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 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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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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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 8:3-11)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아주 통쾌한 사건입니다. 동시에 대단히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성전마당에서 예수님이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가르치실 때에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 잡힌 여자를 끌고 들어왔습니다. 이 여인은 얼마나 수치스러었을까요? 그리고 돌을 들고 곧 죽일듯이 노려보는 성난 군중에 둘러쌓여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런데 간음한 여인이 겪은 수치, 상처, 괴로움 뒤에는 교활한 음모가 있었습니다.
첫째, 간음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것이 수상합니다. 그것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이 더욱 수상합니다. 이것은 분명 어떤 음모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현장을 덮쳐 데려왔다는 것은 계획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둘째, 간음한 남자는 없고 여자만 끌려 왔다는 점입니다. 간음은 남녀가 함께 짓는 죄이지 혼자서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인만 잡혀온 것은 이 여인을 희생양으로 삼는 어떤 음모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빠지고 여인만 걸려든 것입니다.
이 여자를 끌고 온 목적이 따로 있습니다. 예수님을 고소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든 책잡아서 올무로 옭아서 죽이려고 이같은 사건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질문함으로써 예수님을 참 난처하게 만들었어요. "돌로 쳐라" 하면 당시에 로마법을 어기게 됩니다. 사형집행권은 반드시 로마 정부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수님이 "쳐라" 해서 돌로 치는 날이면은 로마의 법을 정면적으로 어긴 것이 되기 때문에 고소거리가 됩니다.
반대로 예수님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치지 말라"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이런 죄인은 모세의 율법은 돌로 쳐죽여라 했거든요. 그런데 예수는 메시아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이제 "치지 말라" 그러면 '모세의 법을 어긴 사람이요, 모세의 법을 거역하라고 가르친 사람이다' 모든 사람에게 선전을 하여 예수님과 백성들을 이간질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빠져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의기양양하게 "모세는 이렇게 말했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하고 몰아 세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가책을 느껴 하나씩 하나씩 다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여인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위기에서 대역전을 이루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위기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예수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말씀에는 복음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붙들어야만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러면 본문에 어떤 복음의 진리가 나타나 있습니까?
1. 사람은 모두 죄인입니다.(7)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이순간이야 말로 긴장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무슨 글을 쓰셨을까요? 어떤 성경학자는 아마도 예수께서 돌을 들고 있는 자들의 죄목을 쓰셨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성난 군중은 그럼에도 '어떻게 할까요?' 하며 계속 묻습니다.
예수께서 일어서서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이 말씀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한 사람 한 사람씩 자리를 떠났다고 기록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죄를 잊고 가련한 여인의 죄만을 바라보며 공격하던 이들이 비로서 자신의 추악한 죄를 인식한 것입니다. 자신 또한 돌에 맞는 무서운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장본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허물이 숨겨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죄를 어떻게든지 감추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의 좋은 점들은, 잘 한 것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의 허물은 숨겨졌으면 하고, 남의 허물은 드러날수록 신나해 합니다. 나팔을 불고 다닙니다. 정죄하고 비난합니다. 당사자가 그일로 인하여 죽을 맛이든, 충격으로 쓰러지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요즘 총리와 장관 청문회로 연일 떠들석합니다. 지나간 모든 것을 파헤치고 눈곱만치라도 의혹이 있으면 무섭게 공격을 합니다. 국회만 그렇게 하지 않고 신문 방송도 가세를 합니다. 시민단체도 가세를 합니다. 국민들도 비난할일이 있으면 나라가 들썩 들썩 합니다. 물론 공직자로써 결정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안되지만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사소한 문제를 크게 확대해서 비난하여 지금까지 총리나 장관으로 훌륭한 덕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여러분 잃었습니다. 국가적인 손실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무슨 뜻입니까?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죄가 만천하에 드러나 망신을 당하고 있는 여인은 분명 죄인입니다. 동시에 그 여인의 죄를 비난하며 정죄하고 돌을 들어 치려고 하는 서기관, 바리새인, 군중들 모두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라고 하시자 비로서 자신을 보았습니다. 돌에 맞아야 마땅한 죄인인 주제에 돌을 들고 날뛰는 자신을 직시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별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남의 죄는 죽을 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은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고,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은 무조건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것으로 단정을 합니다. 그래서 무자비하게 돌을 들어 던지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서로 돌을 던집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서도 서로 돌을 던집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무슨 뜻입니까? 너도 죄인이다. 남을 비판하지 말고 심판하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의 죄를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돌을 맞아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든, 내가 손에 돌을 들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정죄하며 심판을 하든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차이는 죄가 겉으로 드러나 공격을 받고 있는 사람과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드러날까바 조마조마하게 살아가는 그 차이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꿰뚫어 보십니다.
사람의 눈은 피했어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수는 없습니다.
2. 예수님은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11)
여인을 정죄하던 무리들이 자리를 다 떠난 후 예수께서 이 여인에게 선언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11절)입니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그가 누구이시기에 이 선언이 가능할 수 있으셨을까요? 유대인들은 오래 동안 용서는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없으니까 돌로 쳐도됩니다. 그러나 의인의 권리를 포기하십니다. 심판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는 시간입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 여기에 구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은총이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롬8:1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 여인의 회개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예수께서 용서하실 수 있느냐고 물으실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회개는 용서의 선행조건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이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도망가지 않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있는 바로 그 모습이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지적을 받고 자취를 감춘 많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은 느꼈으나 회개할 생각은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는 심정으로 여인은 엎드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입술의 고백이상으로 중요한 회개입니다. 본문을 보며 참 안타까운 것은 그 자리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여인 한 사람밖에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부끄러운 죄를 깨달았으나 예수님께 용서받으려 하지 않고 모두 돌아갔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의 죄를 더이상 정죄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죄를 해결받으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는 그대로 있었으며 그 죄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16세기에 폴란드의 유명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라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자기의 묘비를 자기 자신이 썼습니다. 묘비에 뭐라고 썼느냐구요? "하나님이여, 나는 바울이 가졌던 특권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베드로에게 주셨던 능력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 십자가 지실 때 옆에 있었던 강도에게 베푸신 그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그저 십자가 옆에 있던 강도에게 베푸신 그 긍휼을 주여 나에게 베푸시옵소서. 무슨 말입니까? 나는 저 강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불쌍히 여기시고 죄사함의 은혜를 내려주세요. 이것이이말로 아주 중요한 은혜입니다. 여기에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시간 죄사함의 은혜를 구하여 깨끗이 사함받고 정결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용서받은 사람은 새삶을 살아야 합니다.(11하)
본문은 예수님이 여인에게 용서를 선언하시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예수님은 여인이 용서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도록 격려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죄 사함은 구원의 은총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말고 천국의 아름다운 기쁨을 누리는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 용서 받음은 이제부터 새 삶을 살기 위함인 것입니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구원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부활하시므로 이제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날마다 예수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예수 안에 머물며 최고의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라과디아라는 판사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한 할머니가 배고파서 빵을 도둑질하다가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딸은 아파 누웠고, 사위는 도망가고 너무 배고파하는 두 손자를 보고 할 수 없이 빵을 훔쳤다는 것이었습니다. 라과디아 판사는 고심끝에 10불의 벌금형을 내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노인의 범죄에는 나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10불은 제가 내도록 판결을 합니다. 동시에 여기 계신 마을 분들도 무죄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모두에게 50센트 이상의 벌금을 선고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의 벌금은 이 분의 새로운 삶을 위한 것입니다."고 선고를 했답니다. 이 명 판결에 방청객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라과디아 판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발적으로 주머니에 돈을 모아 노파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당시로는 적지 않은 액수인 $47,50를 건네받은 노파는 눈물을 글썽이며 새로운 생활을 다짐하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새롭게 변화된 삶을 통해 죄의 권세를 이기며 살아가도록 격려하십니다. 죄를 버리고 다시 옛생활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이 여인만 홀로 죄 용서받고 구원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명확하게 드러난 죄도 정죄하기 보다는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여러분도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의 용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죄를 버려 새롭게 출발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아주 통쾌한 사건입니다. 동시에 대단히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성전마당에서 예수님이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가르치실 때에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 잡힌 여자를 끌고 들어왔습니다. 이 여인은 얼마나 수치스러었을까요? 그리고 돌을 들고 곧 죽일듯이 노려보는 성난 군중에 둘러쌓여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런데 간음한 여인이 겪은 수치, 상처, 괴로움 뒤에는 교활한 음모가 있었습니다.
첫째, 간음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것이 수상합니다. 그것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이 더욱 수상합니다. 이것은 분명 어떤 음모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현장을 덮쳐 데려왔다는 것은 계획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둘째, 간음한 남자는 없고 여자만 끌려 왔다는 점입니다. 간음은 남녀가 함께 짓는 죄이지 혼자서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인만 잡혀온 것은 이 여인을 희생양으로 삼는 어떤 음모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빠지고 여인만 걸려든 것입니다.
이 여자를 끌고 온 목적이 따로 있습니다. 예수님을 고소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든 책잡아서 올무로 옭아서 죽이려고 이같은 사건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질문함으로써 예수님을 참 난처하게 만들었어요. "돌로 쳐라" 하면 당시에 로마법을 어기게 됩니다. 사형집행권은 반드시 로마 정부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수님이 "쳐라" 해서 돌로 치는 날이면은 로마의 법을 정면적으로 어긴 것이 되기 때문에 고소거리가 됩니다.
반대로 예수님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치지 말라"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이런 죄인은 모세의 율법은 돌로 쳐죽여라 했거든요. 그런데 예수는 메시아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이제 "치지 말라" 그러면 '모세의 법을 어긴 사람이요, 모세의 법을 거역하라고 가르친 사람이다' 모든 사람에게 선전을 하여 예수님과 백성들을 이간질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빠져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의기양양하게 "모세는 이렇게 말했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하고 몰아 세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가책을 느껴 하나씩 하나씩 다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여인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위기에서 대역전을 이루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위기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예수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말씀에는 복음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붙들어야만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러면 본문에 어떤 복음의 진리가 나타나 있습니까?
1. 사람은 모두 죄인입니다.(7)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이순간이야 말로 긴장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무슨 글을 쓰셨을까요? 어떤 성경학자는 아마도 예수께서 돌을 들고 있는 자들의 죄목을 쓰셨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성난 군중은 그럼에도 '어떻게 할까요?' 하며 계속 묻습니다.
예수께서 일어서서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이 말씀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한 사람 한 사람씩 자리를 떠났다고 기록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죄를 잊고 가련한 여인의 죄만을 바라보며 공격하던 이들이 비로서 자신의 추악한 죄를 인식한 것입니다. 자신 또한 돌에 맞는 무서운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장본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허물이 숨겨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죄를 어떻게든지 감추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의 좋은 점들은, 잘 한 것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의 허물은 숨겨졌으면 하고, 남의 허물은 드러날수록 신나해 합니다. 나팔을 불고 다닙니다. 정죄하고 비난합니다. 당사자가 그일로 인하여 죽을 맛이든, 충격으로 쓰러지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요즘 총리와 장관 청문회로 연일 떠들석합니다. 지나간 모든 것을 파헤치고 눈곱만치라도 의혹이 있으면 무섭게 공격을 합니다. 국회만 그렇게 하지 않고 신문 방송도 가세를 합니다. 시민단체도 가세를 합니다. 국민들도 비난할일이 있으면 나라가 들썩 들썩 합니다. 물론 공직자로써 결정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안되지만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사소한 문제를 크게 확대해서 비난하여 지금까지 총리나 장관으로 훌륭한 덕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여러분 잃었습니다. 국가적인 손실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무슨 뜻입니까?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죄가 만천하에 드러나 망신을 당하고 있는 여인은 분명 죄인입니다. 동시에 그 여인의 죄를 비난하며 정죄하고 돌을 들어 치려고 하는 서기관, 바리새인, 군중들 모두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라고 하시자 비로서 자신을 보았습니다. 돌에 맞아야 마땅한 죄인인 주제에 돌을 들고 날뛰는 자신을 직시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별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남의 죄는 죽을 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은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고,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은 무조건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것으로 단정을 합니다. 그래서 무자비하게 돌을 들어 던지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서로 돌을 던집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서도 서로 돌을 던집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무슨 뜻입니까? 너도 죄인이다. 남을 비판하지 말고 심판하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의 죄를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돌을 맞아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든, 내가 손에 돌을 들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정죄하며 심판을 하든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차이는 죄가 겉으로 드러나 공격을 받고 있는 사람과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드러날까바 조마조마하게 살아가는 그 차이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꿰뚫어 보십니다.
사람의 눈은 피했어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수는 없습니다.
2. 예수님은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11)
여인을 정죄하던 무리들이 자리를 다 떠난 후 예수께서 이 여인에게 선언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11절)입니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그가 누구이시기에 이 선언이 가능할 수 있으셨을까요? 유대인들은 오래 동안 용서는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없으니까 돌로 쳐도됩니다. 그러나 의인의 권리를 포기하십니다. 심판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는 시간입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 여기에 구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은총이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롬8:1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 여인의 회개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예수께서 용서하실 수 있느냐고 물으실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회개는 용서의 선행조건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이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도망가지 않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있는 바로 그 모습이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지적을 받고 자취를 감춘 많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은 느꼈으나 회개할 생각은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는 심정으로 여인은 엎드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입술의 고백이상으로 중요한 회개입니다. 본문을 보며 참 안타까운 것은 그 자리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여인 한 사람밖에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부끄러운 죄를 깨달았으나 예수님께 용서받으려 하지 않고 모두 돌아갔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의 죄를 더이상 정죄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죄를 해결받으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는 그대로 있었으며 그 죄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16세기에 폴란드의 유명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라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자기의 묘비를 자기 자신이 썼습니다. 묘비에 뭐라고 썼느냐구요? "하나님이여, 나는 바울이 가졌던 특권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베드로에게 주셨던 능력을 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 십자가 지실 때 옆에 있었던 강도에게 베푸신 그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그저 십자가 옆에 있던 강도에게 베푸신 그 긍휼을 주여 나에게 베푸시옵소서. 무슨 말입니까? 나는 저 강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불쌍히 여기시고 죄사함의 은혜를 내려주세요. 이것이이말로 아주 중요한 은혜입니다. 여기에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시간 죄사함의 은혜를 구하여 깨끗이 사함받고 정결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용서받은 사람은 새삶을 살아야 합니다.(11하)
본문은 예수님이 여인에게 용서를 선언하시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예수님은 여인이 용서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도록 격려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죄 사함은 구원의 은총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말고 천국의 아름다운 기쁨을 누리는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 용서 받음은 이제부터 새 삶을 살기 위함인 것입니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구원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부활하시므로 이제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날마다 예수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예수 안에 머물며 최고의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라과디아라는 판사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한 할머니가 배고파서 빵을 도둑질하다가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딸은 아파 누웠고, 사위는 도망가고 너무 배고파하는 두 손자를 보고 할 수 없이 빵을 훔쳤다는 것이었습니다. 라과디아 판사는 고심끝에 10불의 벌금형을 내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노인의 범죄에는 나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10불은 제가 내도록 판결을 합니다. 동시에 여기 계신 마을 분들도 무죄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모두에게 50센트 이상의 벌금을 선고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의 벌금은 이 분의 새로운 삶을 위한 것입니다."고 선고를 했답니다. 이 명 판결에 방청객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라과디아 판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발적으로 주머니에 돈을 모아 노파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당시로는 적지 않은 액수인 $47,50를 건네받은 노파는 눈물을 글썽이며 새로운 생활을 다짐하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새롭게 변화된 삶을 통해 죄의 권세를 이기며 살아가도록 격려하십니다. 죄를 버리고 다시 옛생활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이 여인만 홀로 죄 용서받고 구원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명확하게 드러난 죄도 정죄하기 보다는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여러분도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의 용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죄를 버려 새롭게 출발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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