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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를 나타내리라 (요 1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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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타내리라 (요 14:21-24) 
 
  
은혜로운 신상생활을 하려고 하는 성도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아마도 주님을 경험하는 것일 것입니다. 주님과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할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경험을 소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떻게든 자기를 나타내주신다면 그것이야 말로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즐거울 때 가장 큰 기쁨이 되고 실망과 좌절과 고통중에 있을 때 소중한 위로가 되는 일일 것입니다. 고난과 환란 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적잖이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자기를 나타내시지 않고 특정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우리에게 열어보여주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뜻에 즐거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모든 죄, 모든 불순종의 행위를 던저버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가 진정 어떤 분인가에 대한 계시를 받는 길입니다. 요일 3:6절에서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했습니다.  죄가 사람의 눈앞을 가리고 불신앙이 사람의 눈앞을 가립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서 주님은 자신을 어떤 사람에게 나타내실 것인가를 분명하게 말씀하여주고 있습니다. 나타낸다는 말은 "보여준다" "알게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좀 신학적인 용어로 표현한다면 계시하여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이 어떤 성도에게 자신을 보여주시며 알게하시며 나타내시며 계시하는가를 살펴보고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도 이와같은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님은 "나를 그에게 나타내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나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실 사랑하면 안보이던 것이 보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보입니다. 눈물도 보이고 웃음도 보입니다. 없어서 안 보였던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어떤 시골 엄마가 못난 자식을 군대보내놓고 면회갈 기회를 얻어서 아들면회를 갔더랍니다. 그런데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새까맛게 그을린 얼굴로 제식훈련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 자식을 알아보고 우리 아들말고는 다 틀리게 하는구만 하더랍니다. 
자식 사랑하는 에미에게는 군중속에서 제 자식이 보이는 것입니다. 

얼마나 전에 우리 둘째 딸이 이스라엘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백투 더 예루살렘, 예루살렘 회복을 위하여 밤기도 새벽기도로 준비하고 그리고 떠났습니다. 오늘쯤 돌아올터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기사가 국민일보에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딸아이는 자신들의 기사가 신문에 실린다는 말을 해주지도 않았습니다.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신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3~40, 아니 4~50명 쯤 되는 인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얼른보면 누가 누구인지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랑하는 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세상에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면 반드시 주님을 볼 수 있는 영적 축복이 임합니다. 신구약성경은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직접적이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자기를 나타내주신 기록입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예수를 보지 못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님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믿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마음은 흐린 거울과 같아서 참된 것을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님은 당신의 뜻을 나타내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23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하셨습니다.
사랑하여 순종하는데 대한 보상으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거처를 나와 함께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계시되고 나타나는 주님의 뜻을 순종하게 되면 우리의 심령과 삶에는 성령의 충만함이 있게 되고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쁨과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시 27:1-2, 요14:1)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그 분이 주시는 능력과 도우심을 경험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놀라운 성품인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깨닫게 됩니다.

3.그러면 아주 구체적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것은 아주 단호하고 간결합니다. "주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면 순종을 하게 되고, 사랑은 곧 행동으로 수고로 희생으로 섬김과 봉사로 나타나게 됩니다. 23절에도 보면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했습니다. 
요한은 그 서신 요일 5:3절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했고, 잠 28:9에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 무등산에 10억을 숨겨 놓았다. 찾는 사람이 임자이다"
말이 떨지자 마자 한 무리의 제자들이 정신없이 무등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가고난 다음에 선생님이 남아 있는 학생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무등산 중에서도 토끼봉 올라가는 길에 그 돈을 숨겨놓았다."
남아 있는 네 학생 가운데 세명이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아직도 한 학생은 끝까지 남아 선생님께 주목하여 말씀을 듣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 학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돈은 무등산 토끼봉 올라가는 길 정상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 토끼처럼 생긴 바위 밑에 숨겨놓았다"
마지막 남았던 한 학생은 휘파람을 불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 중에 누가 숨겨놓은 10억을 찾았겠습니까?
끝까지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고 그대로 지킨 학생일 것입니다.  

주님은 주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시며 그들의 겉에 계시며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복잡한 율법의 조항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한 가지 주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불탈 때 그 가운데 주님이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우리가 그에게로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그 어떤 신앙생활도 결국에는 화려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지키지 않는 말씀의 지식은 본질을 잃은 화려한 지식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사실 이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희생한 많은 것들에 대한 보상이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가 그 보상을 원한다면,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보여주시고 함께 하시는 것 보다 우리가 원하는 더 큰 보상이 있겠습니까? 그토록 큰 계시에 대한 공식이 얼마나 단순합니까? "나에게 순종할 만큼 나를 사랑하여라. 나도 너를 사랑하여 내가 누구인지 너에게 보여주리라! 그리고 너를 거처로 삼고 거하리라 " 

여러분 성도들이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기에, 믿음을 인해서 많은 고난을 받고 희생과 헌신을 할 때 주님은 보상합니다. 그 어떤 보상보다도 주님이 친히 그 얼굴을 나타내지며, 우리를 거처로 삼아 함께 해주십니다.     

"가지고 지킨다"는 것은 늘 마음 속에 간직한채 생활 속에서 매순간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며 살 때 우리 곁에 보혜사로 계셔서 자신을 드러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통하여 주님의 모습이 나타나시게 되는 것입니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의 말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지켜야할 주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천지는 없어지겠으냐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아야 할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지상최후의 분부인 "가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시를 원하는 사람들, 주님을 한번쯤 만나기를 바라는 사람들, 주님의 뜻을 깨닫기를 소원하는 사람들,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오늘 말씀처럼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시리라 확실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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