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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씀이 좋습니다 (시 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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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좋습니다  (시 19:7-11) 
 
 
사람들은 좋은 것을 추구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고,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더 좋은 시설과 환경을 꾸미고 수준 높은 문화의 이기를 향유하면서 질 좋은 삶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참으로 좋은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싫증이 나곤 합니다. 성령의 지혜를 가진 사람은 좋은 것을 분별할 줄압니다. 하나님이 좋은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관련된 것을 좋아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좋다고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본문 성경을 기록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좋은 것을 다 가져본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순금보다 귀하고 송이꿀보다 더 달다고 하였습니다.

1.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적인 기도문에는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고 하였습니다(요 17:17). 

1) 유일한 진리입니다.

진리(ἀληθεία)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근원적 도리’ '또는 ‘참된 이치’라는 뜻입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진리에 대한 이론이나 학설을 주장하였지만 정설은 없었습니다. 시대마다 사상계를 주도하는 논리가 제시되었지만 완전한 진리는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입니다. 시편 119:160에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이오니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들은 영원하리이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진리’라는 말(Canon)은 모든 사리의 기준이 되는 자(尺度)를 뜻합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인 척도를 의미합니다. 때때로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을 가지고 사람을 미혹하였습니다(마 24:24). 갈라디아서 1:8에는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 영원한 진리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신분이나 인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진실한 사람의 말은 신뢰가 있습니다. 또 힘이 있는 사람의 말은 권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게서 나온 말은 진리일 수 없습니다. 시대마다 영웅이나 제왕이 일어나고 그들 나름의 교서나 어록을 발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빛이 바래지고 힘을 잃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한 복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은”하고 복음의 신빙성을 강조하였습니다(갈 1:1). 하나님만이 영원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의 말씀도 영원합니다. 마태복음 24:35에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3) 불변의 진리입니다.

본문 말씀을 기록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하고 확실하고 정직하고 순결하다고 하였습니다(7-8절). 10절에는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금이나 송이꿀은 함량이 모자라거나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완전한 것을 뜻합니다. 순금이나 송이꿀은 변질되지 않는 가치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좋은 것은 언제든지 변함없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똑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제게 좋을 대로 해석하고 적용하기도 하지만 말씀 그 자체는 절대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말씀의 가치를 알고 신뢰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아멘 하고 받아들이며 그 말씀에 붙잡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2.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태초에 계신 말씀”이라고 소개한 요한은 자기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습니다(요 1:23). 소리(ϕωυη)는 의미 없는 소음이 될 수 있지만 말씀(λογος)은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 말씀에 천지와 만물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권세가 나타났습니다(사 40:26).

1)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경은 시대와 배경이 다르고 기록한 사람과 등장하는 내용이 다르더라도 똑같이 성령에 의하여 기록된 계시문서입니다. 디모데후서 3:15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이란 성령께서 성경을 기록하는 사람의 마음에 작용한 것을 뜻합니다. 이사야 34:16에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의 영’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하나님의 영이 작용할 때 태산을 평지로 만드는 능력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슥 4:6-7).
 
2) 생명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요 6:63).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만드실 때 흙으로 육체를 빚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창 2:7). 여기서 말하는 ‘생기’는 하나님의 영으로 생명의 근원입니다. 바울은 이를 “생명의 성령”이라고 하였습니다(롬 8:2). 하나님의 말씀 속에 역사하는 성령은 그 말씀을 통하여 생명작용을 합니다.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하고 주님의 말씀이 영원한 생명의 근거임을 고백하였습니다(요 6:68). 에스겔 37:10에 보면 그 말씀이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대언되어질 때 마른 뼈들이 소생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 변화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산물인 말씀은 읽을 때와 들을 때 또는 그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할 때 사람의 마음속에서 작용을 합니다. 마치 적은 량의 누룩이 많은 반죽을 부풀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들어가면 감동을 주며 변화를 일으킵니다. 히브리서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누가 전하든지 받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능력이 행사됩니다(살전 2:13). 아무리 강퍅한 심령이라도 말씀의 예리한 칼날에 찔리게 되면 자기의 죄를 자백하고 통절히 회개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말씀의 능력이 인간을 변화시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놓습니다(고후 5:17).

3. 축복입니다. 

11절에는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고 하였습니다. 계시록 1: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였습니다.

1) 읽는 것이 복입니다.

시편 1:2에는 복 있는 사람의 특징을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3절에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늘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17:11에 보면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헬라의 귀부인과 많은 사람들이 믿고 나오더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도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것입니다(롬 3:1).

2) 듣는 것이 복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의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살전 2:13). 말씀을 듣는 사람은 갓난아기가 순전한 젖을 찾는 것처럼 사모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됩니다. 고린도후서 1:18에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하고 아니라함이 없노라”고 하였습니다. 20절에는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고넬료와 그의 가족들이 베드로를 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았습니다(행 10:44)

3) 지키는 것이 복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하였습니다(계 1:3).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씀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실천하는 행위가 없으면 말씀의 신비나 능력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신약의 야고보는 하나님의 말씀을 익히 알면서도 행함이 없는 신자들에게 그것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였습니다(약 2:26). 

사도 바울은 천사의 말을 하는 신비와 산을 옮길만한 능력과 자기 몸을 불사르는데 내어 줄만큼 열정이 있다 하더라도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이 없을 때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였습니다(고전 13:1-3). 예수님께서는 이웃이 누구냐고 묻는 율법사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시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눅 10:37).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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