 본능”이라는 제목의 설교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으뜸이 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힘을 가장 많이 가진 한 사람에게만 으뜸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으뜸이 되는 것이 너무도 쉽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으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으뜸이십니다. 그분은 힘으로 으뜸이 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섬기는 종으로 오셨고, 섬기며 살았고, 죽으시면서 섬김을 완성하셨습니다. 섬기는 자가 으뜸이 됩니다. 종으로 살면 최고가 됩니다. 섬기는 데는 학위가 필요합니까? 종이 되는데 지위가 필요합니까? 여러분 누구나 으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자리로 나아갑시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개인과 교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수분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회개의 눈물입니다. 
기도의 땀과 눈물입니다. 
성령의 생수입니다.
발을 씻기는 섬김의 물입니다. 

이와 같은 수분이 우리들의 심령에 항상 넘쳐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사랑과 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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