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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벤 에셀의 기념비석 (삼상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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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 에셀의 기념비석 (삼상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이스라엘이 블레셋 군대와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다음 그들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커다란 돌 비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비석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에벤 에셀이란 “도움의 돌” 이라는 뜻입니다. 즉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 자신들의 능력이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 즉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래서 에벤에셀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라는 의미입니다. 

86년 10월 5일에 시작된 우리 교회가 오늘 여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도움이 아니면 결코 오늘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은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흥이 은혜였습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크게는 아니어도 착실하게 한 단계 한 단계 부흥이 되어진 일, 정말로 주님이 하신 일이고 주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안한 것이 은혜입니다. 
싸우고 다투고 갈라지고 그런 일 없는 것이 은혜입니다. 기독신문사에서 일하는 장로님과 식사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단 전국 13,000여개의 교회 중에 30여개의 교회가 평안하지 않다고 합니다. 즉 교회 내에 분란과 갈등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일군들이 은혜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면서 그 때 그때 필요한 일군들을 세워주셨습니다. 하나같이 귀하고 좋은 분들을 세워주셨습니다. 
좋은 성도들이 은혜입니다. 

처음부터 선교를 하게 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중간에 하려고 했으면 못했을 것입니다. 개척 초기에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신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24년 동안 한 마음으로 오게 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1년도 2년도 아닌 24년을 한결 같은 마음을 주신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와 센사이에 골짜기에서 블레셋 군대를 물리친 후에 그 승리는 하나님의 도움이라고 선포하고 기념 비석을 세웠던 것처럼 저도 우리교회가 24 주년이 있기 까지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축복이었다고 선포합니다. 

주님의 도우심 이었습니다.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또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불장군은 없다는 말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승리의 기념비를 세우고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의미에서 그 기념비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에벤에셀이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도움의 돌이 무엇일까요? 
바로 벧전 2:4절의 말씀처럼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주님이 나의 후견이 되고 나의 도움이 되신다면 아무염려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루터에게 다가와 말하였습니다. 
"루터 선생, 온 세계가 당신을 대적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오?"
그러자 이 용감한 종교개혁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요? 그렇다면 하나님과 내가 나서서 세상에 맞서야지요." 
비록 단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힘을 합하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적을 물리쳤습니다.

이제 여기 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 하나의 신앙 기념 비석을 세웁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기 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하는 신앙 고백을 담은 기념 비석을 세운 것은 여기 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도우실 것을 믿는 신앙 고백적 기념비석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있어서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의 기념 비석은 우리교회가 선교를 했다는 것입니다. 개척 시작 후 지금까지 선교한 것이 바로 에벤에셀의 기념비석입니다. 12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예산 규모의 50%정도를 선교하는 교회, 바로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이미지가 기념비석입니다. 
이번에 총회 교육부장이 되면서 저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전국 교회에 우리 교회가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교 때문입니다. 

이제 앞으로 저는 다가올 24년을 바라보면서 믿음의 기념 비석을 세우자고 여러분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배당을 새로 짓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관 건축을 위하여 기도하였지만 앞으로 20년 30년을 내다 볼 때 교육관과 더불어 전체적으로새로 지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년 후에 본 건물을 헐어내고 이곳에 본당 2000석 규모에 100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관 시설 그리고 지역 사회를 위한 소규모 실내 체육관과 유치원 시설을 갖춘 새 성전을 짓고자 하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비전 때문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교회가 3천명이 되는 교회로 부흥될 가능성을 내다 봅니다. 세계 선교를 감당하려고하면 전주에서 그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합니다. 부흥되지 않으면 결국은 선교를 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전주시에서 앞으로 발전될 곳이 바로 우리교회가 있는 송천동입니다. 진행되고 있는 35사단의 이전이 이루어지고 개발이 이루어지면 급속하게 인구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흥의 비젼을 내다 보면서 에벤에셀의 기념 비석을 세우려고 합니다. 

현재 건물의 노후화 때문입니다. 
이 건물을 지을 당시 직영처리 하면서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노후화 현상이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 상하수도 배관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벌써 여러차례 보수하고 수리하였지만 아직도 지하실 한 부분에서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해야할 정도로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간 활용의 효율성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본당을 증축하면서 공간을 늘려 예배실도 확장하고 교육관 시설도 더 확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전문 건축 설계사들의 조언은 증축했을 경우 조각 조각 붙여 달아내는 것 같기 때문에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본당 예배실도 여기저기 기둥을 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관상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바에야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증축해서 2000평을 만드는 것이나 새로 신축하여 2000평을 만드는 것이나 공사비를 비슷하게 들어가지만 증축했을 때는 그 활용도가 대략 1500평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건축을 통한 신앙의 기념 비석을 세워봅시다. 과연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찬양하며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의 기념비석을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마음들이 주님께로 향하여 하나 되면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마음들이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삼상 7:3절에 보면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라고 했습니다. 

사물에 선지자의 메시지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결 같이 회개하였습니다. 회개하는 장면을 보면 먼저 삼상 7:4절에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라고 말하였습니다.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금식하며 “우리가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고백이 먼저가 아니라 이들에게 있어서 우선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말보다 실천이 먼저였습니다. 이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만 섬기고 믿으면 됩니다.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3년 동안 기도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한 마음 되도록... 
마음이 주께로 향하면 물질도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감동되는 사람들이 나올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믿음에서 50억원의 재정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 만원씩 500명만 헌신하면 됩니다. 있는 자는 많이 하고 없는 자는 적게하면 됩니다. 

우리 내 평생에 딱 한번 주님께 드릴 헌금을 준비해봅시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100년을 내다보며 온 세계를 향할 선교 센타를 건축하는 마음으로 내 평생에 딱 한번 드릴 예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해봅시다. 앞으로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고 기도 속에서 성령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해봅시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하게 해주셔서 우리에게 우리 교회가 부흥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흥 그 자체가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우리가 새로운 성전 건축을 우리의 신앙 기념 비석으로 삼고 이일에 헌신 할 때 성도 각자에게 놀랍고도 아름다운 복을 주실 것입니다. 
재물 뿐 만이 아닌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나 하나님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재물얻는 복을 주시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건축할 지라도 선교를 놓을 수 없습니다. 선교는 계속할 것입니다. 건축보다 중요한 일이 선교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축은 급한 일입니다. 선교를 크게 감당하기 위해서 교회가 부흥되어야 하고 부흥을 위해서 건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큰 그릇에 많은 것이 채워지듯이 헌신의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건축을 통해 교회는 부흥합니다. 

오늘 교회 설립 24 주년을 기념 주일을 맞으며 앞으로 “21세기 비젼 센타 건립 프로젝트”를 선포합니다. 이제까지 에벤에셀의 기념비석을 선교지에 세워왔지만 이제는 이곳에 송천동 107-172번지에 높이 아주 높이 세계 열방에 복음의 등불을 밝힐 수 있는 하나님의 비젼 센타 건립을 통해서 세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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