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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의 끝이 주께로 돌아오리라! (시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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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끝이 주께로 돌아오리라! (시 22:27-31)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여러분, 교회에 왜 나오시나요? 축복 받으러? 문제 해결 받으러? 위로 받으러? 인생의 교훈 받으러?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정답은 뭘까요? 구원 받으러 나오는 겁니다.   

옛날 시골 할머니가 옆집 사람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할머니! 교회 다니세요. 교회 가면요 구원 받을 수 있어요!” 그 말을 듣고 할머니는 귀가 솔깃해서 그 사람을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주, 두 주, 세 주, ... 이렇게 여러 번 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9원을 주지 않는 거예요. 기다리다 지쳐서 옆집 사람에게 넌지시 물었습니다. “여보, 교회 나오면 9원을 받는다고 하더니 도대체 9원을 언제 나눠주는 거요? 몇 번 더 나와야 돼?” 할머니는 구원을 돈 9원으로 오해한 겁니다. 요즘은 100원도 푼돈이지만, 그때는 1원 짜리를 들고 가게에 가도 주전부리 할 수 있었거든요. 

우스갯소리 같지만 사실 교회 나오면서도 구원에 관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면 정말 곤란합니다. 구원의 내용을 꼭 이해하고, 나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게 신앙의 기초입니다. 

성경이 66권으로 되어 있고 부피가 크지만, 그 주제는 아주 단순합니다.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보탠다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모든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다가 마침내 영원한 사망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은 바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결과 영혼에 참 자유와 기쁨을 얻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고, 마지막 십자가에 달려 대속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런데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와 더불어 꼭 필요한 게 있습니다. 선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선교에 무관심하면 안 됩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선교라는 말을 들으면 “아, 그건 나와 상관없어. 선교사나 하는 것이고, 열심분자들이나 하는 거지, 뭐.”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선교는 모든 성도들에게 공통 관심사입니다. 선교와 연관이 있어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겁니다. 만일 선교에 무관심한 채 신앙생활을 한다면 반쪽 신앙에 불과합니다. 부디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고 선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대로 신앙생활 하고, 진정 행복한 인생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의 구원 역사 : 십자가 대속, 복음전파(전도+선교)

인류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 무엇보다 십자가 대속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 십자가 복음을 전파하는 게 중요합니다. 복음전파는 흔히 전도와 선교로 구분해서 말합니다. 전도는 동일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선교는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면 전도라고 말할 수 있겠죠. 반대로 국내에서도 외국인들에게 혹은 우리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문화 속에 가는 사람들(예를 들어 군대, 경찰, 교도소, 학교 등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모든 복음 전파를 선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복음전파가 그렇게 중요한지 살펴봅니다. 여러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구원 받으셨나요? 어떻게요? 예수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믿을 수 있나요? 복음을 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 복음을 전해 줘야 됩니다. 롬10:13~14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그러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 과정을 하나씩 꼽아보면 이렇습니다. 제일 먼저 예수님이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어야 합니다. 십자가 대속이죠. 그리고 십자가 복음이 전파(전도/선교)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복음전파(선교)가 없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겁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고전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인간은 죄인인고로 영적인 눈이 어두워 하나님을 알 수도 만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전도/선교의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미련한 방법 같지만 하나님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2천 년 전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어도 만약 선교가 없으면 실제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972년 괌의 정글에서 일본군 요꼬이 소이치(橫井庄一) 하사가 발견됐습니다. 그는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27년간 숨어 지냈다고 합니다. 땅굴을 파고 들어가 은거하며 과일을 따먹고 나무 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 등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또 비행기가 지나가면 군용 비행기라고 생각하고 아직 전쟁이 계속되는 줄로 착각했다고 합니다. 이미 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경제 대국이 될 줄도 모르고 이렇게 살았으니 얼마나 한심합니까! 그는 종전 27년 만에 귀환해서 장가도 들고 82세까지 잘 살았다고 합니다. 누군가 그에게 1945년 종전 소식을 전해 주었다면 27년 동안 패잔병으로 비참하게 살지 않았을 텐데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구원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2천년 전 십자가 사건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복음이 전파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고, 듣지 못한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 채 억울한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겁니다. 

  
[2] 선교를 통한 구원의 역사 : “선교 없이 구원 없다!”

우리는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복음전파의 과정을 통해 구원받았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선교 없이 구원도 없다!” 

시편 22편을 보면 구원의 역사 두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시인데,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시편을 보면, 두 부분 즉 메시아의 십자가 고난과 복음의 전파에 관한 예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부분 중 시22:1 보면 이런 말씀이 있죠.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실 때 외친 말씀과 일치합니다. 이 말씀이 기록된 지 1천년 후의 일인데 정확히 이루어졌습니다. 마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구구절절 예수님의 고난이 마치 옆에서 스케치하듯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시22:16~18을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개들은 로마 군병들을 가리키겠죠. 그들이 못으로 예수님의 수족을 찔러 뼈가 으스러지도록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그 중에 특히 놀라운 것은 속옷을 제비 뽑아 가지는 장면입니다. 요19: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 ”

그런데 후반부에는 십자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을 예언합니다. 27절~28절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만의 신이 아니라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만민의 하나님 우주적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나라 모든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또 29절~30절을 보세요. “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남녀노소 빈부귀천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이러한 선교의 역사는 자자손손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종말의 날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님 나라가 완성됩니다. 

하나님 보좌 앞의 장엄한 광경이 계7:9~10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나라 모든 족속에서 복음 듣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함께 찬양하는 종려나무 가지(승리의 상징)를 들고 장면입니다. 마치 올림픽 폐회식 장면과 흡사합니다. 노란 사람, 흰 사람, 검은 사람 할 것 없이 어우러진 잔치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속에는 이 그림이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그림이 이루어지기까지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못박히게 하셨고, 먼저 믿은 자들로 하여금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는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고 부활 승천 하실 때 선교 명령을 주신 겁니다. 

마28:19~20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 ”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명령은 유언과도 같은 최고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지상명령(至上命令 Great Commission)이라 부르죠. 

여러분, 이 명령은 승천 당시 목격한 몇 사람에게 주신 게 아닙니다. 예수님 재림하시는 종말의 날까지 이 지상의 모든 성도들, 모든 교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종말의 가장 분명한 징조는 세계선교 세계복음화입니다. 마태복음 2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세의 징조를 여러 가지로 말씀하시죠. 난리, 전쟁, 기근, 지진, 증오, 불법, 이단의 극성 ... 그런데 세계선교가 성취되어야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3]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 : 세계선교의 주역 

지난 2천년 동안 수많은 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들과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들을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있고 저와 여러분이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십자가 자신 예수님께 빚을 졌고, 그 복음을 전해 준 사람들에게 빚을 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빚은 다른 사람들에게 갚을 것을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한국교회가 마지막 시대에 세계선교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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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사한 것은 한국교회의 역사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적입니다. 복음을 받은 지 100여년 만에 복음을 전해 받는 피선교국에서,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 주는 선교국이 된 겁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진 게 언제입니까? 공식적으로는 1885년 4월 5일입니다. 지금의 인천 제물포 항에 미국의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 이전에 두 가지 놀라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1884년에 황해도 장연군 송천(松川)에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가 생긴 겁니다. 중국에서 복음을 받은 조선인들(서상륜, 서경조 등)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선교사 입국하기 전부터 성경이 조선어로 번역된 겁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이던 존 로스 

선교사가 조선인들과 접촉해서 조선어를 배워 번역한 겁니다. 1882년에 이미 누가복음을 번역 출간했는데 「예수셩교누가복음」입니다. 그리고 신약성경 전권은 1887년 번역 출간됐는데「예수셩교젼셔」입니다. 선교사가 들어가기 전에 자생 교회가 세워지고 성경이 번역되는 일은 세계역사에 유례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한국교회의 기적을 주신 결과 오늘날 전국에 5만 교회 1천만 성도가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한국을 선교 대국으로 이미 세워주신 겁니다.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수가 무려 2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2009년말 현재 169개국 20,445명으로 미국에 이어 파송 선교사 수 세계 2위입니다. 그리고 대한성서공회를 중심으로 외국에 성경을 출판해서 수출하는데, 2009년 1년 동안 111개국 162개 언어 479만 부를 수출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정말 하나님이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사용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는 누구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쓰임 받는 겁니다. 한국교회가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 교회를 사용하실 겁니다. 우리교회가 하지 않으면 다른 교회를 사용하실 겁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사용하실 겁니다. 

우리가 안 하면 이익이 아니라, 손해입니다. 선교하는 개인과 교회, 나라와 민족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기적과 더불어 우리민족에게 주신 기적이 무엇입니까? 한강의 기적!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한강의 기적을 주셔서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음 달에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 다 아시죠.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가 거기 끼었다는 게(국력이 그 가운데 13위라고 함), 게다가 개최국이 된다는 게 잘 믿어지지 않아요. 땅 덩어리도 적도 부존자원도 적고 두 동강 나서 항상 불안하고 ... 하지만 하나님이 축복하시니까 이렇게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의 빚진 자이고 주님의 명령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선교해야 합니다. 땅끝까지! 그런데 이 시대는 선교를 위해 얼마나 환경이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항공 산업 등 교통의 발달로 왕래가 용이합니다. 앞으로 얼만 안 가서 아침에 비행기 타고 뉴욕에 가서 점심 먹고 실컷 용무 보고 저역에 비행기 타고 돌아오게 된다고 하잖아요. 땅끝까지 가는 게 점점 쉬워집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곁으로 점점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제 세계선교는 “땅끝으로 가는 선교”와 더불어 “우리 곁으로 찾아온 땅끝 사람들 선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교축제의 주제가 뭐죠? “땅끝 우리 곁으로!”입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수가 이미 100만 명을 훨씬 넘어 섰습니다. 얼마 후면 인구 10%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근로자로, 유학생으로, 결혼이주자(다문화가정)로 들어와 있습니다. 선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우리에게 굴러들어온 떡입니다. 선교사 파송하면 얼마나 힘들어요? 그런데 우리 곁에 와서 있는 겁니다. 그들을 잘 섬겨야 합니다. 복음을 전해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사용하십니다. 이번 선교축제가 몇 회라고요? 19회! 18년 전 제1회 대회를 할 때, 제가 교회 앞에 하나님 앞에 선포했습니다. “50명의 장단기 선교사를 파송하겠습니다!” 겁도 없이 말입니다. 이렇게 선포해 놓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후로 하나님을 많은 선교사들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수년 전 이미 목표치를 넘겼고, 지난 번 파송한 선교사가 제76호입니다. 물론 그 중에 단기 선교 마치고 다수가 귀국했으니까 선교지에는 절반 정도 남아 있지만, 어쨌든 대한 일입니다. 그 외에 협력선교사와 협력 단체는 80여 군데입니다. 교세 비율로 볼 때 이런 교회가 거의 없습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아마 수년 내에 100명이 넘어갈 겁니다. 기적 같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쓰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증거인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누가 위대한 인생입니까?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건 다 지나가는 겁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이 위대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영원한 천국에 가서도 빛나는 인생입니다. 여러분, 어느 교회가 위대한 교회입니까? 사이즈가 크면 되나요? 선교하지 않으면 비만일 뿐입니다. 작든 크든 위대한 사명에 헌신해야 위대한 교회입니다. 커지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사명 없이 헌신 없이 크면 그건 비만입니다. 선교하면 건강하게 커져야 좋은 겁니다. 

아무쪼록 이번 선교축제에 열심히 참석하셔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선교를 위해 기도하시고 물질로 헌신하시고, 땅끝으로 가든지, 우리 곁에 와 있는 땅끝 사람들을 섬기든지! 그럴 때 우리 개인도 우리교회도 한국교회도 하나님이 기뻐하길 것입니다. 이 땅에서 축복하시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광스럽게 해 주실 줄 것입니다. 부디 이런 확신을 갖고 선교에 동참하는 ‘월드 크리스천’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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