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다. (요 15:18-27)

  • 잡초 잡초
  • 537
  • 0

첨부 1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다. (요 15:18-27)  
 
 
1. 지난 주간에 33명의 칠레 광부들이 모두 구출된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주었습니다. 지하 700m에 매몰된 광부들을 찾는 작업은 “마치 700m 거리에 있는 모기를 맞추려고 산탄총을 쏘는 것과 같았다” 고 매몰 광부들의 위치를 찾아낸 발데스가 말했습니다. 발데스는 “33명의 광부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75%의 과학과 25% 기적의 힘이었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17일 동안 그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굶어죽을 것이라는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광부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지하 700m에서 3명이 한 조가 되어 시간을 정해 기도회를 꾸준히 가졌습니다. 저는 동아일보 1면을 장식한 헤드라인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우리는 신과 함께 34명이었다!”
순간, 다니엘의 세 친구가 뜨거운 용광로에 던져졌지만, 머리카락 하나 타지도 않고 살아남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세 명이 던져졌는데, 그 용광로 안에는 네 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운 형편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평안을 누립니다. 

2. 그런데,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잊어버리도록, 아니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세상의 유혹들이 있습니다. 소위 세속화의 물결입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세상” 이라는 단어로 등장합니다. 여기의 “세상”이란 단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지구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탄의 지배하에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선한 사람들, 선한 세력들, 좋은 문화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사탄의 지배하에 있는 악한 사람들, 악한 세력들, 악한 문화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제에서 벗어나 제 멋대로 사는 세속화의 물결이 만만찮게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들은 막강한 힘을 갖고 엄청난 매력을 갖고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이런 세속화의 물결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해봅니다. 

① 쾌락 추구
세속화의 특징은 육체의 감각을 만족시켜줍니다. 소위 쾌락을 선사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보니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창3:6) 였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유혹입니다. 
더 맛있는 것, 더 보기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이 아담과 하와에게서 물려받은 죄악의 DNA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② 물량주의적 사고방식
무엇이든지 많은 것이 좋다, 큰 것이 좋다 라는 물량주의적,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우리를 넘어뜨리는 세상의 유혹입니다. 

③ 교회와 세상의 분리
하나님은 교회에서만 찾고, 교회 밖에 나가면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 세속화의 물결에 매몰된 성도의 전형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이 세 가지- 쾌락을 추구하는 마음, 물량주의적 사고방식, 하나님 없이 사는 것- 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이것들이 바로 세상의 유혹입니다. 이 세 가지 세상의 유혹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3. 19절에서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과 세상에 속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의 특징을 앞에서 세 가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속한 것들의 특징도 세 가지로 찾아봅시다. 

① 육체의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만질 수 없습니다. 냄새를 맡을 수도 없습니다. 영적인 감각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② 내면세계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사랑, 기쁨, 평안, 인내, 자비, 용서 등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움으로 찾아낼 수 있고, 계발할 수 있습니다. 

③ 지금도 인류 역사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힘이 우리 가정을 붙잡고 있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손입니다. 

생떽쥐뻬리가 쓴 <어린 왕자>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우리 인생의 전부가 되시는 하나님,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마음속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이 우리 안에서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생각하기만 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영적으로, 마음의 눈으로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4.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미워합니다. 
18-19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제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보충수업교재 구입에 따라 서점에서 교사들에게 마진의 일부를 주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 겪는 일이라 다소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제가 받을 몫을 저와 같이 영어보충수업을 하는 다른 선생이 받아 갔더라고요.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분이 저보다 선임이어서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그렇고 하여, 그 다음부터는 제가 받고 그 돈으로 일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책을 구입하여 나눠주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또 그 선생이 저를 싫어했습니다. 
예수 믿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다보면 미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담대해야 합니다. 요한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담대하십시오. 주님이 여러분의 편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유혹과 미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르게 살면서 당하는 어려움 때문에 어떤 기독교인은 잠수타기를 하거나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인 대처방법이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기독 직장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착한 행실을 보여야 합니다. 
마태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② 성실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22-23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③ 탁월해야 합니다. 
다니엘 6: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직장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절제, 희생, 섬김의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직장 문화는 술 문화가 주를 이룹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우리로서는 술자리가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그렇다고 그 자리를 피하기보다 함께 하면서 볼링이나 탁구 등 스포츠로 분위기를 바꾸든지, 아니면, 술자리에 2차, 3차, 같이 가더라도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서 내 차로 과음한 동료들을 집까지 바래다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5. 하나님께 속한 우리에게는 특권과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 되시니 반드시 승리합니다. 특권이 많은 만큼, 책임도 따릅니다. 
22절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자기를 박해하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지만, 도리어 예수님을 핍박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고 알고 있으므로 그들이 지은 죄를 핑계할 수 없습니다. 

24절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기적을 보고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였고 도리어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죄가 있는 것입니다. 알고도, 보고도 믿지 않고 미워한 죄입니다. 

먼저 아는 자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모르는 자에게 알려줄 책임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 8,000m이상 16좌 완등을 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평시에는 아주 부드러운 사람인데, 산에만 오르면 무서운 사람으로 돌변한다고 합니다. 이미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8,000m가 넘는 산을 수차례 등반해보았기 때문에 고산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까딱하면 유명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대장으로서 대원들의 생명을 책임진 자로서 안전을 위하여 엄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을 아는 우리,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모르는 자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바로 앞에 절벽이 있는 줄도 모르고 걸어가는 시각장애인에게 눈 뜬 내가 알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만. 멈추라”고 외쳐야 말하는 최소한의 양심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 대하여 가지는 최소한의 책임이 이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산다” 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이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앙 양심을 져버리는 것이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당하든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희망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