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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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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

그리스도인은 영의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이 그 심령 속에 거하시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증거했다. 

엡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성령의 인침을 받았다는 말은 성령의 도장을 받은 사람들이란 뜻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사람은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가?

롬 8:5 ...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새번역성경) ...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성령의 일, 곧 성령에 속한 일은 무엇인가? 

갈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열매들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별 양심의 가책이 없이 살아왔지만 나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가 적기 때문이다. 

우리는 분명히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거하시며, 성령의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령의 사람의 모습보다는 육신에 속한 추한 모습만 자주 드러나고 있는가? 우리 내면에 끊임 없는 영적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을 따르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 충만치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우리의 모습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모습이 우리 개인의 삶이나 교회 공동체 안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렇게 권면의 말씀을 보내고 있다.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 성령 충만의 의미

본문 18절에서, “술 취하지 말라.” 성령 충만을 술 취함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술은 방탕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다. 술에 취한 자는 인사불성이 되어 방가를 부르고 추태를 부린다. 술이 그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 삶을 방탕하게 만든다. 성경에서도 술에 대한 교훈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잠 23:29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30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대신 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술의 속성을 인용하여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술에 취한 자의 전신에 술이 감염된 것처럼 성령의 감화력으로 신자의 심신에 가득한 상태.
2) 술이 그 취한 자의 생각과 행위를 주관하듯이 성령께서 그 신자의 생각과 행위를 주관하시는 상태를 말한다. 

성령충만이란? 거룩한 영이신 성령의 지배를 받는 현상을 말한다. 


2. 성령 충만의 이유

왜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두 가지 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데,

1) 소극적인 면 - 방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주자십회 중에, ‘취중망언 성후회’란 말이 있다. 술로 인해 불행해지고 파탄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술이 때때로 유익한 경우도 있지만 조절하지 못하고 술에 빠지면 회복시킬 수 없는 파경에 이르고 만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나 나중에는 술이 술을 마시고 종국에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된다. 술로 인한 불행의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예)노아, 롯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고 있는 술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를 취하게 하는 세상의 모든 매력적인 사물이나 사상들의 통칭이다. 대표적인 것들 - 성공, 쾌락, 인터넷, 스포츠, 도박, 경마, 경륜, 증권, 인터넷 게임 오락, 쇼핑, 바둑, 낚시...성형 등... 

방탕이란 용어는 눅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아 가출해서 허랑방탕하게 살았다. 여기서 방탕이란 말은 아버지의 재산을 주색잡기로 더럽게 썼다는 뜻이 아니다. 허비했다. 낭비했다는 뜻이다. 그는 결국 돼지치기로 전락하고 만다. 그에게 주어진 재물과 시간들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한 결과이다. 성령 충만하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세속에 물들어 믿음에서 떠나 파선하거나 패배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


2) 적극적인 방법 -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술 취하지 않는 것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소극적 대처 방법이라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은 적극적 자세라 할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 ‘오직’이란 부사어가 먼저 나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직이란 부사어는 성령을 수식하므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방탕에 빠지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을 때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른 것으로는 안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사례를 초기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전,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했을 때 그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소극적이고, 이기적이며, 의심과 두려움에 쌓여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오순절날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난 후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한 마디로 “담대함”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확신과 기쁨과 용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이 기독교 최초의 교회, 예루살렘교회의 터가 되었고 기둥들이 되었다.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1) 예배생활, 2) 기도생활, 3) 봉사생활, 4) 성도간의 교제가 활발히 이뤄졌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이런 모습들이 나타난다. 자신의 삶이 풍성해지며 교회가 은혜로워지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3. 성령 충만의 방법

1) 회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것에 빠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약 4: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음식을 담으려면 그릇을 씻어야 함 같이, 성령을 받으려면 먼저 회개가 앞서야 한다. 자신의 나태함, 거짓된 말과 습관들, 세상적인 것들, 확실하게 털어내야 한다. 나를 붙잡고 있는 나쁜 습관들을 과감하게 끊어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 간절한 기도

눅 11: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고 받기 위하여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적당한 기도, 가벼운 기도로는 안된다. 간절함 사모함 절박함의 호소가 필요하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간절함과 사모함이 없기 때문이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열심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20년 30년 전의 청년들은 기도하기 위해 기도원을 찾았고, 산으로 올라갔다. 오늘날 기도원들이 문을 닫은 것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적어졌다는 증거이다. 지금 40-50대의 성도들은 자신의 청년시절에 기도에 열심이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 기도하는 젊은이, 기도하는 성도들이 적다는 것이다. 1시간도 앉아 있지 못하는 조급함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 심령 속에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시지 않는다. 깊은 기도, 무게 있는 기도. 간절한 부르짖음의 기도가 있어야 한다.

찬송가 183장,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이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3) 말씀의 깊은 묵상

어느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가는 성도들을 붙잡고 설문조사를 했다. 오늘 예배시 목사님의 설교 본문이 무엇입니까? 95%가 대답을 못했다고 한다. 한 주일 지난 후 2%의 성도들만이 지난 주일 목사님의 설교 본문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말씀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씀이 없는 곳에는 성령의 역사하심도 없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다. 성경을 펴서 읽을 때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부어주신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진정으로 성령 충만을 받기 원한다면 성경을 읽어야 한다. 깊이 묵상해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거의 보지 않는다.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이 없다. 말씀이 없는 공허한 심령 속에 세상의 것들이 들어차게 된다. 

오늘 본문 18절의 말씀은 문법적으로 더욱 심도 있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 명령문 - 반드시 받아야만 함.
2) 계속적인 명령 - 일시적충만이 아닌 지속적으로 충만.
3) 대상 - 모든 그리스도인.
4) 수동태 - 성령께서 더 원하시는 일.

성령 충만은 주님의 명령이다. 계속적으로 주님께서는 성도의 성령 충만을 명령하고 계시고 성령으로 충만한 모습을 기뻐하신다. 

성령 충만의 유익

1) 그리스도로 충만해진다
2) 성령의 열매가 맺힌다
3)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세 종류의 사람들

성경 고린도전서 2-3장에 보면 3종류의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육에 속한 사람, 둘째는 육신에 속한 사람, 셋째는 신령한 사람이다.

1) 육체에 속한 사람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2) 육신에 속한 사람
고전 3: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3) 신령한 자
고전 2: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신령한 자란 영적으로 성숙한 자, 곧 육신의 정욕을 따라 행치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이면서 육신에 속한 자처럼 살면 그의 삶은 항상 곤고할 뿐이다.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결단해야 한다. 주의 비난, 조롱은 성령으로 충만치 못한 당연한 결과이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미뤄서는 안된다. 

구체적 살천사항

1) 기도 시간 작정 - 한 시간. 중직자들 헌신
2) 예배의 소중함 - 일찍 나와 준비하기. 예배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도록.
3) 성령 묵상, 성경 읽기 - 매일 성경 읽기로 작정할 것.

성령을 따르는 성령의 사람, 성령의 열매로 풍성해지는 삶,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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