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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공의로우신 하나님(시 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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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우신 하나님(시94:1~11)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복수’를 부르짖으며 시작됩니다. 시인은 거듭 복수하는 하나님을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것을 보며 봐라 복수는 정당하다. 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인의 복수는 개인적인 원한을 갚아달라는 요청이 아닙니다. 오히려 악인들에게 한 맺힌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공의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회복시켜 달라는 탄원입니다. 시인은 의인을 변호하시고(16~17절),악인을 심판하시라고(23절)요청함으로써 하나님의 복수에 대한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빛을 비추어 달라는 요청은 어두움 가운데 살아가는 악인의 악한 행동을 공개적으로 밝히 드러나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인간이 행하는 복수는 우리의 연약함과 죄 성이 가미될 때 또 다른 악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는 복수는 공의의 복수요, 깨끗하게 하시는 정화요, 의로 회복하심입니다. 이것이 복수하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성도들은 불신자들의 행위에서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양심을 벗어난 그들의 행동을 볼 때 마음의 분노를 감출수가 없습니다. 그토록 악한 일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자들을 보며 성도의 심령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우리는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호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과 방법으로 복수하려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한 죄인이기에 우리가 복수하려 할 때에 더 큰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면 그분은 선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공의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물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 이 세상의 정당한 법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 그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악인들의 악한 행위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오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태연하게 죄를 짓습니다. 법적으로도 불법을 자행하며 주의 백성을 짓밟고 주의 소유를 빼앗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을 압박하는 것도 죄악인데 하물며 주의 백성들을 박해하는 것은 더욱 큰 죄입니다. 

시편89:51.”여호와여 이 비방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행동을 비방한 것이로소이다 ”과 같이 주의 백성을 박해하는 자들의 죄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동일하게 묘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악인들은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방해합니다. 악인은 연약한자인 과부나 나그네, 고아를 죽이고 살해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은 방관하는 자이며 알지 못하는 무능력한 신이라고 비웃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장님처럼 아무것도 보지 못하거나 아니면 우상처럼, 보아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어리석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인들은 이런 엄청난 죄악들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생각들이 악인들에게 있는 가장 큰 죄악입니다. 세상의 죄악이 하나님을 향한 영적인 범죄임을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악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당장은 처벌받지 않으나 마지막 때에는 분명히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복수는 마침내 실행될 것이며 그들은 행위대로 보응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떨 것이며 악인들은 교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믿는 성도인 우리들도 악인들처럼 하나님의 공의에 의문을 가지며 세상의 불공평함에 믿음을 저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귀를 지으신 분이 소리를 듣지 못 하시겠으며,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못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보실 때 이들이야 말로 미련한 자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보다 휠씬 위대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자와 교훈하는 이로 표현합니다. 곧 온 세상을 징계하셔서 깨닫게 하시는 권세와 능력을 가지셨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크고 원대하신 하나님이 인간을 판단하고 벌하실 능력이 없겠습니까? 
그분이 과연 악인들을 징벌하시지 않겠느냐고 시인은 악인들에게 반문합니다. 악인들의 이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그들은 미련하고 무지하다고 고발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보시지 않으시고, 이해하지 않으신다고 하는 악인들의 헛된 소리는 ‘허무’할 뿐입니다. 지식으로 교훈하시는 하나님께서 진리의 잣대로 그들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아십니다. 심판은 분명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심판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해야 합니다. 악인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자들입니다. 혹시 지금 세상을 향한 분노가 마음에 가득 차 있다면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그분께 모든 분노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갈 때 성도들은 나날이 늘어가는 범죄와 불의가 넘치는 세상의 모습으로 인해 심령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악을 악으로 갚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심판자 하나님,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려야 합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이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은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인간이 인정하든 부정하든 그것은 진리입니다. 

악인들이 잠시 세상에서 득세할 지라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듯하여도 실족하지 마시고 개인적인 복수를 기도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악을 심판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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