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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찬식] "내 살을, 내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요 6:35-4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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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을, 내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요 6:35-40;52-59)
 
 
여러분도 경험하시겠지만 어떤 때는 먹는 게 참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 오늘은 무얼 먹지? 하도 먹을 게 많다보니 선택해야 하는 일이 귀찮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무얼 먹을까? 없어서 안타까운 게 아니라 먹을 게 많아서 선택해야 하는 폭이 넓어서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없으세요? 아, 하루에 한 끼만 또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고도 며칠 씩 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해 보지 않으셨나요? 

사람에게 먹는 문제는 참 중요합니다. 먹는 것은 건강과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번만 먹으면 한 일 년 정도 안 먹어도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불행하게도 사람이 만든 음식, 손으로 만든 음식, 또 세상에 있는 물질로 만든 음식은 그것을 먹는 우리의 몸이 물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 번 먹고 난 다음에 안 먹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세 끼를 먹어야 하는데 어떤 경우는 하루에 한 끼만 먹고도 살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다음날에는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먹는 문제! 중요하지만 그런데 먹는 문제만 가지고 영원히 살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많은 사람들, 그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도 먹는 문제였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아침부터 오후 내내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니까 사람들이 배고파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예수님의 말씀이 강하고 은혜롭고 권위가 있어 듣는 사람들이 식사할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배고파하는 장면을 보시고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물었지요? 너희들에게 먹을 것이 있으면 좀 줘라. 그랬더니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 사람이 한 둘입니까? 이 많은 사람들을 먹이려면 돈이 수 천만 원이 있어야 하는데 먹일 방법이 없습니다. 돈도 없고 또 여기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지금 저녁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이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집에 가서 밥을 먹게 하면 어떨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에게 먹을 것이 있는 사람이 있느냐? 그 때 어느 한 어린아이가 가지고 온 도시락이 있었습니다. 가지고 오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 이것 가지고 될까요? 예수님은 사람들의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뒤로 하시고 그것을 들어 하나님께 축사하시고 난 다음에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는데 그것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남자 오 천 명이 먹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았더라. 어린아이와 여자들까지 합하면 글쎄요 한 만 명가량 되지 않았을까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만 명 가량이 먹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은 이 이야기! 성경은 이 이야기를 복음서 모두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위대한 기적의 역사였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여러 사람을 먹인 이 사건 이 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따라 다니기만 하면 먹는 문제는 해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 병을 가지고 가기만 하면 예수님은 다 고쳐주신다.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예수님이 살리셔. 그러니까 예수님을 따라다니기만 하면, 먹는 문제, 귀신 들린 문제, 병든 문제 다 해결이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느꼈던 환희와 기대와 희망과는 달리 예수님은 그런 마음으로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이유가 그들의 물질의 문제, 빵의 문제, 몸의 문제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다닌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그러니까 빵의 문제가 해결이 되면 육신의 질병이 해결이 되면 삶의 문제가 해결이 되면 다 예수님을 떠날 사람들을 보시고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정말로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육신의 배를 위한 음식이 아니라 정말로 그들의 영혼의 삶을 위한 참다운 양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을 떡 때문에, 먹는 문제 때문에 따라다녔던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있었던 잘 못된 생각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오늘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나를 따르는 이유는 육신의 문제 빵의 문제 이지만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빵의 문제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떡의 문제다. 라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왜 예수님을 따릅니까? 왜 예수님께 예배드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여러분 가운데 빵의 문제, 육신의 질병의 문제, 재정적인 문제, 사업의 문제 등 여러분의 세상 적이고 물질적이고 인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 문제가 다 해결이 되면 그러면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잘못된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 오늘 예수님께서 영의 양식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전 세계 교회가 연합해서 성만찬 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전 세계에 있는 교회가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모든 것이 달라도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전 세계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연합해서 오늘 성만찬 주일을 지킴으로 우리 모두는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아들 딸 자녀요, 우리는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성만찬이 갖고 있는 귀중한 뜻을 몇 가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오늘 육신의 양식이 아닌 생명의 양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가? 왜 우리는 오늘 주님이 마련하신 성만찬 예식에 이런 귀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해야만 하는가? 성만찬의 바른 의미가 무엇인가를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깨닫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님이 주시는 음식을 먹고 마셔야만 한다. 먹고 마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먹고 마신다는 의미를 깨닫기에 앞서서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내 몸과 그리고 내 피를 상징하는 이 떡과 잔을 먹고 마셔야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몸과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먼저 우리가 깨달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여러분이 고기를 드시고 쌀을 드시고 과일과 야채를 드시는데 이런 모든 음식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이런 모든 음식은 그 사람에게 생명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음식은 생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밥을 먹어야 고기를 먹어야 야채를 과일을 먹어야 음식을 먹어야 우리에게 생명이 보존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음식 안 먹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은 사람에게 생명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음식을 가리켜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 하십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이 몸,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이 피, 이것은 바로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들에게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성만찬에 참여해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가 먹고 마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 있는 음식을 먹어야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듯이 영적으로는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셔야만 우리에게도 영적인 생명이 존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육신의 양식만 먹는 사람은 육의 사람으로 인생을 끝낼 수밖에 없지만, 영의 양식인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만이 육의 사람을 뛰어 넘어 영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과 제가 우리 모두가 육신의 음식만 먹는 육의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먹고 마심으로 주님과 함께 영의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우리들에게 성만찬 예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면 먹고 마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먹고 마신다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그 음식이, 그 약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여러분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아무리 맛있다고 좋다고 해도 확신이 들지 않으면 우리는 입을 벌려 먹지 않습니다. 먹는다는 말은 그 효능을,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니까 약을 먹고 음식을 먹어서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그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그 음식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른다면 아무리 좋고 비싼 것이라 해도 우리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양식은 먹고 육신의 약은 얼마든지 먹지만 그러나 만약에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을 먹고 마시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생명을 소유 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을 연장 시킬 수 없듯이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이 예수님의 생명을 먹지 않는 자, 이 땅에서 생명이 있는 자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므로 예수님의 생명을 예수님의 삶을 예수님의 가르침을 예수님의 진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 먹고 마신다는 것은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기는 단백질이지요. 우리가 고기를 먹으면 이 단백질이 우리 몸에 들어가 분해가 되서 살을 만듭니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멸치나 칼슘제제를 먹게 되면 뼈에 도움이 됩니다. 머리카락이나 손톱 발톱 뼈 등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갖가지 모든 종류의 음식들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 소화가 되어서 우리 몸의 일부분이 됩니다. 필요 없는 것들만 다 배설물로 빠져나가겠지요. 모든 음식물은 소화가 되어서 우리 몸의 일부분이 되서, 먹고 마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생명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실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DNA을 우리가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각, 예수님의 꿈,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진리와 우리가 하나가 되어서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예수님의 피, 즉 예수님의 생명과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먹고 마실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그 가르침 그 생명의 진리의 말씀을 내가 몸으로 받아들여 그것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듣기는 많이 들어도 읽기는 많이 읽어도 예수님처럼 생각하거나 예수님처럼 살지 않으면 예수님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지요? 하나가 되는 것은 똑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간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예수님의 사람이 된다는 말은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실 때마다 예수님하고 하나가 되어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을 마십니다. 그 말은 여러분이 예수님의 생명을 먹고 마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먹고 마시고 예수님의 뜻과 꿈과 진리를 여러분의 몸속에 담아 그것과 하나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성만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으로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주님이 주는 음식은 그것을 먹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합니다.

왜 주님이 주시는 음식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허락할까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그 다음날 또 먹어야 합니다. 종류가 달라서 그렇지 우리는 음식을 매일 먹어야만 생명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바꾸어서 안 먹는다는 말은,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주는 음식은 매일매일 먹어야 생명이 연장되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예수님의 몸, 예수님의 피, 즉 예수님의 가르침과 생명, 예수님의 뜻, 예수님의 진리를 한 번 먹게 되면 그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나라에 가서도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그랬다가 우리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한 번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자녀가 된 사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 하나님은 놓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물론 살다가 타락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을 버릴 수도 있습니다. 멀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험한 사람, 정말로 성령의 인치 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 타락하고 아파하고 고통당할 수 있으니 하나님은 그 사람을 버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로 그 사람을 구원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세상에 음식은 매일 먹어야 생명이 유지되지만, 한 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성령의 인치 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두 번 세 번 구원받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영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까지 하나님의 나라에서 또 영원히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네 번째, 주님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자는 결코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음식과 다릅니다. 세상의 음식은 오늘 먹고 내일 안 먹을 수 있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먹어야 합니다. 안 먹으면 목마르고 안 먹으면 배고픕니다. 오늘 본문 앞 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구약시대의 만나와 반석 이야기를 하십니다. 예수님이 오 천명에게 먹였던 그 음식, 한 번 먹고 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유랑 시절에 매일매일 배고팠을 때마다 매일매일 하나님께서 매일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육신을 위한 음식은 매일매일 먹어야 합니다. 안 먹으면 배고프고 목마르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의 말씀,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예수님 만나 구원 받게 되면 영원히 그것은 배고프지 않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주님을 한 번 만나 그래서 주님의 생명의 빛을 경험하고 진리의 빛을 경험하게 되면 이 세상에 있는 목마른 음식에 대하여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 번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아 말씀과 진리를 접한 사람은 이 목마름을 가져다주는 세상의 권력과 세상의 쾌락과 세상의 재미와 돈 이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내가 주는 음료, 내가 주는 음식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런데 주님이 주시는 생명과 주님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까 끊임없이 세상 쾌락에 취해 삽니다. 재물을 모으려고 합니다. 권력이나 명예나 세상의 지식이나 세상의 재미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돈이 여러분에게 만족을 가져다줍니까? 세상의 쾌락이 여러분에게 만족을 가져다주나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인간에게 만족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욕망만 가져다줍니다. 채워지지 않는 그 허한 마음만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한 번 만나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명과 그 영의 양식을 먹어 본 사람은 세상의 것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만나는 사람은 주님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먹어 본 사람은 다시는 굶주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전에 나와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가슴 속에 여러분의 영혼 속에 예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는 이 세상이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에 관심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명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의 심령 속에 영혼의 말씀 주님의 생명이 없으니까, 무얼 입을까? 무얼 먹을까? 에 늘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여러분이 먹고 마심으로 여러분의 영원한 삶이 더 이상 굶주리는 배고픔과 목마름이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섯 번째, 주님이 주시는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절대로 주님이 그를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음식은 뭐라고 이야기 했습니까? 그것은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생명을 주셔서 받은 자, 이 사람은 절대로 주님이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간 혹 가다 참 불행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것은 어릴 적에 자녀를 잃어버려 몇 십 년이 지나도 찾지 못해 전국을 헤매고 다니는 그런 부모님의 애틋한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지요. 어릴 적 아이를 데리고 시장에 갔는데 너무 많은 사람과 부딪치다 보니 아이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는 이름도 모릅니다. 엄마 아빠 이름도 모릅니다. 자기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그 어린 아이, 이 어린 아이가 부모를 잃게 되자 찾을 길이 없어서 누군가가 고아원에 데려다 주어 몇 십 년 동안 이 아이가 고아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직장, 재산 다 포기하고 이 아이를 찾으러 다닙니다. 왜 찾으러 다닐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아이의 생명이 내 피가 그 아이 안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식은 생명이 아닙니까? 자식은 우리에게 몸과 우리의 살과 피를 나누어 준 내 일부입니다. 그러니까 자식을 잃어버리면 찾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을 먹고 마시면 우리는 예수님의 몸을 먹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먹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생명을 먹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를 버릴 수가 없습니다.  

양을 백 마리 가지고 있는 목자가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양 백 마리를 모두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안에 보니까 세어 보니 한 마리가 없어졌습니다. 아흔 아홉 마리를 집안에 두고 이 목자는 이 한 마리를 찾아다닙니다. 들에 있지 않습니다. 저 깊은 계곡 속에 갇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기 내려가서 상처가 났지만 그 양을 안고 돌아옵니다. 왜 이 목자는 이 잃어버린 양을 포기할 수 없었을까요? 그것은 양에게 목자가 생명을 주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에게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나누어준 우리를 포기하실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힘들고 어려워 좌절 하더라도 주님은 절대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여러분과 제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일 년에 몇 차례 주님의 성만찬에 참여합니다. 여기에 있는 이 떡과 여기에 있는 이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 자체, 예수님의 살 자체는 아닙니다. 그것을 상징하는 상징물일 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주님 때문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나요? 내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마시므로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나를 결코 포기하시지 아니하신다. 나는 세상에 있는 음식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주님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먹고 하나님의 나라에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이 땅에서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성만찬 예식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보게 되면 아주 귀중한 단어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떡을 가져다가 기도하시고 난 다음에 성경에 보면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떡을 떼어’라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몸은 하나입니다. 떡도 한 덩어리였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떼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떼어주었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나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 자신의 몸을 떼어서 예수님의 잔을 제자들에게 주었다는 것은 피를 흘려서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예수님의 몸의 피의 일부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자신의 생명을 주면서까지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먹고 마실 때 마다 우리는 무슨 다짐을 해야 할까요? 우리도 누군가를 위하여 우리의 몸을 찢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우리의 피를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다짐을 하면서 이 성만찬에 참여할 때 성만찬은 우리에게 놀라운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성만찬에 참여하면서 예수님이 자기 자신의 살과 피를 떼어서 희생해가면서까지 주셨던 그것을 먹고 마시니 나도 주님처럼 이렇게 내 시간과 재물과 눈물을 떼어 누군가에게 주어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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