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풍년 인생 (마 13:1-9)

  • 잡초 잡초
  • 552
  • 0

첨부 1


풍년 인생 (마 13:1-9)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들녘에 무르익어 가는 오곡백과의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절로 흐뭇해집니다. 지난 여름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금년에도 풍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농부들이 농사짓는 이유는 단 하나 풍년을 위해서일 겁니다. 1년 내내 수고했는데 만약 흉년이 들면 얼마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겠습니까?   

우리 인생도 마치 농사짓는 것과 같습니다. 일평생 씨를 뿌리고 가꾸고 추수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인생을 결산할 때 풍년이 되지 못하고 쭉정이만 가득한 흉년이 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1년 농사가 안 되면 속이 상해도 내년이 있잖아요. 그러나 인생 농사는 단 한번뿐입니다. 헛농사로 끝난다면, 이건 정말 큰 비극입니다.   

오늘 본문은 잘 아시는 대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자가 나가 씨를 뿌립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씨 뿌리는 자는 복음 전도자입니다. 씨가 여러 종류의 땅에 떨어집니다. 씨가 동일해도 토질에 따라 각각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똑같은 씨를 심어도 풍년이 될 수도 있고, 흉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풍년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고 단 한번뿐인 인생 꼭 ‘풍년 인생’ 이루시기 바랍니다. 
  

[1] 좋은 씨 고르기 :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   

본문에 나오는 풍년 인생의 3가지 원리를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그 첫째는 좋은 씨를 골라야 된다는 겁니다. 

사람은 듣는 데서 모든 삶이 출발합니다. 들은 대로 생각하고, 생각한 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인생이 만들어져 갑니다. 듣는 지식이나 정보는 마치 씨와 같습니다. 이게 마음 속에 심겨집니다. 그러면 생각으로 형성되고 말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인생의 열매들입니다. 

씨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씨가 작은 것 같아도 그 안에 큰 힘이 있어서 세월이 가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듣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쌓이고 쌓이다 보면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요즘 인터넷이나 TV 등 미디어가 발달되어 유익한 면도 있지만 부작용도 많습니다. 한 통계자료를 보니까, 미국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TV에서 8천 번의 살인 장면과 10만 번의 폭력 장면을 보며 자라난다고 합니다. 기가 막힌 일이죠. 폭력물을 보고 들으면 마음 속에 나쁜 씨가 자꾸 심겨집니다. 그게 아이들을 망가뜨립니다. 생각과 말, 행동이 파괴적이 되어 갑니다. 그러다 보면 마침내 그 인생이 폭력으로 가득한 괴물이 되고 맙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2005년 미국 앨라배마의 한 경찰서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18세 청년이 차량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세 명의 머리에 난사한 것입니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체포된 뒤 그가 내뱉은 말입니다. “인생은 비디오 게임 같다!” 과연 무엇이 그의 인생을 망가뜨렸습니까? 그의 마음 속에 심겨진 나쁜 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속에 어떤 씨를 골라서 심느냐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좋은 씨를 골라야 합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게 농사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법입니다. 갈6:7~8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육체를 위해 심는 것은 세속적인 정보나 지식을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육체적인 것 썩어지는 것 거두게 됩니다.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은 성령 즉 하나님의 뜻을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러면 영원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마음속에 심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씨는 결국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만이 오류나 사악함이 없는 참 진리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운데 거짓이 많습니다. 또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람을 해치고 사회를 혼란케 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얼마 전 있었던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잖아요.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사와 석사를 당당히 졸업했는데 말도 안 된다며 인터넷에서 의혹을 키워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혼란케 했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세상의 정보나 지식 중 진리가 아니며 사악한 게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것들이 마음에 뿌려지면 결국 나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많은 악행과 추한 모습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개인의 인생과 사회가 망가지는 겁니다. 

물론 세상에 좋은 정보나 지식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조차 다 불완전하고 언젠가 사라져버리는 유한한 가치만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고 영원히 남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씨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벧전1:24~25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세상의 정보와 지식을 더 좋아합니다. 참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합니다. 귀를 막고 돌아섭니다. 그 대신 엉뚱한 세상 소리는 얼마나 솔깃하게 귀를 기울이는지 모릅니다. 이게 현대인의 병폐입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이 예언적으로 경고한 말씀 그대로입니다. 딤후4:3~4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므로 좋은 씨를 선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씨는,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입니다. 정확 무오한 진리의 말씀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 그리고 축복을 가져다주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마음에 뿌려지면, 좋은 생각으로 자리 잡고, 그것이 우리의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고, 삶의 방식이 되고, 결국은 우리 인생 전체가 축복의 인생으로 변화됩니다. 
  

[2] 좋은 땅에 심기 : 신실함으로 말씀을 받는 경건의 삶 

그런데 동일한 성경말씀을 들어도 그 결과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고 심한 경우 쭉정이만 무성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땅의 문제’입니다. 좋은 씨를 뿌려도 토질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여러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씨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좋은 땅’입니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마음 밭이 좋아야 된다는 겁니다. 마음 밭이 좋으면 신앙의 연조가 짧아도 말씀대로 살면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반면에 마음 밭이 나쁘면 5년이 가고 10년이 가고 20년이 가도 별다른 변화가 없고, 세상의 불신자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참 불행한 일입니다. 풍성한 결실이 가능한데, 농사를 허탕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깝습니까? 

본문을 보면 씨가 떨어지는 네 종류의 땅이 있습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밭입니다. 여러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길가나 돌밭에 씨를 뿌리는 멍청한 농부가 어디 있어요? 그런데 희한하지만 2천년 전 당시 팔레스틴 지역의 농사법이 그랬대요.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당시에는 오늘날 같이 농지가 잘 정리된 것도 아니어서 밭이라고 해도 돌도 많고, 길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다 보면 길가가 되는 겁니다. 또 우리 같으면 밭을 먼저 갈아놓고 줄을 맞춰서 씨를 뿌릴 텐데, 당시에는 자루에다 씨를 담고 밑에 구멍을 뚫어 둘러메고 다니면 씨가 떨어졌습니다. 씨가 떨어지면서 바람에 날려 여기 저기 흩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길가 에, 돌밭에, 가시떨기 밭에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겁니다. 
  
① 길가 : 
  
4절 보면 씨가 길가에 떨어지는 경우가 나옵니다.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길가는 땅이 단단합니다. 씨가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냥 방치되어 있는데, 새들이 와서 쪼아 먹습니다. 새는 마귀 사탄을 가리킵니다. 마13:19 보면, 좀더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마음이 완악해서 닫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쇠귀에 경 읽기”가 되는 겁니다. 이런 마음은 세속적인 편견이나 아집으로 강퍅해진 마음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일이나 내세의 일에 대해 무관심하고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효과가 없습니다. 사탄의 미혹 가운데 말씀을 흘려버리고, 결국 구원도 축복도 경험하지 못합니다.   

② 돌밭 :   

5절~6절을 보면 씨가 돌밭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돌밭은 흙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씨가 떨어져 싹이 나오는 것 같아도 잠시뿐입니다. 뜨거운 뙤약볕에 말라 죽습니다. 마13:20~21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이것은 충동적이고 깊이가 없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말씀을 들으면 금세 무언가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합니다.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겨도 신앙을 저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드나들다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이런 케이스입니다.   

③ 가시떨기 밭 :   

본문 7절 보면 씨가 가시떨기에 떨어지는경우도 있습니다.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가시떨기는 일종의 잡초입니다. 잡초가 많으면 씨가 맥을 못 춥니다. 잡초는 보통 식물보다 더 끈질깁니다. 번식력도 강합니다. 무려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수분과 양분을 몽땅 빼앗아갑니다. 결국 질식사하듯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마13:22 “가시 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가시떨기는 마음 속에 세상 염려, 물질 욕심, 세상 향락 등이 가득한 상태입니다. 겉보기에 신앙생활을 제법 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겁니다. 마음이 순전하지 못하고 세상 욕심과 뒤섞여 두 마음을 품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도 저도 안 되는 겁니다. 결국 세상 근심만 하다가 하나님의 축복을 다 놓쳐 버리고 맙니다.

④ 좋은 밭 :   

본문 8절 보면, 씨가 좋은 땅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케이스입니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좋은 땅에 뿌려지면 씨 속에 들어있는 생명력이 꿈틀거리며 싹이 트고 꽃이 피고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30배는 평년작, 60배는 풍작, 100배는 대풍입니다. 마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좋은 밭은 말씀을 잘 받는 신실한 마음 자세입니다. 당연히 말씀을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실천합니다. 그러면 마음에 참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고, 감사와 찬송이 넘칩니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기치 않던 기적도 나타납니다. 이것이 신앙의 묘미입니다. 이런 일들이 갈수록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열매들은 분류해 보면 대개 이런 것들입니다. 구원의 열매(영생), 축복의 열매, 인격의 열매(성령의 열매), 그리고 전도의 열매입니다. 이게 바로 성경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하는 인생 승리의 공식입니다. 계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그러므로 여러분, 나 자신의 마음 상태를 항상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밭인가? 길가 같이 닫혀 있지 않는가, 돌 같이 고집과 편경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는가, 마음 속에 세상 욕심과 근심이 가득하지는 않는가? 그래서 신앙생활의 기본은 마음 관리입니다. 아무쪼록 마음 관리 잘해서 항상 좋은 밭의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3] 최선을 다해 가꾸기 : 인내로 순종하고 기도하는 삶   

그런데 씨가 좋은 밭에 떨어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최선을 다해 가꿔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씨가 잘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 긴 과정 가운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실 누구나 그러고 싶어요. 그래도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 중간 시험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달 기다려야 하고, 날씨나 주위 여건이 신경을 많이 써야 됩니다.
  
씨를 심자마다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 내듯이 며칠 후에 금세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면 얼마나 쉽겠어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간의 변수를 극복해야 됩니다. 비가 적게 오기도 하고 많이 오기도 하고 일조량이 부족하기도 하고 넘치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태풍이 닥쳐오기도 하고 ... 이런 것을 다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 요구되는 게 뭔가요? ‘인내’입니다. 만약 인내할 수 없으면 농사 그만 두는 게 낳습니다. 농사 뿐 아니라 인생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인내하지 많으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입니다. 가마솥에 밥을 지어먹던 시절에, 하루는 밖에 나가 놀다가 황혼 무렵 집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어머니에게 밥을 달라고 했더니 이제 밥을 해야 되니까 좀 기다라고 말합니다.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한참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부엌에 나가보았는데, 어머니가 어디 가셨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밥이 됐나 궁금해서 솥뚜껑을 살짝 열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머니가 소리칩니다. “얘, 빨리 뚜껑 덮어! 김샌다~” 하다못해 밥을 지어도 뜸이 들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세상만사가 다 그래요. 인내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눅8:15 보면, 본문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나와 있습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말씀을 신실한 마음을 잘 듣고 순종할 뿐 아니라, 인내가 꼭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인내를 강조합니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인내의 반대는 포기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이뤄집니다. 약5:7~8 “7 ...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파나마 운하(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km의 운하로 1914년 완공됨)를 건설할 당시 일화입니다. 건설 책임자는 건축가 조지 워싱턴 괴델스였는데, 난공사에 부딪쳤습니다. 사상자도 속출합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비난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괴델스는 묵묵히 일만 합니다. 답답해진 측근이 응답을 좀 하라고 건의합니다. 그러자 “때가 되면 하지, 뭐.” 이렇게 대답합니다. 측근이 반가워서 물었습니다. “언제 하시려고?” 괴델스가 대답합니다. “응, 공사 다 끝나면.” 그는 확신한 겁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세상 사람들이 이해 못해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보증이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합니다. 열매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기도로써 인내하는 겁니다. 

시126:5~6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눈물의 기도 반드시 응답됩니다. 말씀 붙들고 순종하고 실천하고 기도하며 인내하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옛날 서대문 영천 시장은 콩나물 장수가 많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한 아주머니가 새벽마다 콩나물 통을 머리에 이고 시장에 나가는 길에 매일 교회에 들러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녀의 인생 목표는 예수와 함께 살면서 자식들을 믿음으로 성장시켜 하나님의 일꾼으로 길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눈물로 기도합니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아들이 훌륭한 사업가가 됩니다. 회사 이름을 짓고 심벌마크를 결정해야 되는데, 새벽마다 기도하던 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회사 심벌마크를 종으로 정했습니다. 그 회사가 바로 ‘종근당’입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다하신 후 한 마디를 덧붙이셨습니다. 9절.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우리 속담에 귀가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귀는 귀부리가 큼직하게 잘 생긴 게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잘 들을 줄 아는 귀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마음속에 꼭 새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좋은 밭에 하나님 말씀의 씨를 심고 인내하고 기도하며 잘 가꾸심으로 풍년 인생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