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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열 므나의 비유 (눅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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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므나의 비유 (눅 19:11-27)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와 비슷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이 므나 비유다. 그러나 므나 비유가 달란트 비유와 다른 것은 10명의 종들에게 10개의 므나 중 한 개씩 똑같이 나눠 주었다는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더 많이 주고 어떤 이에게는 조금 덜 나눠 주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달란트 비유는 맡기고 간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이며 므나 비유는 작은 단위의 화폐를 맡기고 갔다는 점이 다르다. 중량으로 말하면 달란트의 60분의 1에 해당된다. 

여기 므나 비유의 내용은 이렇다. 

귀인이 왕위를 받아오는 날,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셨는지를 알고자 하여 10명의 종을 불렀다. 10명의 종들은 주인에게 나아와 모두 보고를 한다.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그들은 저마다 남긴 므나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눅19:20을 보면 또 한 사람이 와서 보고한다.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그들의 보고를 들은 주인은 잘했다고 칭찬하기 시작했고 또 한편 “악한 종아 내가 심판하리라.”고 말씀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주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1. 므나를 맡긴 이유를 바로 알아야 칭찬을 받는다. (눅19:13)

눅19:13을 보면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은화 므나를 맡긴 이유는 장사하는 밑천으로 준 것이다. 눅20:15을 보면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불렀다고 하였다. 므나를 맡긴 이유는 간직하고 있으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열심히 사업하라는 뜻으로 준 것이다.

눅19:20에 나오는 칭찬 듣지 못한 한 종의 고백을 보자. 
눅19:20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눅19: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위의 두 구절의 말씀은 므나를 맡긴 이유에 대해 한 종은 바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히려 잘못 알고 오해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땅을 살면서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았다. 예수님은 우리의 인생을 향해 왜 구원했는지, 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았는지, 왜 은혜를 주셨는지를 바로 알고 살 길을 원하신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고 나는 그 분의 의의 종이다. 내게 주님이 구주가 되시고 주님이 내 삶에 맡겨 주신 이유를 바로 알도록 성경을 읽자. 바로 알지 못하면 항상 므나를 받아들고서 수건으로 싸두는 일을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성도라는 이름을 맡긴 이유, 교회의 직분을 맡긴 이유, 시간과 건강과 사회 생활을 맡긴 이유를 오해하고 책망 받는 종처럼 되고 만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을 바로 알아 주님의 의도대로 움직여 칭찬 듣는 성도가 되자.


2. 므나를 남기는 결산을 해야 칭찬을 받는다. (눅19:16)

칭찬을 받는 종들은 므나를 받아서 열심히 장사하였다. 장사의 목적은 이문을 남기는 것이다. 하나를 원금으로 삼았으면 하나 이상을 만드는 것이 장사 잘하는 상인의 능력이다.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원금을 잃어버리든지 남기지 못하고 원금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면 장사 잘하는 상인이라 볼 수 없다. 무조건 남기는 결산이 있어야 한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모든 것이 시작할 때는 미약했지만 다섯이 되고 열이 되면 그 사람은 주인의 칭찬을 받는 이가 된다. 

회사를 맡은 CEO의 책임과 능력은 무엇인가? 적자 재정 구조를 흑자 재정 구조로 바꾸어 놓는데 있다. 남기는 결산을 하면 계속 연봉이 올라가고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남기는 결산을 하지 못하면 책망 받고 쫓겨나게 된다. 요즈음 미국의 애플이라는 회사는 아이폰이라는 핸드폰으로 유명하다. 

이 애플 회사는 1996년도에 수 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던 회사였다. 이것을 흑자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CEO를 영입하였다. 그러나 그 새로운 CEO는 2~7월 사이에 8억 8천 4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하였다. 새로운 CEO는 해고되었으나 그에게 지급된 임금이 930만 달러였다고 한다. 

왜 이렇게 큰 돈을 지급했는가? 장사 밑천을 가지고 더 많이 남기게 하려고 더 많은 이익을 내게 하려고 10억 이상의 돈을 경비로 쓴 것이다. 이익 창출이 이만큼 중요한 것이다. 결국 애플은 아이폰으로 성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장사꾼은 맡긴 것을 가지고 남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사업가이다. 영혼을 구원하고 돌보고 세워서 또 다시 복음의 사업가가 되게 하는데 있다. 무조건 교회는 남겨야 한다. 남기는 결산을 해야 칭찬 받는 교회와 성도가 된다. 어느 교회는 가정마다 만원을 맡기고 추수감사절에 가져오게 하였다. 잊어버린 사람부터 시작하여 남겨 가져오는 사람도 있었다. 교회가 통장에 물질을 남겨두라는 뜻이 아니다. 사명을 바로 알고 사명을 쫓아 일하며 사명을 다한 결과를 하나님 앞에 보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도다.” 라고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3. 므나의 가치보다 더 좋은 상을 받으며 칭찬을 받는다. (눅19:17)

눅19:17에서 주인이 말씀하신다.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눅19:19에서도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여기서 주인이 베푸시는 상은 내가 이루어놓은 삶의 열매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주신다. 므나 은화의 가치와 비교가 안되는 것으로, 므나의 가치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준비되어 칭찬을 받게 하신다. 주인이 주시는 상과 칭찬의 초점은 작은 것에 소홀이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본다.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다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인이 맡기고 부탁하신 말씀에 대해 작은 일일지라도 순종하고 책임을 다할 때 내가 이루어놓은 일보다 비교가 안되는 훨씬 더 좋은 상을 허락하신다. 열 므나 남겼다고 열 고을을 치리하는 이로 세우신다. 이 상급은 사람의 계산법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계산법인 것이다.

주님이 나를 칭찬하는 방법은 계산할 수 없는 상을 주시는 것으로 하신다. 주님은 구체적이시다. 감동적이시다. 풍성하시다. 내가 이루어놓은 결과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므나의 가치와 전혀 비교할 수 없는 것으로 칭찬하신다. 훨씬 더 좋은 상으로 충성된 자를 칭찬하신다. 

우리 모든 주님의 종된 그리스도인들은 만왕의 왕이 되신 주님 앞에 서는 날이 온다. 계산할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지 말라. 맡긴 일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핑계하지 말라. 책망 받은 한 종처럼 주님을 오해하지 말라. 가만히 있으면 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못 말하지 말라. 주인이 되신 주님은 보자기에 모든 것을 싸두는 인생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안하는 소극주의, 두려움 때문에 시작도 하지 못하는 소심주의, 땀 흘리지 않고 거두어 들이려는 한탕주의를 주님은 책망하신다. 

주님은 가만히 있는 자들에게 야단치신다. 내가 열 므나를 가져다 은행에 맡기고 원금과 이자라도 더불어 찾아 조금이라도 남기는 일을 하라고 선언하신다. 심판이 가까이 오고 종말이 가까이 오고 주의 재림이 가까이 올 때 더욱 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책망을 받는다. 맡겨진 일, 맡겨진 사명을 바로 깨달아 최선을 다해 남기며 작은 일에 충성하여서 하나님의 계산법으로 상 주시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 

므나는 작은 은전이다. 달란트는 큰 중량의 금화다. 므나 비유는 보잘 것 없는 것, 사소한 것, 대수롭지 않은 것을 맡은 자라면 그것이 소중한 줄 알고 일하라는 뜻의 말씀이다. 이런 작고 작은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고 내게 맡기신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다. 작고 작은 므나만한 일을 가지고 칭찬 받고 책망 받을 때가 온다는 것이다. 

교도소 방문, 주보 접기, 주일전도대, 금요일 저녁시간에 교회를 알리는 현수막 걸기, 밥퍼 봉사대, 반찬 나누기, 노인 도우미 등이 우리에게 맡기신 므나임을 알고 열심히 사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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