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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룩한 성, 예루살렘 (계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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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성, 예루살렘 (계 21:1-8)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아니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 처음 하늘, 처음 땅은 이제 옷같이 낡았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시102:25~26) 라고 한 것처럼 영존하시는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펼치신다. 

벧후3:12~13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요한이 보았다. 

여기서 ‘새롭다’는 말은 ‘네오스’가 아니고 ‘카이노스’다. 카이노스란 앞의 것과 본질적으로 변화되어 낡아지는 것이 없는 새로움의 새 천지를 뜻한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이란 결코 낡아지지 않는 새로움이다. 그리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은 새로움이다. 바다란 변덕적이고 인간에게 적대적인 세력들의 처소로 생각한다. 

앞부분인 요한계시록 13장에서도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왔는데 그곳은 성도의 신앙을 짓밟고 빼앗는 로마 제국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는 악한 세력의 진원지였다. 그러므로 바다가 없다는 것은 불의한 권세, 불의한 폭력, 불의한 착취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새 천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은 더 이상 유혹자나 파괴자나 박해자가 없는 곳으로 새로운 세계로의 돌입이다. 즉 절대적 새 창조, 새로운 창조가 완성된 것이다. 기존 세계의 갱신이 아니다. 그런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으로서 하늘의 말하는 것으로 새 예루살렘이란 도성은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라는 것을 뜻한다.
  

1.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란 천국으로 비유되는 집이다.

이 집은 세 가지로 설명된다.

① 아버지 집이다.

구원 받은 자가 들어가는 집이다. 요14:2~3에서 이 집을 예수님이 예고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그 아버지 집, 제자들이 있게 될 집이 바로 이 새 예루살렘이다.
  

② 믿음의 사람에게 준비된 도성이다.

믿음의 사람은 언제나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한다. 육신의 본향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본향이다. 

히11:9~10을 보면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고 하였다. 

지으신 터가 있는 도성이 아직 건축 중이고 미진하다. 그것을 바라보는 자가 아브라함이다. 

하지만 히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그 예비된 도성,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 준비된 도성이 곧 이 새 예루살렘이다. 그 예루살렘은 이렇게 언급되고 있는 성이다.  

③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은 지리적, 역사적인 예루살렘이 있다. 다윗이 여부스 족속을 정복하고 수도로 정한 군사적 요충지이지만 예루살렘은 언제나 유대인의 고향이었다. 지리적 예루살렘은 모든 열국 위에 뛰어나게 되는 것이 선지자의 비전이었다. 

사65:17~25은 요한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을 방불케 한다.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라고 하였다. 

더군다나 사62:1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되도록 하신다. 

이 약속을 신뢰하는 바벨론 포로가 된 유대인들은 항상 예루살렘을 사모하여 얼굴을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고 울었다. 가톨릭도 성당의 제단을 언제나 동쪽 예루살렘을 향하여 건축하고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는 다 육체를 따라 난 짐승의 자녀로서 종노릇하는 자에게 사모하는 예루살렘이다. 하지만 자유하는 자의 자녀, 약속의 자녀가 바라보는 예루살렘은 지리적인 것이 아니다. 

바울은 갈4:26에서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보고 있다. 그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고 하였다. 우리는 품고 안고 돌보는 어머니의 품으로서의 위에 있는 예루살렘,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다. 

어머니는 따뜻하다. 어머니는 사랑의 품이 크다. 어머니는 거룩하고 위대하다. 우리가 그 자유 있는 여자, 어머니의 자녀로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그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이라 하니 얼마나 보고 싶은 도성인가? 천국은 어머니 품 같은 집이다. 정말 가 보고 싶은 도성이다.
  

2.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란 집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다.

계21:2下을 보라.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결혼식 날, 신부는 단장한다. 목욕하고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장신구를 달고 단장한다. 몇 시간을 들여서 단장하는 이유는 오직 신랑이 된 남편을 위해서다. 남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자신을 꾸미고 가장 아름답게 하여 나아간다. 단장의 이유는 하객을 위해서도 아니다. 단장의 이유가 주례자를 위해서도 아니다. 단장의 이유는 오직 남편을 위해서인데 단장한 신부는 누구를 세워도 아름답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이 새 예루살렘의 집이 얼마나 아름다운 집인지는 보여준다. 좋은 집, 큰 집, 재산 가치를 동원할 수 없는 집들이 많이 있지만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가장 아름다운 집이다.
  

3.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과 사람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집이다.

계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라고 하였다. 장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자리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완전히 감싸시고 우리가 그분의 품 속에 거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사는 집이다. 신인(神人) 동거의 집, 신인(神人) 사귐의 집, 신인동행, 신인연합의 집이다. 

에덴은 본래 하나님과 아담의 교제를 위한 동산이었다. 그러나 죄로 인해 무참히도 그 관계가 끊어지고 깨졌다. 그래서 불안과 외로움, 적대감이 생겨났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그 관계를 이으셨다. 화목 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가 이어졌다. 화복하게 되었다. 그래서 역사의 종국은 다시 하나님과 사람이 살게 된다. 하나님과 사람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집, 그 새 예루살렘이 준비되어 있다. 주님과 거하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계시는 집이다. 그리고 내가 그 분과 같이 거주하는 집이다. 
  

4.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완전히 새로운 집이다.

이 세상의 집은, 건물은 있으나 사랑이 없다. 잘 짓고 잘 지어도 고통이 있다. 사고, 질병, 원한, 오해로 얽혀서 행복하지 못하다. 계21:4을 보라. 새 예루살렘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는 집이다. 

① 다시는 사망이 없다. - 교통 사고, 익사 사고, 낙사 사고도 없어서 죽지 않는다.

② 다시는 애통하는 것이 없다. - 실패가 없다는 말이다. 울 일이 없다는 말이다.

③ 다시는 곡하는 것이 없다. - 절망이 없다는 말이다.

④ 다시는 아픈 것이 없다. - 질병이 없다는 말이다.

이것은 모두 처음 하늘, 처음 땅이 죄에 의해서 오염되고 죄가 가져다 준 것인데 이제 천국, 아버지 집인 새 예루살렘은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다.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은 변화된 몸을 가진 이들이 거하는 곳이다. 거기서 눈물 흘릴 일이 없는 것이다. 이 세상의 삶 속에서 겪는 사망, 애통, 곡, 아픔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집이다.

보좌에 앉으신 이는 말씀하신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새 하늘과 새 땅이 새로 지어지는데 천지만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카이노스의 역사는 만물에게도 전부 해당된다. 사람도 육체까지 다 새롭게 되어 우주에서 내려오는 그 집에 들어가서 거하는 것이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계21:5下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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