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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완벽한 복음 (딤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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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복음 (딤 1:15)


1. 힐링은 치유자 예수님으로부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웰빙이 유행이었는데, 작년부터인가 힐링(치유)이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힐링 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뭔가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힐링 뮤직, 힐링 댄스, 힐링 푸드, 힐링 마사지, 힐링 에코, 힐링 센터, 심지어 방송에서도 힐링 캠프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출판계에도 힐링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 상품도 힐링 투어라고 이름 붙이고, 공공기관조차도 힐링 행정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힐링 즉 치유란 단어가 이렇게 유행어가 된 것은 우리 사회가 몹시 고달프고, 외롭다는 증거입니다.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겉 보기에는 멀쩡해도 속 마음은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힐링 푸드를 먹는다고, 힐링 마사지를 받는다고, 힐링 음악을 듣는다고, 몸과 마음이 온전히 치유됩니까? 잠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는 있습니다. 숲 속을 걸으며, 명상을 하며, 어느 정도 쉼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힐링은 외부의 환경에서 오지 않습니다.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밖으로 눈을 돌리지 말고, 내 영혼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주님,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 모든 병을 고치시는 주님, 몸과 마음과 영혼의 온전한 치유자이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치유자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던 사람들, 상처 입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식사하시고, 그들의 집에서 묵었습니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어떻게 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어울리는가?”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

2. 나에게는 치유자 예수님이 필요하다

우리 가운데 나는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모두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나름의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CT, MRI 상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원인을 모르는데 아픕니다. 스트레스성, 신경성 질환입니다.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병이 육체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많은 질병이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에 기도하러 간 두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사람은 ‘나는 건강하다. 나는 의롭다. 나는 깨끗하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 라고 자부하던 바리새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세리였습니다. 바리새인은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남의 물건을 빼앗지도 아니하였고,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간음하지도 않았습니다. 저기 세리처럼 살지도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십일조를 드립니다.” 그런데, 세리는 저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셨겠습니까? 세리의 기도입니다. 
세리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고 기쁨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암에 걸린 것을 모르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깊은 밤에 집에 불이 났는데도 모르고 자다가 참변을 당한 사건도 있습니다. 알콜 중독자는 자신이 알콜 때문에 삶이 무절제하고 관계가 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치료받을 길이 열립니다. 
출15:26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사30: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갑시다. 
‘나는 아픈 사람입니다. 외로운 사람입니다. 나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나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내게 오셔서 나를 고쳐주옵소서.’
이렇게 진심으로 고백하면,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영혼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의 상처, 질병이 고침 받습니다. 

3. 겸손히 섬김으로 치유자로 살아가라

오늘 말씀인 디모데전서란 편지를 쓰신 바울 사도께서는 신약성경 27권 중 절반을 기록했을 정도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은 대 사도이십니다. 그분께서 자기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쓴 것입니다. 
아니, 대 사도께서 그러시면 우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이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바울 사도께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 라고 표현한 것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①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수록 자신의 약함이 더 잘 보인다. 
어두운 밤에는 아무리 더러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날이 밝으면, 쓰레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낮에 햇빛이 비치면 책상 위의 먼지가 보입니다. 공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도 보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신앙이 깊어지면 질수록, 자신의 약함이 더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② 은혜 받을수록 겸손해진다. 
바울은 주후 55년경에 쓴 고린도전서에서 “나는 사도 중에서 가장 작은 자라”(15:9)고 했습니다. 5년 후인 주후 60년경에 쓴 에베소서에서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3:8)라고 했습니다. 또, 5년 후인 주후 65년경에 쓴 디모데전서인 오늘 본문에서는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중에서 가장 작은 자”, 그 다음에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 그 다음에는 “죄인 중에 괴수,” 점점 더 낮아지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은혜를 받을수록, 신앙이 깊어질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해석은 결국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수록 더욱 겸손해집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은혜 받은 사람, 치유 받은 사람은 겸손해집니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니... 
욕심 많고 허물 많은 나를 하나님의 영광스런 아들, 딸로 삼아주셨으니....
나의 질병을 고치시고, 내 마음의 상처도 싸매주시고, 내 영혼의 병을 고쳐주셨으니...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배려하며 사랑하며 살게 됩니다. 이럴 때,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집니다. 우리의 배려와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영혼이 회복됩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1971년부터 2003년까지 30년이 넘도록 12,0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을 추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가까운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나의 행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옆에 사는 이웃이고, 그 다음 1.6km 이내에 사는 친구, 그 다음이 1.6km 이내에 사는 형제자매 순이었습니다. 배우자가 행복할 때, 나도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역으로,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행복하면, 내 배우자,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행복 바이러스가 옆 사람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행복은 전염된다. p.95)
내가 아프면 옆 사람도 아픕니다. 내가 웃으면 옆 사람도 웃습니다. 내가 고침 받아 행복해지면, 아픈 옆 사람도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치유 받게 될 것입니다. 

4. 완벽한 복음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예수님의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의 온전한 치유자로 오셨습니다. 
더 이상 그 무엇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만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만족합니다. 
예수님은 완벽한 복음입니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배운 자도 못 배운 자도, 도시 사람도 시골 사람도, 젊은이도 어르신들도, 건강한 자도 병든 자도, 대한민국 사람도 북한 동포들도, 잘 난 자나 못 난 자나, 모든 사람이 받아 들일만한 복된 소식입니다. 우리의 자녀도,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우리의 친구도, 직장동료도, 옆집 사람도 들어야 할 완벽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주님만이 당신을 치료하십니다. 당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온전히 치료하시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 예수님께 나의 연약한 몸과 마음과 영혼을 내려놓고 온전한 치유를 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치유 받은 그 기쁨을 세상에 나가 전합시다. 
예수님만이 당신의 아픈 몸과 마음, 지친 영혼을 고치시는 온전한 치유자시라고...

루터는 오늘의 본문 말씀을 “작은 성경” 중 하나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죄인인 나를 위해 오셨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요 정수입니다. 

복음성가 <하나님의 은혜>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디모데전서 1:15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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