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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을 믿습니다 (요 3:16, 갈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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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을 믿습니다 (요 3:16, 갈 4:4-5)


사도 바울은 엡 1:17-19에서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한 마디로 말하면 ‘영적 지식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예수를 믿는 에베소 교인들이 영적 지식을 더 깊이 알게 되어, 믿음이 더욱 굳건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같은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예수를 믿고 있으나 영적인 지식이 깊지 못한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믿음이 연약해서 쉽게 흔들리고, 쉽게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를 믿는다면서 정작 예수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도 미신적으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어도 맹신적으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에 예수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가 누구신지 그분이 나와는 어떤 관계인지를 보다 깊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를 깊이 알고자 할 때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2000년 동안 우리 기독교가 신앙고백해 온 사도신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에서 성자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신앙고백할 때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고백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알고자 할 때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시다.’ 우리가 이점을 보다 깊이 알고 우리의 신앙으로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그러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먼저 사도신경의 옛 번역을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여기서는 ‘그 외아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다 새 번역에서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로 바꾸었습니다.
왜 번역을 바꾸었을까요? ‘외아들’이라는 말은 순수 우리 말이기 때문에 더 친근하고 부르기 편할 텐데, 왜 구지 한자어인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말로 번역을 바꾸었을까요? 

또 한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요 3:16은 이런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이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독생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독생자’(獨生子)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영어성경에 나오는‘the only begotten Son’이라는 말을 중국어 성경이 독생자로 번역을 했고, 이것을 그대로 우리말로 음역을 해서 쓴 말입니다. 그래서 이 독생자라는 말은 영어성경 표현대로 ‘하나만 낳은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어디에서는 ‘하나님의 외아들’로, 또 어디에서는 ‘하나님의 독생자’로 그리고 또 어디에서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로 다르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혼란이 생겨난 것일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번역상의 혼란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원어를 다르게 번역하는 도중에 생겨난 혼란입니다.

이 말이 성경 헬라어 원어로는 ‘모노게네스’(monogenes)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mono’라는 말과 ‘genes’라는 말을 합해 놓은 합성어입니다.
여기서 ‘mono’라는 말은 영어로 ‘only’ 즉 ‘오직 하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 ‘genes’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genes라는 말을 ‘낳는다’(beget)는 뜻으로 해석해서 모노게네스를 the only begotten Son 즉 오직 하나만 낳은 아들이라는 뜻의 독생자 또는 외아들로 번역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오늘날에는 이 genes라는 말을 ‘종류’(kimd)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모노게네스를 the only Son 즉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외아들 또는 독생자라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 다니지 않는 동네 노인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예수쟁이들은 하나님이 전능하다고 말하는데, 전능한 하나님이 왜 아들을 많이 낳지 달랑 하나만 낳아서는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셨다고 생색을 내고 난리냐?” 듣고 보니 그럴듯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외아들 또는 독생자라고 하면 하나님 아버지가 그 언젠가 그 누구와 결혼하신 후에 아들을 낳으신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독생자라고 하면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나은 자식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 1:1-3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창조 사역을 친히 담당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듯 태어난 분도 아닙니다. 원래 하나님으로서 태초부터 계시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독생자라 해서 하나님께서 낳은 분,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지신 분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뜻은 무엇일요? 

한 가지 성경의 예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히 11:7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여기서 이삭을 아브라함의 외아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말이 바로 모노게네스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외아들이 아닙니다. 이미 하갈에게서 낳은 이스마엘이 또 있습니다. 그런데 이삭을 모노게네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만 낳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들다운 아들은 하나라는 뜻입니다. 가장 귀한 아들은 하나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상속을 받고 영적 축복을 계승할 아들은 유일하게 이삭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노게네스라는 말은 낳았다는 뜻에 초점을 맞춘 말이 아닙니다. 특별한 관계에 초점을 맞춘 말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오직 이삭만 특별하고 소중하고 친밀하듯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관계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유일한 아들이라고 번역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처럼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누가 끼어 들 수 없는, 그리고 그 누가 깨뜨릴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오직 예수님만이 계시고, 또 예수님께는 오직 하나님만 계시는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의 의미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말은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첫째,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요 3:16을 보면 하나님이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본문 갈 4:4-5를 보면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유일하신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아들을 보내셔야만 하셨을까요?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보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을 보낼 수 없습니다. 저들 모두가 다 죄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저들 모두가 자신들도 구원을 받아야 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다릅니다. 예수는 인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십니다. 예수는 본래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시면서 인간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구원받을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보내신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장로교(PCUSA)가 의미 있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장로교의 종교성과 민주성 프로파일’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입니다. 2008년 10-12월 사이 이 교단의 5000명 이상의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9%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목회자들은 35%만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장로교교인들 중 1/3 정도만이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는다는 기독교 핵심 진리를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는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지 않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름대로 타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믿지만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시대정신의 영향 때문입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종교가 서로 인정하고 또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또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예수를 주장하면 종교편향이라 하여 공격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노골적으로 타종교를 폄하하고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격적으로 타종교에는 구원이 없고 오직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식으로 전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상이라 하여 타종교 시설을 훼손하는 일도 자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오직 예수 구원’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 분명하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하나님께서 우리 인간 구원을 위해 오직 유일하신 아들 예수라는 길만을 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베푸신 은혜는 오직 한 길 뿐입니다.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저 십자가에 달려 대속의 죽음을 죽게 하신 그 길 뿐입니다. 우리가 이 점을 양보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오직 예수로만 하나님께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갈 4:4-5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들을 보내신 것은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구원 받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아들로 대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아들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없다하며 살았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았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저지른 죄로 인해 죽고 심판을 받아야 했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를 아들로 받아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뢸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아들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 14:20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안에 계시고 또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안에 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 1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농부시고,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시고, 그리고 우리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 포도나무 열매를 맺어서 농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뜻을 따르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때문에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대우 받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감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따르며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예수가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자이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때문에 구원받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때문에 아들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를 통해 누리는 은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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