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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느 4: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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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느 4:15-23)

우리 성도들이 평소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지만, 지금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많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이 은하 3호를 발사하고 나서 UN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자, 북한이 이에 반발하여 연일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위협이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정부와 군당국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2-3일전에 전국적으로 병력동원소집에 대한 안내가 동원예비군들에게 개인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병력동원소집이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시에 현역으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전역자들가운데, 군에서 요구하는 특기, 계급, 거주지역 등이 일치하는 예비군 중에서 필요한 인원을 동원하기 위하여 사전에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지금까지는 잘 없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위기 가운데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민족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전쟁의 위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인사가 ‘샬롬’입니다. 샬롬은 ‘평안, 평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전쟁의 위협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친히 싸워주셔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신 3:22절에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하 32:8절에도 “그와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20절에 하반절에도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대적들의 방해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산발랏과 그 대적들의 방해공장이 심했지만,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굴복하지 않고 성벽 재건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성벽재건의 공사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대적들의 방해는 더 강경해졌습니다. 산발랏은 이방인들과 연합하여 물리적으로 성벽 재건을 중단하려 했습니다. 대적자들의 방해가 심해지자 염려한대로 성벽 재건을 반대하는 자들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들의 모든 계획을 미리 알아차리고, 다시 저들의 습격에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고 백성들을 독려합니다. 13절 이하를 보면 느헤미야는 백성들로 하여금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무장하게 합니다. 그리고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싸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산발랏과 대적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들은 백성들을 위협하여 공포심을 조성하여 단결된 마음을 무너뜨려 성벽재건 공사를 중단하려했는데, 오히려 더욱 무장을 하고 마음을 단결시키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긴장이 풀리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우리의 대적이 자기의 뜻을 우리가 알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저희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들어와서 각각 역사하였는데 그때로부터 내종자의 절반은 역사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으며 민장은 유다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라고 했습니다. 

대적들의 집요한 공격과 음모를 하나님의 은혜로 물리친 다음,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보면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의 적막한 상황과도 같았습니다. 백성들은 언제 다시 쳐들어올까 긴장하고 있었고, 성벽을 건축하느라고 너무나도 심신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방어의 자세를 늦추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방심하지 않도록 오히려 더 조직적으로 방어하고, 다시 공격해올 것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20절 말씀에 보면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고 강력하게 말합니다.  

느헤미야와 온 백성들은 상황이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서도 철두철미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신다. 우리의 계획을 이루어 주신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느헤미야는 성벽재건의 영적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느헤미야가 어떻게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도 영적 싸움에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은 느헤미야처럼 열심히 기도할 때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십니다. 

느헤미야가 산발랏과 일당들의 방해와 이스라엘을 분열시키려는 음모를 가졌을 때, 그 방해와 음모에 말려들지 않은 것은 일이 생길 때 마다 기도를 하고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도하였고, 중요한 일을 이루고자 할 때에 기도하였고, 방해가 생기고, 핍박과 협박 속에서도 그는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느헤미야는 결코 두려워하거나 좌절도, 낙담도, 환경의 방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용기 있게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일입니다. 프랑스가 독일군대에게 패하자, 프랑스를 도와주러 왔던 영국의 29만 대군은 도버해협을 통해 본국으로 철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도망가는 영국군을 전멸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낙관하였습니다. 영국 측에서는 29만 대군이 전멸할 위기에 처했지만, 그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영국 왕 조지 5세는 온 영국에 “영국 군대를 건져 달라고 기도하자.”며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전 국민이 함께 기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날 독일군 진영에는 큰 폭풍우가 휘몰아쳐서 비행기와 탱크가 단 한대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국군 진영은 항해하기에 좋은 날씨여서 29만 대군이 무사히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철수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인생의 위기들이 왜 없습니까? 내 손으로 도저히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아니 내 손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할 일을 다 했지만 안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마지막까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쌓아 올린 인생의 성벽이 허무하게 무너진 분이 게십니까? 느헤미야처럼 재건을 위한 사역을 시도하는데, 방해가 있고 막힘이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로 이룬 가정과 사업과 인생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이룬 것은 언제든지 무너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사순절 새벽기도회에 함께 나오셔서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은 느헤미야처럼 맡은 일을 끝까지 잘 감당할 때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십니다. 

구약성경 여호수아 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리고성이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 성을 점령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일 한 바퀴씩 6일 동안 모든 백성들이 성을 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7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나팔소리에 맞추어서 모든 백성들이 고함을 지르면 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늘만 쳐다보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순종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매일 성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일곱 바퀴를 돌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16-18절에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을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2절 이하를 보면 예루살렘 밖에 집이 있는 자라 해도 낮에 일이 끝난 다음에 집에 가지 않고 예루살렘에서 잠을 자게 했습니다. 성벽 중건 역사를 다 마칠 때까지 사역을 계속하려는 의지입니다. 

백성들은 성벽을 완공하기 위해서 한 손에 연장을 잡고, 한 손에 창과 칼을 잡았습니다. 한 손으로 건설하고, 한 손으로 싸웠습니다. 일하는 자는 일하고, 파수하는 자는 파수했습니다.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했습니다. 집으로 출퇴근도 하지 않고, 예루살렘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했습니다. 전력투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다 지켜주시니, 염려할 것도, 아무 준비할 것도, 방어할 것도 없습니까?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맡긴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도, 사업도, 직장도, 가정살림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무디 묵사님이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데 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때 무디 목사님의 명성을 아는 어떤 한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목사님, 불이 났습니다. 기도 좀 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아니오, 물동이를 가져오시오. 불을 꺼야지요. 불을 끄면서 기도해야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기도만 하고 게으르게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하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전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기도하면서 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도 싸워 주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에,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은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길 때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십니다. 

남유다의 제3대 왕이었던 아사왕은 전반에는 믿음으로 통치한 왕이었습니다. 아사왕의 경건과 개혁을 좋게 여기신 하나님은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는 나라를 평화롭게 하셨고 또한 구스가 침입했을 때도 그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대하 14장에 보면 구스의 세라가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대를 거느리고 남유다를 침입했습니다. 그때 아사왕은 이 전쟁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맡겼습니다. 

대하 14:11-12절 말씀에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고 했습니다.

소년 다윗은 불레셋의 침략을 당해 벌벌 떠는 사울왕앞에서 골리앗을 향하여 물맷돌 쥐고 나가면서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 승리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이렇게 찬송하였습니다. 

“내 힘만 의지 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대나 훼방이 문제가 아닙니다. 어려운 문제만 보이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욕 듣는 것, 반대에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맙시다. 진정 내가 하나님의 일을 했다면,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실 것을 믿는다면 두려워하고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난과 반대 때문에 교회나, 공동체가 마음이 나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는 자들이 있으면, 오히려 반대 때문에 더 한 마음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싸움을 준비하는 것은 사람들일지라도 싸움의 승패를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준비하지만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대신 싸우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을 가는 동안 불의의 사고와 갑작스런 재앙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좌절과 두려움과 낙심에 빠집니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나가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욱 기도하고 나타난 환경만 보지 말고 배후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맡기시고 날마다 기쁨과 소망과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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