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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4)-목사 (엡 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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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4)-목사  (엡 4:11-16)


영국의 스펄젼 목사가 어느 교회로부터 목사님 한 분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데 그 교회의 청빙서에는 10가지 조건이 붙어 있었다.

1)설교를 은혜롭게 잘하시는 분 
2)성경을 잘 가르치는 분
3)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는 목자 
4)사랑과 인정이 많은 분
5)지혜가 충만한 분 
6)창조적 사업가적 자질과 두뇌를 가진 분
7)대인관계가 좋고 사교성이 있는 분 
8)행정능력이 뛰어난 분
9)명랑하고 활기찬 성격을 가진 분 10)가능하면 잘 생기신 분

스펄전 목사님이 그 청빙서를 다 읽고 난 후, ‘그런 분이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교회 청빙위원들이 반가워서 당장 모시러 가겠다고 했다. 그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예, 여기는 없고 하늘에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에는 목사에 대한 두 가지 오해가 있다. 
1)목사를 하나님의 대리자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목사의 기도에 효력이 있고, 응답이 되고, 축복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지나치게 담임목사 의존증이 있다. 당회장 목사님이 기도하고, 설교하고, 심방해야 은혜 받고, 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물론 목사님의 영향력이 있기는 하나 신통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2)목사직을 부정하는 것이다. 
일부 무교회주의자들, 형제교회, 지방교회에 속한 자들이나 일부 선교단체가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교회의 제도를 부인하고 목사직을 인위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지나치게 만인제사장직을 강조하므로 나타난 부작용이다. 

그러나 목사직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성경에 대한 무지와 오해이다. 성경은 목사직에 대하여 매우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다. 사도 바울은 목사직이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은사라고 증거하였다.

1.목사직의 성경적 근거

엡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교회에 주신 직분 4가지를 말씀하고 있다. 그중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기초적인 역할을 감당한 직분들이다. 
엡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사도들은 예수님의 12제자를 가리키며, 선지자는 초기 교회 당시에 있었던 직분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들이었다. 

행 11:27-28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행 21:10-11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복음 전하는 자는 당시 순회 전도자를 말하며 오늘날은 선교사나 교회 안에 유달리 전도를 잘하는 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목사와 교사는 한 직분의 두 가지 역할을 말하고 있다. 

목사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양무리를 치는 것(보호)과 가르치는 일이다. 이 일들을 통해 교회를 견고하게 세워가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중 에베소 지역의 목회자들을 밀레도로 초청하여 이렇게 권면하였다.

행 20: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

그렇다면 목사직은 어떤 사람에게 주어지는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검증된 사람들에게 목사직을 부여하게 된다. 

1)외적 부르심에 대한 증거 - 주변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자여야 한다. 예루살렘교회에서 집사를 뽑을 때에도 성도들의 추천을 받았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사람들에게서 칭찬을 듣는 자를 추천했다. 목회자는 말할 것도 없다. 

2)내적 부르심에 대한 확신 - 하나님께서 목회자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있는 자여야 한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없이 목사가 되면 사명감 없이 사역을 감당함으로 본인도 고생하지만 가족이 함께 고생한다. 자신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성경적 근거가 있다.

딤전 3: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오늘날 한 사람의 목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소개하자면, 4년제 대학이나 또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3년 과정의 신학대학원을 마쳐야 한다. 그리고 1년 후에 강도사 고시를 합격한 후에 1년 후 목사고시를 합격하면 1년 후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일반대학 출신들은 6년, 신학대학 출신들은 10년이 걸린다. 

우리 총회에서는 30세 이상 결혼한 자에게 목사 안수를 준다. 교단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이와 같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한 사람의 목사가 교회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끼치는 지도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목사직의 근거는 성경에 있고, 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대단히 소중한 직분이다.

2.목사의 사역

엡 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엡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 4:14-15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목사를 세운 목적 : 
첫째,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 온전하게 한다는 ‘강력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군사로 비유하길 좋아했다. 

딤전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엡 6: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목사는 그리스도의 강한 병사를 만들어가는 교관과 같다. 만약 목사가 성도들은 강하게 만들지 못하면 그들은 영적 싸움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다. 

둘째는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봉사의 일은 ‘사역’을 말한다. 훈련받지 않은 병사는 무기를 다룰 줄 모른다. 무기를 다룰 줄 안다해도 하늘에 대고 총을 쏜다. 그러나 훈련받은 병사는 능숙하게 무기를 다루며 적을 향하여 사격한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는 교역자들과 소수의 직분자들만 뛰어 다닌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단지 예배꾼에 불과하다.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2)훈련의 목표
엡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첫째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신앙과 지식이 하나로 통일되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믿음은 있는 데 지식이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신앙, 감정적 신앙이 된다. 지식은 있는데 믿음이 없으면 머리 큰 신자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비판 정죄하기 쉽다. 두 가지를 다 겸비해야 한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성장과 성숙이 조화를 이룬 성도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고전 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3)훈련의 결과
엡 4:14-15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훈련소에 갓 입대한 청년들을 보면 오합지졸이다. 교관의 구령에 제대로 따르질 못한다. ‘우향우, 좌향좌’서로 부딪히고 웃고 가관이다. 그러나 훈련소 6주간을 마치면 작대기 하나를 붙여준다. 이때는 제법 군인같다. 군기가 바짝 들어 있다. 강한 훈련을 통해 한 사람의 군인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신자로서 사람의 속임수와 온갖 유혹과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면 유혹에 빠지지도 않고 시험에 들지도 않고, 흔들거리지도 않는다. 누가 뭐라해도 믿음의 중심을 지키면서 신앙의 길로 가게 된다. 만족치는 못하나 그 정도 수준까지는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목사의 일은 훈련시키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교회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협력하고, 조절하고 통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동역자로 함께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끌고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은혜가 충만한 교회, 사랑이 충만한 교회, 진리가 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엡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그런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데살로니가교회이다.

살전 1:6-8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목사의 소망, 목사의 보람은 성도들이 성장하고, 성숙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가는 것이다. 숫자를 늘리고 건물을 크게 확장하는 것이 소망이자 보람이 아니고 교회의 주체가 되는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는 것이다. 


3.목사와 성도들과의 관계 - 교역자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1)신뢰하고 존경할 것
살전5:12-1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2)순종하고 복종할 것
히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3)충실한 협력자가 되라
롬16:3-4.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4)주의 종에 대하여 격려자가 되라
딤후 1:15-18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딤후 1:16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17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 18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또 그가 에베소에서 많이 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1)고통을 주었던 사람들 - 부겔로와 허모게네
2)힘이 되어 주었던 사람들 - 오네시보로, 롬 16장, 뵈뵈, 브리스가와 아굴라등..

‘어느 젊음 목사의 고민’이란 책을 읽으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목사가 젊으면 경험이 없다. 나이가 많으면 너무 늙어서 젊은 감각이 떨어진다. 자녀가 많으면 애들이 너무 많어. 없으면 본이 되야지. 목사가 원고를 보고 설교하면 너무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원고 없이 설교하면 깊이가 없어! 낡은 양복을 입고 다니면 빈티 내내. 사례를 많이 받으면 돈을 너무 밝혀, 적게 받으면 목사는 청빈하게 살아야 해. 사모가 교회 일을 많이 하면 사모가 너무 설쳐. 가만 있으면 꽉 막혔어. 맨 마지막 말은 내보내야 겠어!

결론적 요약
야구를 보통 ‘투수 놀음’이라 부른다. 투수 혼자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에서 투수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보통 70% 이상의 비중이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목사의 비중이 그만큼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자신의 생명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교회를 교회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목사직을 허락하신 것이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2가지로 요약된다. 

1.목사로 부름 받은 사람들, 
교역자들은 목사의 직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본연의 직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성도를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감당토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근래에 목사직을 가지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분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목사로서 본연의 직무에서 벗어난 것이다. 예)한상렬목사

2.성도들
목사를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경하고, 위해 기도해서 목회 본연의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동역하고 협조해야 한다. 목사도 인간인지라 실수도 하고, 허물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럴 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덮어주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목회자나 성도나 함께 공동의 관심사, 공동의 목표는 교회다. 

엡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혼란하고 불안한 세태 가운데 중심을 지키고 세상에서 나침반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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