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도고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겔 22:23-31)

도고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겔 22:23-31)

 
저는 부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를 오래 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를 오래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내심이 부럽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위해서 오래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부럽습니다. 기도를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을 위한 기도로는 오래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두, 세 시간 기도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도고(Intercession)’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중보기도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중보자이십니다. 중보의 영어 표현은 ‘Mediation'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5절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중보자(mediator)는 한 분이십니다. 중보기도를 드릴 수 있는 분도 예수님뿐이십니다. 성도가 다른 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중보기도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 예수님의 사역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것을 가리켜 도고 기도라고 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1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도고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에스겔 22장은 도고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도고 기도자를 찾으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30절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이 멸망했습니다. 지금 에스겔이 예언하는 때는 B. C 591년입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B. C 587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멸망했습니다. 이것은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드린 주지(周知)의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런데 유다가 망했고, 예루살렘 성이 멸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각계각층의 백성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은 부패와 거짓 복술을 행하였고, 제사장들도 거룩하지 못했고, 방백과 통치자들도 불의했습니다. 일반 백성도 역시 가난한 자를 압제했습니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부패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온 나라가 부패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분을 예루살렘 위에 쏟으며,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의 행위대로 머리에 보응하시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죄가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심판을 내리십니다.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진노하시는 가운데 사람을 찾으십니다. 누구를 찾느냐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유다가 멸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부패했다는 데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이 멸망시키는 것을 막아서서 도고 기도를 하는 한 사람이 없었다는 데 있습니다. 

Ⅰ. 도고는 왜 필요한 것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도고 기도자를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누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가를 살피십니다.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도고 기도를 해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유다 백성을 위해서 도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멸망시키지 않도록 막아설 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둘째, 사람들의 삶에 개입하시고, 역사하시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로 14절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예수님이 무슨 일이든 시행하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다른 사람의 삶에도 개입하시고, 예수님이 시행하시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성도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던 일을 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보다 더 큰일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3년 동안 제자들을 많이 양육하셨습니다. 그 숫자를 성경에서는 500명쯤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일시에 보이기를 500명의 제자에게 보였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남전도회의 올해 목표는 ‘부활의 증인 500명’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370명이 모였습니다. 남전도회장님이 애를 쓰시면 동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500여 명의 제자를 남기셨지만,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날 성령 받고, 단 한편의 설교를 통해 3,000명의 제자를 삼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역사입니까? 예수님이 행하시던 일보다 더 큰 일을 행한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역사는 120문도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흘 동안 기도한 결과입니다. 

‘하나님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 주시고, 우리를 통하여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이런 도고 기도를 들으시고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3,000명의 영혼을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도고 기도는 왜 합니까? 하나님이 찾으시고, 하나님은 도고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Ⅱ. 도고를 할 수 있는 자격자는 누구인가? 

본문은 어떤 큰 직분을 맡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선지자, 제사장, 방백들 모두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고 기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목사라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장로, 권사, 집사라는 자격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도고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내적인 자격이 있습니다. 

첫째, 그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멸망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영혼의 고통이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기 32장을 보면 모세가 하나님 앞에 서서 도고 기도를 합니다. 왜냐하면, 모세가 40주 40야를 시내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고, 두 돌비를 가지고 내려왔는데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애굽에서 인도한 여호와의 신이라고 신이 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모세가 화가 나 두 돌비를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가 이 백성을 전멸시키고, 너로 인하여 새로운 민족을 일으키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출32:32) 

차라리 자신을 천국에서 지옥으로 보내더라도 백성을 살려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죽이지 않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도고 기도의 위대한 능력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망하더라도 백성만은 살아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모세의 심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9장 1절로 3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이방인들은 자신이 복음을 전해서 예수를 믿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의 근심과 고통이 있어 백성을 위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지 않는 부모님, 자녀들, 친척들을 볼 때에 아무 마음에 고통이 없으십니까? 내버려 두십니까? 마음에 부담이 없으십니까? 마음에 부담이 있는 사람이 그들을 위해서 도고 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도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이 어떻게 기도를 하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도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예가 많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8절로 16절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과 전쟁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말렉은 아주 비겁한 족속입니다. 하나님이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족속입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에 뒤처진 여인과 노약자를 잡아 죽이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만 하다 와서 전쟁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말렉은 전쟁에 능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기기 어렵습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이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쳐서 이기는 것입니다. 팔을 오래 들고 서 있으면 힘이 듭니다. 힘이 들어 모세가 팔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지게 됩니다. 아론과 훌이 이것을 알고 모세의 팔을 붙잡아 줍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쳐서 이기게 됩니다. 모세의 도고 기도로 전쟁에 이긴 것입니다. 

창세기 19장 29절입니다. “하나님이 들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 소돔과 고모라가 너무 부패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유황 불을 내려 심판하겠다고 하자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의인들이 조금 있으니 악인들과 같이 죽이면 안 된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롯을 건져 주셨다는 말입니다. 

시편 106편 23절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 이 말씀이 출애굽기 32장의 사건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200만 명을 하나님이 멸하시겠다고 했는데 모세가 막아서서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위해 기도하면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보다 하나님이 신속하게, 기꺼이 응답하십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도고 기도에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고 기도자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만이라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한 사람이라도 진지하게 도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모세 한 사람의 기도가 200만 명을 살렸습니다. 

서점에 가시면 「기도하는 하이드」라는 책이 있습니다. 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젊은 선교사 하이드를 인도로 파송했습니다. 인도에 가서 보니 선교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하이드는 엎드려서 하루에 여섯 시간씩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자 사람들이 하이드에게 몰려옵니다. 도고 기도하는 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 지역에 부흥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이드는 건강을 돌보지 않아 41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만은 이 사람에게는 기도하는 하이드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하이드의 기도로 인도의 수많은 영혼이 예수 믿고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1905년 영국 웨일스(Wales) 지역의 에반 로버츠(Evan Roberts)라고 하는 한 청년이 ‘영국의 부패한 사람을 건져 주십시오’라고 10년 이상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에반 로버츠가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나서 2년 동안 10만 명을 구령했습니다. 그때에 선교사들이 놀라운 부흥을 보고 1907년에 평양 장대현 교회에 와서 대한민국의 오순절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에반 로버츠, 하이드, 모세, 아브라함의 기도만 가지고도 위대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자신만이라도 도고 기도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Ⅲ. 도고는 어떤 기능이 있는가? 
  
본문 30절입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고로” 도고 기도는 세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 성을 쌓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성을 쌓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보호의 성, 안전의 성입니다. 남편이 죄에 넘어지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남편을 공격하는 영적인 세력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을 위해 도고 기도를 하면 성을 쌓아 주십니다. 마귀가 올라가다가도 성에 부딪혀 쓰러지는 것입니다. 전에는 악한 악령들과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던 사람이 제정신이 들어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와 예수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도고 기도는 성을 쌓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해서 성벽을 쌓았습니다. 원수들이 성에 막혀 못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네덜란드 소년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네덜란드라는 말 자체가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바다와 접하고 있는 땅에서는 바닷물이 넘쳐 들어오지 못하도록 둑을 쌓습니다. 그런데 어떤 소년이 보니 둑에 작은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구멍으로 바닷물이 솔솔 들어오고 있습니다. 둑에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구멍이 커지고 둑이 넘어지게 됩니다. 이 소년은 자신의 작은 주먹으로 그 구멍을 막고, 둑의 붕괴를 막았습니다. 영어로는 ‘gap’ 또는 ‘hedge’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도고 기도를 하는 사람은 망하기 쉬운 약점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으로 하여금 성을 멸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죄가 한계를 넘어서면 심판을 내리십니다. 그러나 도고 기도자가 막아서서 기도하면 진노를 누그러뜨리거나, 심판을 거두시거나 연기하십니다. 멸망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도고 기도는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으며, 멸망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고 기도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Ⅳ. 왜 하나님이 한 사람의 도고자도 찾지 못하였는가? 

첫째, 선지자, 제사장, 방백들에게 속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는 여호와의 전(temple of the Lord)이 있는데 누가 멸망시키겠느냐고 속였습니다. 바벨론에 포로 되어도 2년 안에 돌아온다고 속였습니다. 속아서 기도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가정과 교회, 나라가 평안하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기도해야 가정과 교회, 나라가 평안한 것입니다. 
 
둘째, 그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다수의 사상에 압도당했기 때문입니다. 남들도 기도하지 않는데 시대의 조류를 거꾸로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사회에 확산하였습니다. 교회는 분위기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20%만 있으면 나머지 80%는 따라오게 됩니다. 분위기가 중요한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기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분위기 속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이 도고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셋째,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에스겔 선지자가 외쳐도 무관심했습니다. 도리어 그들을 매국노 취급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넷째, 세상에서 먹고 사는 일에 너무 바빴기 때문입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기도를 하느냐고 생각했습니다. 내 한 몸 지키기도 어려운데 선교를 위한 기도를 하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멸망했습니다. 다섯째, 기도의 능력에 대한 체험이나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서 응답받은 체험이 없다 보니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했을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찾는 자가 있는지를 보십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도 기뻐하지만, 영혼 구원을 위한, 나라를 위한 기도, 선교를 위한 기도를 더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선교위원회는 주일이 되면 100여 명이 모여 뜨겁게 기도를 합니다. 

선교위원회 기도 시간에 설교하면서 어떤 미국 목사님의 예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한 교회에서 아프리카에 한 선교사를 파송하고자 헌신할 가정이 있는지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한 선교사가 나왔습니다. 선교사는 “여러분이 기도의 줄을 계속 붙들고 있으면 우리 가정이 선교를 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기도의 줄을 붙들고 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가정이 아프리카에 갔는데 자식들이 병이 들고, 아내도 병이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교회에 가보니깐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교사님을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의 성이 없이 아프리카에 가면 병이 듭니다. 우리는 선교사들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간절한 마음이 있으면 도고 기도에 헌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고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입니다.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바울은 골로새서 4장 3로 4절에서 선교의 문을 여는 힘도 크다고 했습니다. 골로새 성도들에게 선교의 문을 열도록 자신을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오직 죄만 두려워하고 하나님만 사모하는 기도의 사람 100명을 달라. 그들의 목사이든 평신도이든 상관없다. 그런 사람 100명만 있으면 지옥의 문을 깨뜨리고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교회의 부흥과 성전건축과 나라의 번영과 안전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 100명만 있으면 교회를 부흥시키고, 나라를 살리고, 통일도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 부흥은 목사 혼자 설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 모두가 교회의 부흥을 주시고, 예배당 건축을 이루어 주시고, 선교의 센터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기적인 기도만 하지 말고 도고 기도에 헌신하는 한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