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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진정한 감사 (신 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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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감사 (신 8:11-18)


세르비아 출신의 목회자인 아버지 보리스와 어머니 두쉬카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8세 이후 장애를 비관하여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아래 양육을 받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팔도 다리도 없는 아이가 부모의 교육철학으로 정상인이 다니는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생회장을 지냈고, 호주 로건 그리피스 대학에서 회계와 경영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골프공을 치고, 컴퓨터를 합니다. 그는 바로 허그(Hug)라는 책을 쓴 닉 부이치치(Nick Vujicic)입니다. 허그(Hug)란 포옹을 의미합니다. 

죽음만 생각하던 그는 자신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껴안고 나아가 세상을 허그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습니다. 또한 걱정도 없습니다.” (No Arms, No Legs, No Worries) “내 삶에 더 이상 한계는 없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넘어져도 좋습니다!” 얼굴과 몸통만 덩그러니 있지만 언제나 싱글벙글 하는 그를 바라보며 갖는 궁금함이 있습니다. 인생을 감사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자, 몸뚱아리 밑에 꽁지 같은 작은 발과 거기 붙은 발가락 두 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닉 부이치치는 세상 누구보다 커다란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발가락 두 개로 지금 세상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닉, 왜 그렇게 행복하세요?” 라고 묻는 이가 있을 때마다 그는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그런 자신에게도 한없이 절망했던 때가 있었다고. 태어날 때부터 외모 때문에 아이들로부터 괴물이나 외계인같다는 놀림으로 자살을 시도했었다고요. 그는 땅을 치며 슬퍼했고 끝없이 우울했습니다. 늘 마음이 아팠고 부정적인 생각에 짓눌렸습니다. 어디를 봐도 출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마침내 절망 가운데 행복으로 통하는 문을 찾았습니다. 그 후 그는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삶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습니다. 숨이 막히도록 멋진 삶을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의 하루는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쳐집니다. 내가 이토록 눈물겹게 감사할 수 있다면 세상사람 누구나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십시요.” 진정한 감사란 무엇입니까?

본문 신명기 8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엄청난 풍요를 누리게 될 때 광야 생활을 잊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광야의 시련과 훈련을 절대로 잊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믿고 의지했던 애굽의 생활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감사하라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잘 살게 되었습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불만스러운 것은 감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끊어진 감사의 줄을 찾아 진정한 감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감사가 되려면,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어릴 때 목동이었던 아이가 자라서 나중에 나라 일을 크게 하는 후작이 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자기가 어릴 때 양을 치던 곳을 자주 찾곤 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 목동의 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양을 치던 곳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양을 치면서 입었던 옷과 지팡이나 옛날 물건들을 진열하여 놓았습니다. 

집을 방문하였던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보고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냄새나고 더러운 것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까? 불우하였던 과거는 아예 잊어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이 말을 듣고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지금 후작이네. 내가 이런 것들을 자주 생각하지 않으면 교만하여 진다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내가 어떻게 후작이 될 수가 있겠는가?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리고 싶어서 늘 이런 것들을 보고 있다네” 

본문 11절입니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감사란 늘 풍족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가운데서도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기억해야 진정한 감사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게 되고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금이 증식되고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본문의 내용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좋을 때도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지만 고통스러울 때도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억압에서 풀어 자유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새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부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언제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을 잊지 말고 진정한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인도를 깨달으라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국제선교를 담당하는 리로이 아임스(LeRoy Eims) 목사가 시카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가게 되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출발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탑승구가 저 멀리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승무원복을 입은 한 사람이 다가와 말합니다. “ 생님! 제가 도와드릴까요?” 아임스가 말합니다. “예, 비행기 출발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제 손을 잡으세요. 안내해 드릴께요” 라며 그를 인도하였습니다. 아임스는 너무나 고마워 “누구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합니다. “저는 선생님이 가시고자 하는 토론토까지 비행기를 몰고 갈 기장입니다.” 그때서야 마음에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조종사와 함께 있으니 비행기가 떠날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 순간 아임스 목사는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으며,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 안 계신 것 같지만 하나님은 가까이서 우리를 항상 인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이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는다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대신 감사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본문 15절입니다.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당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삶이 힘들고 어려우십니까? 그럴수록 자신을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셨다는 사실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을 붙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나의 손을 붙들어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을 깨닫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감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능력을 고백하라

웜즈의 회의(Diet of Worms)로 알려진 역사적 순간에 로마 교회 앞에서 자기의 뜻을 밝혔던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서 있던 자리가 있습니다. ‘Here I Stand!’ 그곳에 가장 중요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독일의 한 수도사가 선포하는 ‘은혜로만 구원받는다’ 는 교리를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루터는 홀로 일어섰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단호한 모습이었습니다. 루터가 교황, 고위 성직자, 추기경, 황제가 듣는 자리에서 말을 하기 직전에, 한 친구가 루터에게 물어왔습니다. '형제 루터여, 두렵습니까?' 그러자 루터는 이렇게 놀라운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닙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교황과 추기경 보다 더욱 대단하고 큰 교황인 내 자아입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교만해지려는 자아입니다. 자아를 겸손히 간수할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들어 쓰십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힘으로 내 능으로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힘 주시고 능을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감사는 내 능력과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능력을 주셨기에 가능했음을 고백할 때 이루어집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즉 내 힘이 아니고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힘과 능력을 주셨음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내가 아니라 주님이 하셨다는 깨달음으로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습니다” 라며 하나님이 능력이심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비로소 진정한 감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빙점’ 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는 은혜에 익숙한 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며 자신의 기도를 소개합니다. “하나님! 은혜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인도해주세요.” 그녀는 중병에 걸렸을 때 한 청년을 만나 전도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 청년과 결혼을 했습니다. 병든 자신과 결혼을 해 준 그가 너무도 감사하여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몇 년을 같이 살다보니 별로 고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저 그랬습니다. 당연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신경질도 내고, 화를 내고, 미워하기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회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은혜, 죄 가운데 나를 구원하신 은혜에 너무나 익숙하여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 신앙이 아닙니까? 찬송을 들어도 기쁨이 없으며 기도를 해도 감격이 없는 신앙은 아닙니까? 짜릿한 것을 바라지만 얻지 못하여 불평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배의 타성에 젖어 열정을 상실한 채 시큰둥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까? 이 모든 것이 은혜에 익숙한 나머지 감사를 놓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들입니다. 

부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진정한 감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되었음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감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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