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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찾나? (시 119:14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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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찾나? (시 119:145-152)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율례를 지키리이다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증거를 지키리이다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내 소리를 들으소서 여호와여 주의 규례를 따라 나를 살리소서 악을 좇는 자가 가까이 왔사오니 저희는 주의 법에서 머니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가까이 계시오니 주의 모든 계명은 진리니이다 내가 전부터 주의 증거를 궁구하므로 주께서 영원히 세우신 것인 줄을 알았나이다. 시편 119:145-152

지난 3주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찾으며,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자세히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가르침과 수많은 좋은 예나 나쁜 예를 통해 우리가 이 땅에서 복된 삶을 사는 선한 길을 보여줍니다. 

시편 119편은 176절까지 있어 성경 속에서 가장 긴 장입니다. 그 1절에,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복이 있다, 즉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뒤집어보면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게 살면 불행, 슬픔, 아픔, 멸망이 있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늘 좋아하고 읽고 묵상하고 배우고 깨닫고 순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절). 인생의 어두운 밤길에서도 성경이 등불로 어둠을 밝히고 갈 길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쉽게 아는 길은 성경을 늘 읽고 묵상하고 깨닫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 신학대학교에서 가르치던 40대 때, 그 학교 총장님은 80세셨습니다. 그 분이 채플시간에 종종 설교를 하셨는데 제가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번은 “오늘 아침에 내가 성경 어느 구절을 읽었는데 감동과 은혜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라고 하셨어요. 저는 ‘저분은 근 80년 동안 매일 성경을 읽고 또 읽었는데 뭐가 그렇게 좋아서 오늘 아침에도 저런 말씀을 하시는가? 성경이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은 책 중에 두 번 읽고 싶은 책이 몇 권이나 있나요? 거의 없지요. 제가 곧 이사를 가야 하는데 책이 너무 많아서 야단났어요. 집에 있는 책 중에 1/3은 교회 목사님들께 드리고 나머지는 제가 이삿짐으로 옮겨야 해요. 사무실에도 책이 너무 많아 바닥에까지 깔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보관해 놓고 싶은 책은 있어도 두 번 읽고 싶은 책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성경은 읽어도 또 읽고 싶고, 어쩌다 바빠서 못 읽은 날에는 얼마나 허전하고 배가 고픈지요. 참 신기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행복하고 멋진 인생을 살기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나타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사랑하십시오. 읽으세요! 하나님께서는 이 책을 통해서 사사건건 인생에 필요한 지혜와 하나님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받아보는 “오늘의 양식”이 출판된 지 곧 30년이 됩니다. 9월 말에 30주년 기념행사가 미국에서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오늘의 양식” 독자들에게 들은 말 가운데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오늘의 양식을 읽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나에게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필요한 말씀을 아침에 읽게 되는지요?” 한두 번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말을 하더군요. 군인도 공무원도 외교관도 “오늘의 양식”을 읽을 때마다 그날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 거기 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저에게 필요한 말씀이 정확히 거기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지독히 사랑하시는구나!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어찌 이렇게 정확하게 허락하시는지!’하며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 발의 등불이요, 우리 길의 빛입니다. 이 말씀을 늘 접하고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앞부분은 기도, 뒷부분은 말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145절). ‘응답하소서’란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증거를 지키리이다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146-148절). 전심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내가 주의 율례를, 주의 증거를 지키리이다, 내가 주의 말씀을 받았사오니 말씀을 묵상하리이다.”

시편 119편의 특징은 매 구절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율례’, ‘주님의 증거’, ‘주님의 규례’, ‘주님의 말씀’ 등으로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란 말 입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를 때,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 필요한 것들을 우리 마음에 말씀해주십니다. 때로는 귀로 들은 것보다 더 확실하게 말씀해주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길이기 때문에 그 길로 가면 잘 되고 성공하고 번창하고 행복합니다. 

지혜가 부족해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하라고 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기도하십시오.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기를 즐거워하시고 응답하시기를 즐겨하십니다. 늘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그 뜻을 따라 살면서 평생 형통의 축복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성령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요16:13). 예수를 구주로 믿고 고백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면 우리 가슴속에 성령님이 임재해 계십니다. 왜 계시는가? 우리를 돕기 위해 계십니다. 돕기 위해 계신 분이시니까 그분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구하면 성령께서 여러분을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시편143:10). 하나님의 영은 선한 영이시기에 우리가 성령을 의존하면 공평한 땅, 좋은 땅, 의로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갈 때에 가데스바네아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똑바로 가면 1주일 안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두려워하며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그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고 40년이나 걸려서야 들어갔습니다. 죽고 매 맞고 고생하고 돌고 돌아 40년 만에 들어갔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뜻대로, 성령의 인도 따라 살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산산조각이 나고, 1세들은 믿음과 순종의 사람 여호수와와 갈렙만 제외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범죄한 그들의 삶은 불행했습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말씀해 주실 때 귀를 기울여 들으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세밀한 음성으로 때로는 강력한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 결과로 삶의 큰 축복들을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넷째, 그렇게 해도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를 때는 영적으로 성숙한 지도자들의 충고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경건한 지도자나 전문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께 늘 귀를 기울이세요. 부모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열 달 동안 복중에서 키우고 평생 돌봅니다. 부모님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를 관찰했고, 우리의 장단점과 습관을 제일 잘 아십니다.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그래야 축복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부모를 순종하라. 그리하면 네가 이 땅에서 잘 된다. 잘 되는 정도가 아니라 장수하리라. 오래 오래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축복이 계속 나타난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순종하면 그렇게 된다.”

목회자들과 의논할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가장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서 말씀과 기도,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에 늘 좋은 상담자들을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한 번은 기도해도 안 되고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았을 때 ‘누구와 의논할꼬?’ 하다가 제가 가르치던 신학교에서 제일 연세가 많고 목회를 오래 하신 교수님을 찾아가서 1시간 동안 제 이야기를 하고 도움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들을 줄 아는 사람, 귀가 발달한 사람들은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안 듣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남의 말은 도저히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힘들게 삽니다.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은 듣기를 잘합니다.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잠 12:15).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15:22). 의논하지 않으면 계획이 실패하고 좋은 충고자들이 많으면 성공을 한다는 말입니다. 충고하는 사람이 옆에 많으면 지혜롭게 잘 살 수 있습니다. 

독재자는 마구 밀어붙이며 쉽게 일을 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망합니다. 왜? 자기가 신이니까 자기 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왜 저렇게 가난하고 어렵습니까? 독재자 때문입니다. 북한에 가 보시면 김일성 수령이 왔다간 자리에는 뭔가가 남아 있습니다. 그가 이곳저곳에서 지시한 모든 말은 ‘교시’라 하는데 거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분이 마치 모든 분야의 전문가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습니까? 그래서 북한이 안 되는 겁니다. 

제가 처음 평양에 갔다 나올 때 프랑스인과 함께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북한에서 얼마나 사셨습니까?” “1년 반.”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한에는 책이 딱 한 권 있습니다.” “저는 여러 권을 봤는데요?” “아무리 많아도 그 말이 그 말이니 한 권입니다. 수령의 말 외에는 다른 말은 하면 안 됩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는데, 비유였습니다. “당신이 군대를 좋아한다면 북한을 좋아할 겁니다.” 이 말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나보다 나은 전문가들을 주위에 많이 둬야 합니다. 잘 분별이 안 될 때 그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섯째로, 마음의 평화로 알 수 있습니다. “의의 열매는 평화요, 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사32:17). ‘의의 열매’는 옳은 결과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으면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평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안전’이라고 했는데 그 정확한 뜻은 ‘자신감’(confidence)이 생깁니다. 최근에 제가 어떤 일 때문에 고심을 하면서 기도를 오래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몰라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왼쪽으로 가야겠다고 거의 결정을 했는데 마음에 평화가 전혀 없더라고요. ‘이렇게 해야할까’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졌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구나.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습니다. 마음에 평화가 있으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식이 있고 불안하고 두렵고 걱정이 되면 아직까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에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peace)이 있습니다. 나머지 열매도 좋지만 사랑, 기쁨, 평화가 첫 세 열매입니다. 우리 삶에 이 세 열매가 늘 있어서 하루를 살아도 주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는 밥 한 끼는 안 먹어도 살 수 있지만 마음에 평화가 없으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과 밤에도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평화가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의의 효과는 고요함(quietness)과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마음이 늘 잔잔합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하나님의 평화를 느끼면 하나님의 뜻이 거기 있는 줄 알고 그쪽으로 가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6,7절에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에 두었으니 너희가 알바 아니요”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끝까지 안 가르쳐 주시면 몰라도 괜찮은 것입니다. 모르는 것도 있어야 편안합니다. 

제가 처음 신학대학원에 갔을 때 총장님에게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가 26세, 그분은 70세였습니다. 그분 강의에 학생이 질문을 했는데 “잘 모르네”라고 대답하시는 겁니다. 평생 신학을 한 총장이 모르다니!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저런 대학자가 모른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제가 얼마나 실망했는지요. 이전에 내가 경험한 학자들은 질문을 하면 다 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분의 다음 말씀이 “그것에 대해서는 성경에 아무 말이 없기 때문에 나는 모르겠네!” 그 때 저는 ‘저 분 존경할 만한 분이구나. 아는 척 하지 않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니 저렇게 정직한 학자가 있나? 나도 앞으로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겠다. 모르는 게 있어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음이 편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에도 예루살렘이 다 훼파되고 종말이 온다고 하는데 그때가 언제냐고 물으니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비밀스러운 것들은 하나님께 속했다”(신 29:29)고 말한 구절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른다고 불안해하거나 섭섭해 할 것이 없습니다. ‘이건 몰라도 되나 보다’ 하세요. 말씀, 기도, 성령, 사람, 환경, 여건 등을 통해 알아보아도 모르면 "주여,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안 가르쳐주시니 하나님만 아시는 문제인가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지식과 재능과 판단력을 가지고 최선의 판단을 하겠습니다. 모든 걸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나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살겠습니다."라고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다 알지 못합니다. 다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을 아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몰라도 그분은 아시고, 우리는 약해도 그분은 강하십니다. 미래를 아시는 그분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오늘까지 인도해주신 바로 그분입니다. 그분을 신뢰하면 여러분이 그 나라 갈 때까지 계속 인도해주십니다. 여러분은 최선의 결정을 하고,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냥 전진하십시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나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이루시고 나를 오늘까지 인도하신 그분을 전심으로 의지하고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냥 앞으로 전진해나가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의 인생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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