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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 선지자입니까? (렘 2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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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선지자입니까? (렘 23:23-32)

 
어떤 교인이 몹시 흥분한 상태로 목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자기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네가 이 교회에서 가장 귀한 성도이니라."
다 듣고 난 목사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모든 음성이 다 하나님의 음성은 아니지요. 성경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기도해 보시지요."
그래도 그는 진짜 괜찮은 성도였던 것 같습니다. 목사의 말을 듣고 가서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중에 자기의 생각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다행스러운 것은 그가 그 후 교회에서 전보다 더 겸손하게 직분에 충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신과 신앙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국어사전을 보면 미신을 '마음이 무엇에 홀려서 망령된 믿음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고 신앙은 '어떤 신성한 대상을 절대시하여 믿고 받드는 일'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미신은 그 출발점이 자기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올바른 신앙은 절대자 하나님이 그 출발점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마음이 무엇에 홀리게 됩니까?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욕심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욕심은 또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구하는 마음이 욕심입니다. 그런데 욕심의 결국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그렇습니다! 욕심의 끝은 사망입니다. 때문에 성경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도 일찍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들뿐이라고 제자들에게 경고하시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그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미신이요 또한 욕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신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신앙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 즉 생명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성경이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죄와 사망의 굴레를 벗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아니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순간 우리는 마귀의 도구가 되어 죄를 짓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약하고 또 어리석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선지자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때에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신명기 18장을 보면 직접 하나님과 대면하여 그 말씀을 듣던 모세가 백성들과 작별할 때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뭐라고 말했습니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 18:15)
하나님께서 친히 일꾼을 세우시고 그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에도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 선지자라고 할 수 있는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때였습니다. 예레미야가 선포한 예언의 내용은 범죄한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서 나라는 망할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도 무너질 것이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백성들에게 바벨론이 공격하면 대항하지 말고 그냥 항복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의 예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왕과 신하들은 흥분하여 그를 미워하고 핍박했습니다. 그를 매국노로 취급했습니다. 심지어 바벨론의 간첩이 아니냐고 몰아붙이기까지 했습니다. 나라가 망할 것을 생각하면 그도 또한 가슴이 아프고 슬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다 왕국은 망하지 않을 것이며 성전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머지않아 오히려 평화가 깃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레미야를 거짓 선지자로 몰아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 6:22~23)
또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 6:26)
참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셨고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참 선지자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미움과 핍박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참 선지자의 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꿈을 꾼 선지자는 꿈을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가 어찌 알곡과 같겠느냐?"(렘 23:28)
그는 거짓 선지자의 말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예리하게 대조해서 소개했습니다. 거짓 선지자의 말은 허튼 꿈 이야기뿐이라는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의 예언이란 겨와 같이 내용이 없고 불에 타서 없어질 것이지만 참 선지자의 예언은 정결한 것이요 생명을 주는 양식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이 아닙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늘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들은 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만 제시하여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추종자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많은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거짓 선지자들은 사람들을 파멸로 인도하기 때문에 그들의 죄가 그 어떤 사람들의 죄보다 더욱 무겁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시대의 교회들입니다.
오늘 많은 교회들이 성공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이란 것이 대체로 교인의 숫자와 예배당의 크기, 그리고 예산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교의 내용도 역시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은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이제 교회는 하나님의 생각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방탕과 타락과 우상 숭배에 대하여 회개를 촉구해야 합니다. 니느웨를 향하여 망할 것이라고 외쳤던 선지자 요나처럼 오늘도 교회는 참 선지자의 모습으로 이 시대를 향하여 회개를 촉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가 그 어느 때보다 악한 것을 볼 때에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다시 오셨을 때에 우리는 그 주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대가를 치를지라도 생명을 빼앗겨서는 결코 아니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신앙을 간직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거짓 선지자가 미혹하는 달콤한 말에 결코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오직 주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고 그 말씀에 끝까지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장차 그 보좌 앞에서 선지자가 받을 상을 받고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되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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