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늘 문을 여는 사람 (신 28:12-24)

  • 잡초 잡초
  • 903
  • 0

첨부 1


하늘 문을 여는 사람 (신 28:12-24)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된 인생을 살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복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복이 누구에게서 오는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또 하나는 구체적으로 복을 어떻게 받는 것인지 그 방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복을 받겠다며 추구하는 방법 중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점을 칩니다. 점을 쳐서 맞기도 어렵지만, 맞는다고 다 복을 받는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때 세계적인 점쟁이로 부상한 인기 스타가 있었죠. 문어 도사 파울(Paul)! 독일의 해양생물관에 살고 있는 문어가 독일 팀의 경기 결과와 우승팀(스페인)을 정확하게 알아맞혀서 화제가 됐죠. 8경기 결과를 연속 맞히는 게 확률 상 어렵지만(1/256),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문어가 먹이 찾을 때 학습된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독일 국기를 보면서 미리 학습된 것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예언을 했다며 사람들이 흥분하고 난리였습니다. 독일 팀이 스페인 팀에게 패한 후에는 문어가 저주를 했다며 구워먹어야 한다고 입방아를 찧었습니다. 그러자 스페인 총리가 경호팀을 보내겠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문어보다 못한 인간!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을 구합니다. 도장 글씨체가 이러이러 하면 복이 들어온다며 복 도장을 새깁니다. 복인(福印)이라고 하죠. 꿈을 잘 꾸면 복이 들어온다고도 하죠. 돼지꿈 같은 것 말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땄죠. 김연아 선수가 떠나던 날 밤에 그 아버지가 똥 꿈을 꾸었다고 하네요. 방안에 넘쳐서 치우지 못할 정도가 됐는데 정말 금메달을 땄다고 신문 기사에 났어요. 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나도 언제 똥 꿈을 꿔보나 그랬대요. 

여러분, 인간이 이렇게 어리석습니다. 복을 누가 줍니까? 우주만물의 창조주 하나님, 주권자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방법으로 복을 구해야 됩니다. 그게 아니고 엉뚱한 방법을 추구하면 다 헛수고입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복을 받을 수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 복을 구하고 복을 받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신명기 가운데서 가장 핵심적인 장이죠. 흔히 ‘축복장(章)’이라 부르는 대목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출애굽 이후 광야 생활을 거의 마쳐갈 무렵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한 말씀입니다. 이미 모세 자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마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비장한 마음으로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백성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미 광야 40년 동안 무수히 많은 말씀을 전했는데, 총정리하면서 재삼 당부한 겁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말씀이 바로 본문 28장입니다. 여기 보면 복을 받는 비결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명기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1] 하늘의 보고 :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의 창고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데, 하늘의 보고가 있음을 언급합니다. 하늘에 창고가 있다는 겁니다. 그 창고에는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복이 가득합니다. 12절.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 ”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타인 지역은 비가 적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비는 모든 복 중의 복입니다. 비가 안 오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사람도 힘들고, 농사도 안 되고, 목축도 안 됩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보고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이 가득한데, 그 문을 열 때 비가 오고 복을 받는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은 바로 복을 의미합니다. 그 모든 게 하나님에게서, 다시 말하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위해 예비하신 복이 얼마나 풍성한지 다윗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시31: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축복의 보고에 복을 풍성하게 쌓아두시고 얼마든지 내려주시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2] 하늘 문의 열쇠 : 하나님의 절대 주권 

그런데 그 축복의 창고에 문이 있고, 그 문을 열려면 열쇠가 필요합니다. 하늘 문의 열쇠입니다. 이 열쇠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권세입니다. 12절(상)을 다시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 ” 하나님의 권세로 하늘 문을 열어주신다는 겁니다. 

하늘 문이 열리면 그것을 통해 복이 내려옵니다. 이런 원리를 말3:10에서 설명해 줍니다. 이 말씀은 십일조에 관한 말씀이지만, 일반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실 때 어떻게 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늘 문을 열고 복을 부어주시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이와 같이 복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권세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계3:7~8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 ” 1세기 소아시아 7 교회 중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님께서 주신 편지입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라고 했나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열쇠’는 왕권을 상징하는 겁니다. 왕적인 권세인데, 아무도 못 말립니다. 열어놓으면 아무도 닫을 수 없고, 닫아놓으면 아무도 열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절대주권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해 주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삼상2:6~7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인생만사 세상만사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겁니다. 하늘 문을 열면 복이 임하고, 하늘 문을 닫으면 저주가 임합니다. 

신명기를 보면, 이런 말씀이 수도 없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신30: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하나님이 인생 앞에 두 갈래 길을 두셨다는 겁니다. 생명이냐 사망이냐, 복이냐 화냐 둘 중의 하나입니다. 신30: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 ” 이 구절도 마찬가지죠. 하늘과 땅을 불러 증거를 삼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는 뜻입니다. 인생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화)의 두 갈래 길을 두셨는데, 어느 길로 가느냐 하는 것은 자기 할 탓이라는 겁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복을 주실 만하지 않으면, 하늘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본몬 23절~24절에 뭐라고 말씀하고 있는지 보십시오. “23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24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하늘 문이 단단한 놋으로 막힌다는 것은 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땅이 철이 된다는 것은 비가 내리지 않아 심한 가뭄으로 땅이 단단해진 상태를 묘사합니다. 결국 모든 축복이 중지되고 오히려 저주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신명기 28장 전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흔히 28장을 축복장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축복과 저주의 장’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1절~14절에는 축복이 기록되어 있고, 15절~68절에는 저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주에 관한 경고의 말씀이 축복에 비해 거의 4배 정도의 분량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혹시라도 우리 중에 복을 받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봐 하나님이 오히려 염려되시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 번 말씀하십니다. 자녀가 잘못될세라 부모가 자꾸 잔소리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안타까운 마음에 자꾸 말씀하시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하나님의 잔소리’입니다. 

본래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복을 받는 것은 인간이 할 탓입니다. 하나님이 하늘 문의 열쇠를 갖고 있는데, 그 열쇠를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그가 바로 하늘 문을 여는 사람입니다. 하늘 문을 여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 사항이지만, 하나님에 세우신 규칙에 따라 문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어주실 만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겁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열쇠가 맞아야 문이 열리죠. 아무리 육중한 철문이라도 열쇠가 맞으면 철컥하고 열립니다. 하지만 열쇠가 맞지 않으면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 조건이 바로 순종입니다.

[3] 하늘 문을 여는 사람 : 순종의 사람

그러므로 하늘 문을 여는 사람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순종에는 신앙이 전제됩니다. 신앙이 없으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순종은 신앙의 결과입니다. 다시 말하면, 순종은 삶을 통해 나타나는 ‘신앙고백’입니다. 

순종은 신앙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겁니다. 본래 하나님과 인간은 소통하는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졌고 불통의 관계 즉 원수 관계가 됐습니다. 말하자면, 하늘 문에 닫힌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겁니다. 인간의 죄를 대속함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화목한 관계로 회복시켰습니다. 

이때 비로소 하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롬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 ” 예수님으로 인해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셨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하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기본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할지라도 순간순간 그리고 계속해서 원활한 소통 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하시라도 하늘 문이 닫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원리를 알기에 모세는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순종하라! 순종하라! 신28:1~2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말씀을 듣고 지키면 이게 순종입니다. 그러면 복이 임하여 이른다고 했습니다.(come on you ... overtake you -KJV) 흔히 그런 말을 하죠. 복이 붙는다고 ... 복이 따라와서 붙잡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복을 따라가는 게 아닙니다. 복이 사람을 따라오는 것입니다. 하늘 문이 열리면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순종의 명령이 계속 반복됩니다. 13절(하)~14절. “13 ...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래서 청종(聽從)이란 말이 나오는 겁니다. 들을 ‘청’, 따를 ‘종’입니다. 즉 청종은 경청(listening)과 순종(obeying)을 포함합니다. 

순종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주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않고 어떻게 복을 받을 생각을 할 수 있습니까? 어불성설이죠. 순종할 때 하늘 문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열어주시지만 결과적으로 순종할 때 하늘 문이 열리므로 순종의 사람이 하늘 문을 여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순종입니다. 흔히 IQ가 좋아야 된다고 하죠. 요즘에는 EQ가 좋아야 한다고 하죠. 그런데 정말 좋아야 하는 것은 OQ 즉 순종지수(Obedience Quotient)입니다. 순종지수가 높을수록 그 사람의 인생에 하늘 문이 여립니다. 그럴 때 어떤 복이 주어집니까? 신28:3~13에 구체적인 목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풀세트’(full set)로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Whenever, Wherever, Whatever)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어 주시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 열거된 모든 복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3대 축복인데, 풍요의 복과 명예의 복, 그리고 안전의 복입니다. 이 세 가지면 인생을 사는 데 충분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천국 영생과 더불어 이 모든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하늘 문이 열어야 되는데, 순종이 그 비결이라는 겁니다. 흔히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제가 있습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관계가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나 마나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일단 기본 관계가 형성되어야 부탁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 친구 관계 등 ... 그런데 또 한 가지가 요구됩니다. 좋은 관계여야 합니다. 부모 자식 관계라도 뒤틀려 있을 때는 부탁해도 안 들어줍니다. 친구 관계라도 뒤틀려 있으면 안 들어줍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기도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순종하지 않는 가운데 기도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보죠. 어떤 사람이 비만 문제로 고민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먹고 싶은 대로 실컷 먹어댑니다. 어떻게 될까요? 기도하나 마나입니다. 절제를 해야죠. 절제 명령에 대해 순종하지 않으면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정말 순종의 사람인지 진지하게 점검해 봐야 합니다. 아직 순종의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리 애를 써도 하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하늘 문에 닫혀 있으면 자꾸 꼬입니다.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이럴 때 하는 말입니다. 뒤로 넘어지는데 왜 앞에 있는 코가 깨지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불순종이 우리 인생을 망칩니다. 순종의 사람이 되면 안 되는 것 같은데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하늘 문을 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되 온전한 순종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열왕기하 5장을 보면, 아람 장군 나아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병에 걸려 절망 중에 있던 나아만이 엘리사의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로 향합니다. 불원천리 하고 멀리서 찾아온 나아만! 그러나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을 시켜 요단강에 가서 7번 몸을 씻으라고 명령합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나아만! 다행히 지혜로운 신하가 만류해서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기 시작합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 7번째 몸을 씻기 전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자 않습니다. 7번을 마치자 치유되어 마치 어린아이 피부처럼 변화됩니다. 끝까지 순종하지 않으면 순종이 아닙니다. 부분 순종은 불순종입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물을 가열할 때 섭씨 99도까지만 하면 아직은 수증기가 될 수 없습니다. 100도까지 가열해야 수증기가 됩니다. 1도 모자라도 안 되는 겁니다. 

순종과 불순종이 하늘 문을 열고 닫는 데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두 가지 케이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어느 신학생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갔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학비도 비싸고, 생활비도 비쌉니다. 궁리 끝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1년만 일해서 돈을 번 다음에 신학공부를 하겠습니다. 딱 1년만 봐 주세요!” 사실은 기도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서 조그만 햄버거 가게를 냈습니다. 그런데 전 주인이 브리핑을 해 주면서 평일보다 주말, 특히 주일에 장사가 잘 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민이 됐지만 기왕에 나선 것 주일새벽기도회 참석하고 가게를 열기로 했습니다. 출석하는 교회에서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많이 팔아주라고 광고해 주었습니다. 본인도 열심히 하느라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어떻게 됐을까요? 쫄딱 망했습니다. 빚만 남았습니다. 하늘 문이 닫히면 인간이 아무리 기를 써도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당시 영국의 육상 선수 에릭 리델의 이야기입니다.(후일 「불의 전차」라는 영화로 제작됨) 그는 100m 달리기 금메달 유망주였습니다. 그런데 스케줄을 보니까 주일에 경기가 열립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불참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자 영국민들의 비난이 폭발합니다. 옹졸한 크리스천이라느니, 매국노라느니 난리였습니다. 그러는 그는 묵묵히 감수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400m 달리기 종목에 출전하게 됩니다. 주종목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우승을 꿈도 못 꾸는 겁니다. 

그런데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게 됩니다. 나중에 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처음 200m는 내가 최선을 다해 빨리 달렸다.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으로 더 빨리 달렸다.” 인간적으로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늘 문이 열리니까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진 겁니다. 하늘 문이 열리면 안 될 것 같은데 됩니다. 

여러분! 복을 받기를 소원하십니까? 승리하는 인생 되기를 소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법칙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늘 문이 이미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그 문이 언제 누구에게 열리느냐 이겁니다. 하나님은 순종의 사람에게 하늘 문을 열어 주십니다. 순종의 사람이 바로 하늘 문을 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순종으로 하늘 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