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히 10:35-39)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히 10:35-39) 
 
  
우리가 신앙인생을 살아가면서 물러서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적어서 혹은 믿음이 없어서 물러서고 포기했던 경험들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러서면 악한 마귀 사탄은 앞으로 다가옵니다.우리가 물러서면 세상이 웃습니다. 조소하고 비웃고 조롱합니다. 물러서면 신앙의 실패를 가져오고야 마는 것입니다. 뒤로 물러서면 주님과는 점점 멀어지고 맙니다.주님의 도우심을 얻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을 통하여 큰 일을 이루십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석수장이가 대리석을 깰 때에는 한 번 내리치고 두 번 내리치고, 열번, 스무 번,쉰 번 목표를 정하고 내리칩니다. 아흔 번, 백 번, 백한 번 칠 때에 목적한 대로 대리석이 쪼개집니다. 백 번을 칠 때까지도 깨지지 않았지만 그 치는 동안 힘이 축적되어 있다가 마지막 한번을 내리칠 때에 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표를 정하고, 낙심치 아니하고, 물러서지 아니하고 전진하면 어느 땐가는 그 목표를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결코 우리 주님이 그 믿고 앞으로 나오는 자를 홀로두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목표를 세운 선한 일에 대해서 결코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맙시다. 때가 되면 반드시 일을 이루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물러서게 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오늘 주신 본문 말씀 가운데서 몇가지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담대함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5절 말씀에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방패를 버린 군사는 이미 군사가 아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담대함을 버린 그리스도인도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담대하다의 반대말은 '비굴하다', '겁내다' 입니다. 그러니까 담대하라는 것은 비굴하거나 겁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상황을 극복하여 다시 복된 삶을 회복합니다.

토마스 카알라일 이라는 사람이 프랑스 대혁명에 대한 방대한 역사책을 집필하여 원고를 끝냈습니다. 그는 그 원고를 친구인 존 스튜어트 밀에게 읽어보라고 갖다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창백한 얼굴로 칼라일의 집에 찾아온 밀은 하녀가 그 원고를 그만 불쏘시개로 사용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칼라일은 그 소식을 듣고 극도로 흥분과 비통에 빠진 상태에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2년 동안의 노고가 하루 아침에 친구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의 실수로 수포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 방대한 원고를 다시 쓴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칼라일은 비틀거리면서 거리를 걷다가 석공이 길고 높은 벽을 쌓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시 그 작업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칼라일에게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석공이 한번에 한장씩 돌을 쌓아나가는 것처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써 가자 내일은 다음 페이지를, 모래는 그 다음 페이지를 써 나가자" 그는 천천히 조금씩 써 가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뒤로 물러서지 아니하고 꾸준히 계속했고 마침내 원고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완성된 원고는 첫번째의 것보다 더욱 훌륭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나쁜 기억이나 불행한 사건에 얽매이지 말아야합니니다. 그리고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그리고 뒤로 물러서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기를 잃지 말고 나를 후원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담대함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인내함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36절에 "인내가 필요함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더라도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도도 인내해야 응답받고 축복도 인내해야 받아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커밍 워크(Cumming Walk)라는 사람은 성공의 요인을 네 가지로 요약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성공의 첫째는 지능이 높아야 하며, 둘째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기술이 좋아야 하며, 넷째는 태도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요인 중에서 성공적인 삶에 대해서 적어도 93% 이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태도'라고 하였습니다. 

이떤 기자가 장수하시는 분들을 취재했습니다. 
100세 넘으신 노인분에게 어르신 당신의 "장수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1. 담배피우지 않는다. 2. 과식하지 않는다. 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너무 뻔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노인이 하는 말 "그런데 사람들이 끝까지 하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고 말죠"
참 의미 있는 말입니다. 무엇이든지 끝까지 인내하며 할 때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막10:47-48에 나오는 소경 거지 바디메오는 방해가 있고 절망적일 때 "그는 더욱더 심히 소리 질렀습니다." 방해가 있으면, 오르막길이 나오면, 더 힘을 내야지요.   
기도하면서 응답받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 한분만을 인내하면서 바라보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눈과 감정을 다른 데로 돌리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도의 사역은 중단되고 말 것입니다. 그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금방 평화를 찾을 것입니다. 예수를 바라볼 때만이 영혼의 평화가 있습니다.
소경 거지 바디메오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의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태도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물처럼 다 지나갑니다. 안 지나가는 것 무엇이던가요? 다 지나갑니다. 다 흘러갑니다. 흘려가고 지나갈 때까지 인내하면 됩니다. 지처 쓰러질 때에도 결코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셋째로 무엇보다 믿음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39절 말씀에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그렇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는 뒤로 물러가는 법이 없습니다. 믿음 자제가 그 속성이 앞으로 가는 것이지 뒤로 물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테니스코트나 배구코트에는 네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그곳에는 네트의 높낮이를 조정하고 지탱하는 철제 톱니바퀴가 기둥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 톱니바퀴는 한쪽으로만 회전하도록 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역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역회전이 되지 않는 톱니바퀴와 같은 효과를 톱니바퀴효과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에 결코 역회전을 허용하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뒤로 물러서버리고 말면 어떻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38절에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신앙이 갈팡질팡한 사람, 믿음이 기우뚱거리고 변덕이 심한 사람은 사람이 보아도 좋지 않고, 기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없이 환난이나 시련을 이기면서 믿음을 지키고 나가는 사람을 보노라면 기쁨이 그지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마음은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뒤로만 자꾸 물러서는 사람,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그 은혜에 감사하거나 어찌 보답할꼬하는 신앙인이 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는 사람, 일할 능력과 여건을 부여받았으면서도 뒤로 물서는 사람,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그 마음에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상을 얻을 수 없습니다. 
35절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하느니라"했습니다. 
뒤로 물러서버린 선수에게 상을 준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승은 두말할 것이 없고 최소한 장려상이나 노력상이라도 받으려면 뒤로 물러서지 아니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끝까지 뛰는 선수에게 상과 격려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멸망에 빠집니다.
39절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개역성경에 보면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라고 번역했습니다. 뒤로 물러가면 침륜에 빠집니다.                                          
  
침륜이란 퇴보하여 재산이나 명예나 축복이 굴러 떨어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올라가지 못하고 내리막길로 굴러 떨어져 버리는 것을 침륜이라고 합니다. 굳게 서지 못하고 자꾸만 뒷걸음치다보면은 결국은 내리막길로 굴러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자꾸 떨어지다보면 나중에 가속도가 붙어서 어지간한 힘으로 붙잡으려고 해도 붙드는 줄이 마치 거미줄처럼 힘없이 끊어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비상수단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려분이 잘 아는대로 비상수단이라는 것은 결코 바람직 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비상수단은 인간의 자유나 의지나 감정이나 건강이나 물질에 대하여 많은 제한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신앙의 퇴보를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퇴행과 퇴보, 뒤로 물러서는 것은 하나님이 심히 싫어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 힘써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