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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 8: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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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 8:31-39)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장 31~39절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는 버림 받았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누구도 나를 돌보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이러한 절망에 부딪혔을 때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하기까지 합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자기 목숨을 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절망의 생각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알게 모르게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다가와 시험에 들게 하고, 낙심케 하고, 신앙생활에서 뒷걸음질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꼭 기억해야할 말씀이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면 슬픔, 염려, 근심, 걱정, 좋은 일, 나쁜 일 등 이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로마서 8장 31∼39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에 대해 말씀합니다. 누구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본문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기에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롬 8:31). ‘위한다’는 말은 ‘사랑한다’, ‘도와준다’, ‘내 편이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도와주십니다.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만왕의 왕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외아들을 십자가에 아낌없이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위하십니다. 독생자의 생명까지 버리신 한량없는 사랑, 갚을래야 갚을 수 없는 그 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주십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때로부터 천국 갈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마 28:20).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살면서 여러 차례 죽음의 위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시 27:1).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지키시는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겠느냐? 대적이 나를 죽이려 쫓아와도 두렵지 않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와 동행하시므로 우리에게 어떤 환난이나 곤고, 슬픔과 외로움이 다가와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믿고 담대하십시오(요 16:33).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 우리는 이미 주 안에서 영원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의 삯을 다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영생의 몸을 얻고 승리자로서 부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아 물러가라. 염려야 물러가라. 나는 주 안에서 승리자이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라고 담대히 외쳐야합니다. 환난과 두려움이 다가올 때 뒤로 물러가지 말고 십자가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마귀의 세력은 이미 2000년 전 십자가에서 완전히 패배했습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으르렁 거리며 믿는 성도들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주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승리한 자입니다. 승리자답게 담대히 앞만 보고 나아가십시오.

2. 누가 우리를 정죄하리요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롬 8:34).
마귀는 우리 안의 죄를 보고 우리를 비웃고 참소합니다. 정죄하고 심판하려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마귀는 우리를 절망과 패배, 그리고 결국은 죽음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피 흘려 죄의 값을 청산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마귀는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벧전 2:2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의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모든 죄의 빚을 탕감받고 의롭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는 완전히 용서함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입니다(롬 8:1∼2).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이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의식, 죄의식, 과거의 어두운 상처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과거의 상처들을 자꾸 기억함으로 신앙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인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났음을 기억하십시오(고후 5:17).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과 과거의 깊은 상처를 내려놓아야 변화된 존재로서의 아름다운 나를 꿈꿀 수 있습니다. 과거의 슬픔, 괴로움, 염려의 사람은 다 십자가와 함께 죽었고, 새 사람으로 우리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죄인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올 때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외치십시오. “나는 단번에 영원히 죄 사함 받았다. 새사람이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이 여러분의 상처를 적셔 여러분을 치유할 것입니다. 이 시간 외치십시오. “나는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 “나는 변화 받았다” “나는 행복하다”

3.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롬 8:35).
여기에서 ‘끊다’는 말은 ‘나누다’, ‘가르다’, ‘떼어놓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죽어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죽음이 육체와 영혼은 분리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끊어지지 않는, 영원토록 우리를 위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이 십자가에서 처절히 죽어가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마지막 절규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어갈 때 왜 침묵하셨습니까? 벌레 같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왜 스스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환난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환난’은 ‘두들기다’라는 뜻입니다. 때로는 질병으로 두들겨 맞기도 하고, 빚쟁이에게 두들겨 맞을 때도 있고, 이웃의 날카로운 비난과 공격의 입술로 두들겨 맞을 때도 있습니다.
곤고함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곤고’는 환난으로 인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고통, 즉 사방이 막혀 도무지 빠져 나올 수 없는 위기의 때에 느끼는 고뇌입니다. 주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박해를 당할 때도 있습니다. 기근, 적신, 위험, 칼과 같은 생명의 위협이 되는 것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롬 8:37). 여기서 ‘넉넉히 이긴다’는 말은 단순히 이긴다는 말이 아니라 이기고도 남는다는 말입니다. 완전히 정복할 뿐 아니라 더 큰 은혜와 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이유는 이 세상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어떤 괴로움도, 이 세상 환경이 가져다주는 어떤 고통도, 마귀도, 정치세력도, 피조물도, 죽음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래야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 8:38∼39).
 
온 세상 사람이 다 자신을 알아주고 칭찬한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몰라주신다면 그 사람처럼 비참한 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 사람이 다 자신을 몰라주고 비웃는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알아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험한 세파에 낙심하고 절망하고 넘어질 때가 있지만 어떤 절망이 다가와도, 누가 무어라 해도 십자가만 바라보고 나아가십시오. 예수님의 사랑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정죄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고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내일도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이 위대한 축복의 말씀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환난이 다가오고, 문제가 다가오고, 어려움이 다가와도 절대로 동요하지 말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전진 또 전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놀라운 축복의 말씀이 우리 일생동안의 신앙의 고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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