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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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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5-18) 
 
 
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

오늘은 교회 절기상으로 성령감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생활을 하시면 여러번 구하는 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고, 또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또다시 약속을 확인해주셨던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성령의 충만을 주신 절기가 바로 오늘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본문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데 "너희가 어떻게 행할 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때를 "악하다"고 하셨습니다. 때가 악한 때에는 "자세히 주의하여"살지 않으면 실족하기 쉽고 실수하기 쉽습니다. 자세히 주여 하여 살지 않으면 악한 때에 악을 행하게 되고 세월을 낭비하게 됩니다. 악한 시대는 자꾸 우리로 하여금 시간을 낭비하게 합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하나님 앞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시간을 사용하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본문의 말씀은 원어적인 의미로 '세월을 속량하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것은 '속량'은 대신 값을 지불하고 산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당신의 목숨으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값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세월을 사라는 겁니다.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세월을 사서 주님을 위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한 때에 세월을 아끼며 지혜롭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단호하게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하셨습니다. 누가 지헤롭게 살기 싫겠습니까? 누군들 세월을 아끼고 싶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우리에게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술취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성령 충만을 말할 때에는 언제나 명령형으로 말합니다. 
성령 충만은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반드시 받아야 하기에 받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또 성령 충만은 언제나 복수형으로 말합니다. 나 혼자만 성령 충만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가족이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교회가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또 성령 충만은 수동태로 기록합니다.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받기만 하면 됩니다.
성령은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들어가시고자 하시는 곳에 들어가시고 나오고 하시는 곳에서 나오시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현재시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충만했던 경험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충만해야 합니다. 

술취하면 지혜롭게 살 수 없습니다. 
술이라고 표현된 이것은 단순히 술 하나만 취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이 아니고 술은 세상의 대표적인 것이고 취하면 실수하고 취하면 잘못되는 것의 대표적인 개념인 것입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17절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했습니다.

우리들의 영혼이 사단의 역사가운데 있게 되면 우리들은 지극히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을 동경하고, 세상을 사랑하며 더불어 세상을 추구하면서 세상의 것들을 얻고자  부단히도 헛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영혼이 성령의 임재 가운데 있게 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 지배 아래서 살게 되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사단의 역사 가운데 있던 영혼이 치유되고, 회복되며 , 영육간에 강건하여 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새로움을 받아 겉사람의 옷을 벗고 속사람의 옷을 입으며 우리들의 영혼과 마음과 육신과 감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촛점이 하나님께 맞춰지면서 하나님 중심으로의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즉, 사단의 역사가운데 있게 되면 사단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있게 되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삶은 구원과 생명과 치유와 회복을 얻는 은혜와 축복의 삶이지만 사단이 역사하는 삶은 세상 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삶이며 더나아가 우리들의 영혼을 멸망시키고 파멸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즉, 성령이 역사하시는 삶은 우리들의 영혼을 회복시키고 살리는 삶인 반면 사단이 역사하는 삶은 우리들의 영혼을 죄짓게 하여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대적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 경고한 것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시대가 "악하기" 때문에 성령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고 사단의 역사에만 민감해져서 세상적인 가치만을 최고로 여기게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 빵을 위해서라고 하면 말씀의 양식 정도는 언제라도 포기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성령의 임재 가운데 살고 성령으로 은사를 경험하고 은혜체험 속에서 살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영적인 에너지가 다 방전되어 버려서 겉 모양은 멀쩡한데 사용할 수 없는 전자기계처럼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전자 기기는 사용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방전됩니다. 방전이 되면 모든 것이 멀쩡한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충전을 시키는 것입니다. 사람 역시 방전될 때가 있습니다. 방전이 되면 기분이 울적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의욕이 없어집니다. 휴식과 쉼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충전을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전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적 충전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충전소에 와서 충전을 받아야 합니다. 영적인 충전소인 교회에 와서 성령의 기름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절기중심적인 신앙생활생활과 교회생활을 익숙하게 하다보면 충전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한번 채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쓰고 나면 또 계속해서 채워야 합니다. 기름 한 번 넣고 다니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휴대폰에 한 번 충전하고 계속 쓰는 휴대폰도 없습니다. 계속 채워야 합니다. 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충만을 받으라"는 명령은 문법적으로 현재 수동태형입니다. 지금 현재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가득 채웠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연료가 떨어졌으면 지금 충전된 전기가 없으면 아무리 성능이 좋고 고급스런 자동차라해도 달릴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성령 충만 받았다고 자랑하거나 안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잘 나가는 이야기는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성령 충만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지금 계속해서 영적 충전소에 나와서 충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영적 충전소는 어디입니까?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를 갑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더 값싸게, 채워주겠다는 가까 기름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뜨네가 기름장사들도 있습니다. 주유소 건물은 멀쩡한데 주유소 하나 지어놓고 오고가는 자동차야 마모가 되든, 사고가 나든 가짜 기름을 넣어주는 그런 주유소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주유소는 교회입니다. 
비록 교회를 인해서 고통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전하게 영적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이 세우신 것은 교회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영적 무기력증을 해결해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적 충전소에 나와서 성령의 기름을 조금이 아니라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오늘성령강림주일을 통하여 그리고 한 주간의 영성생활을 통해서 성령을 충만히 채우는 귀한 기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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