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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도들의 신앙고백 (마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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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신앙고백 (마 16: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사도신경의 핵심입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입니다. 따라서 사도신경은 그 어떤 신앙고백보다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직접 동고동락하면서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Ⅰ. 전능하신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내가 믿습니다.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라고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은 삼신(三神)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동일한 위(位)와 동일한 본질(本質)을 가지신 한 하나님이십니다. 
위의 고백에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이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에게 돌려져야 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그의 섭리로 모든 것을 관리하시며 그의 의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그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자가 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존하시는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Ⅱ.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믿습니다.

『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를 '예수'라고 부릅니다(하늘의 계시에 의하여 그는 이와 같은 칭호를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자유케 하시려고 보냄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성경은 인간이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행 4:12). '그리스도'란 칭호는 이 예수님께서 기름부음을 받으심으로 성령의 모든 은혜들을 받으셨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은혜들을 '기름'이라고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 기름 부으심을 통하여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셨고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를 그에게 복종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제사장으로 세우셔서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그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과 화해 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다른 아들들과 구별되어야 할 유일무이한 독특한 아들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신성에 있어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즉 그는 영원 전부터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나타나심으로 육신에 있어서도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바울의 말대로 만물과 인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과 모든 만물과 인간 창조의 매개이신 오직 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실 뿐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8장 6절에 『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고 했습니다. 

Ⅲ.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나신 것을 내가 믿습니다. 

『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위의 말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우리를 위한 예수, 구원자 및 그리스도가 되셨으며, 어떻게 왕이 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또한 제사장이 되셔서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과 화해시키시는가에 대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인자(人子)가 되심으로 우리를 그 자신과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빈곤을 스스로 담당하시고, 그의 풍요를 우리에게 주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스스로 짊어지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그의 능력으로 붙드시며, 우리의 죽음을 삼켜버리시고 그의 영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가 이 땅에 내려오심은 우리를 하늘로 올리시고자 하심입니다.

그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나신 것은 그가 율법과 예언자들에게 약속되었던 아브라함과 다윗의 참 아들이 되기 위함입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가지시고 시험받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처녀의 몸에 잉태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 어떤 육체적 부패에 의해서도 오염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적 순결에 의하여 거룩하게 탄생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Ⅳ.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내가 믿습니다.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을 인간으로 탄생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도발시킨 인간의 불순종을 그의 순종으로 극복하시되 죽기까지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죽음으로 죽음에 이르도록 아버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헌신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그의 죽음을 통하여 아버지께 자기 자신을 드리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단번에 만족시켰습니다. 
따라서 모든 믿는 자들은 영원히 거룩해지며 영원한 만족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거룩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향해서 불일 듯 일어난 하나님의 진노를 도말하셨고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구속은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예수께서 빌라도에 의하여 악행자와 사형수로 판결 받은 이유는 우리들 자신이 이 예수님의 정죄를 통해서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자유와 사면(赦免)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이 십자가(율법에 의하여 저주받은) 위에서 우리의 죄과에 합당한 저주를 감당하셨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대적하고 있는 죽음을 정복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삼켜버리며 파멸시켰을 죽음을 삼켜버리기 위하여 그가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를 주시는 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0절에 『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고 했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에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고 했습니다. 

Ⅴ.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승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내가 믿습니다. 

『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고 했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장차 일어날 우리 부활의 진리의 실상이요, 초석입니다. 예수는 또한 하늘에 오르사 아담의 모든 후손에게 폐쇄되었던 하늘나라의 출입문을 우리에게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이름으로, 그리고 우리의 육신을 입으신 채 하늘에 들어가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소망 중에 하늘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앉아 있음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에 계신 것은 우리를 변호함으로 우리에게 큰 유익을 주시려고 거기에 계십니다.
주님의 재림은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입니다.

사도행전 1장 10-11절에 『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 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고 했습니다. 
그 때에 그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시사 불가사의한 위엄에 찬 통치를 수행하십니다. 여기에서 '산 자들'이란 마지막 날에 살아있을 사람들로서 이 마지막 날에 놀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이란 저 마지막 날 이전에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행위를 따라 갚으십니다. 왜냐하면 각 사람은 그의 행위에 의하여 신자인지 불신자인지 증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5장 22절에 『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5장 27절에 『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7장 31절에 『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고 했습니다. 
따라서 믿는 우리에게는 심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Ⅵ.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연합하는 것과 사죄와 몸이 다시 영생하는 것을 내가 믿습니다.

『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겐 선한 일을 하게 하시고 육신을 쳐서 죄악을 죽이게 하시는 것도 성령님이십니다. 
우리의 지, 정, 의를 통하여 가시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시는 이도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이 없다면 우리는 무지하고 육체적 쾌락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두 개의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 연합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는 주 안에서 하나 되어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3-6절에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에도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W.C.C.는 진리(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아니라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하나를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사죄의 은총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압권(壓卷)입니다. 우리는 매 일 매일 심판 받고 용서받습니다. 따라서 믿는 자들의 모든 의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에 의해서 얻는 죄 용서 안에 전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무조건 용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죄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았으니 그 피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구속을 통하여 순결해졌고 하나님께 만족을 드렸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죄의 용서와 은혜로 하나님의 자기 피로 값주고 사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부름을 받았고 접붙여졌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 『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골로새서 1장 24절에 『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고 했습니다. 
따라서 교회를 떠나서는 그 어디에도 구원이 없기 때문에 그 어느 다른 곳에서도 죄의 용서는 일어날 수 없으며, 그 어떤 다른 수단에 의해서도 이것이 일어날 수 없고 교회 밖의 그 어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죄의 용서가 허락될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인생들은 부활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믿는 자의 부활은 서로 다른 상태로 들어갑니다. 

믿지 않는 자, 즉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하지 않은 유기된 자들과 악한 자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마귀와 함께 영원한 죽음과 멸망의 불꽃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든 기쁨, 권세와 온갖 하나님 나라의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되고 영원한 흑암과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결코 죽지 않는 벌레에게 물릴 것이며, 결코 꺼지지 않는 불에 의하여 영원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의 부활은 썩어질 것에서 썩지 않을 것으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소생하여 몸과 영혼이 영화롭게 되며, 주님께서 이러한 우리를 끊임없이 영속하는 불변의 복락으로 영접하실 것입니다. 
가지가 둥치에 붙어 있는 것같이 주님께 붙어 있는 자들은 부활 후 영화롭게 됩니다. 우리는 생명과 빛과 풍요로움에 있어서 참으로 완전한 상태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복락이야말로 모든 빛과 기쁨과 능력과 행복으로 가득 찬 하나님의 나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들은 인간의 지식을 초월합니다. 우리는 지금 희미하게 보지만 주님의 영광을 얼굴을 대하듯 볼 때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10장 20절에 『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백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고백(告白)의 사전적 의미도 숨김없이 사실대로 말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도신경을 예배 때마다 고백하는 것은 예배 때만 하는 일시적 고백이 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 안에 생동하는 진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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