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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나 된 것 (고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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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 된 것 (고전 15:10)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 은혜라.” 이런 말을 하려면 뭔가 대단한 자랑할 게 있어야 해요. 그러면서도 그리 된 게 하나님 은혜라고 겸손해 하는 것이지요. 감옥에 들어가 앉아 그러면 웃기는 이야기지요. 부자 되고 높은 사람 되고 총회장 됐으니 하나님 은혜라 합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해 주신 건지 인간적 노력으로 된지 몰라요. 

그런데 바울은 정말로 감옥에 들어가 앉아서 이 말을 합니다. 자신이 최고라는 겁니다. 재벌도 왕도 총회장도 아닌 하나님만 해 줄 수 있는 “나의 나 된 것”입니다. 이 말뜻을 정말로 알고 공감한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어요. 그러면서 바울처럼 여기서도 최고를 맛봅니다. 그 어떤 나를 하나님이 만드셨을까요? 

1.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나 

본래 사람에게는 영적 삶이 가능하지 않아요. 그리고 육적 삶은 너무 한계 속에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에 눌려 변해갑니다. 좋게 변하나요? 몸부림을 치면 조금 좋아지기도 해요. 그렇게 좋아지는 것을 사람들은 자랑합니다. 신자들도 자랑하고요. 그러면서 하나님 은혜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다 늙고 흉해지고 망합니다. 

바울의 자랑은 전혀 달라요. 본래 그는 세상에서 육신적으로 대단했어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다.” 바리새인이요 율법으로 흠이 없고 로마시민이요 가말리엘 제자요 산헤드린 멤버요 이스라엘의 희망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말할 수 있어요. “나만큼 잘 된 사람이 없으니 하나님의 은혜라.” 그러나 그 반대에요.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세상적으로 좋은 것 의지하면 하나님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은혜로만 가능한 바울의 나됨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됨”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게 무슨 자랑인가 해요. 돈이 있나 명예가 있나 권력이 있나 가족이 있나 뭐가 자랑인가. 하나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영적 세상에 참여하고 그 맛과 능력을 경험해 보세요. 사람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예수 속에 모든 게 있어요.  

예수 가지면 무슨 유익이 있나요? “죽음이 두렵지 않다. 구원을 받았고 천국을 보장 받았다.” 이 정도만 해도 놀라운 복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 “나도 바울처럼 예수 전체를 얻었고 예수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지금 나는 그의 모든 것으로 풍족해졌고 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만 줄 수 있는 은혜입니다. 


2. 하나님과 함께 만드는 나 

건강하게 하시고 잘 살게 하셨다? 기도 들으시고 사업 잘 되게 하셨다? 자식들 잘 되고 가정 잘 되게 하셨다? 물론 하나님 은혜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나의 나 된 것”은 그 이상입니다. 나는 이 세상 저 세상 통틀어 말할 수 없이 존귀한 존재이다. 영원히 사는 왕이요 제사장이요 복 자체이다. 이건 하나님밖에 아무도 못해요.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세상의 빛이다. 네 안에는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다. 너는 하나님 계시는 성전이다. 너는 귀신을 쫓고 병자를 고친다.” 그러나 신자들도 그냥 상투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적용할 생각도 안 해요. 기뻐하고 감사하라면 그냥 듣고만 있어요. 지금 속에 그럴 실력이 있어요. 

내가 무엇을 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예수가 안에 계시기 때문에 모두가 거저 들어왔어요. 이 사실을 믿고 감정을 만드세요. 한 번 하면 두 번 세 번 그리고 계속합니다. 영적 힘을 발휘하는 연습입니다. 이렇게 된 그 자체만으로도 넘치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발휘해서 만드는 나는 놀랍습니다. 가만있지 말고 적용하세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창39:2) 요셉은 노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상황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존재니까요. 

요셉은 그것을 알고 적용했습니다. 거기 맞추어 생각하고 도전합니다. 꿈을 잃지 않고 역경도 기쁨으로 보내요. 아름다운 유부녀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덕분에 무기한 감옥에 던져졌지만 승리자입니다. 그도 바울처럼 말합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 은혜라.” 바울이 모든 사도들보다 더 수고할 수 있었던 그 은혜의 힘이었습니다. 


3. 하나님처럼 만들어질 나 

어느 정도 분명해졌나요? 하나님 은혜는 물질 세상에서 좀 잘 된 정도가 아닙니다. 영적 세상 말할 수 없이 크고 세상에서 영원히 존귀하게 됩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내가 노력해 얻었나요?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선물을 적용하면 할수록 더욱 귀하게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믿고 거기 맞추어 사세요. 

세상에서 가난하고 힘들어도 착한 일 많이 하면 천국에서 상 받고 잘 되나요? 여기서 고생하고 비참해도 참고 살면 나중에 영광스럽게 되나요? 그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와 선행은 오직 은혜로 한 것뿐입니다. 인간의 육신이 만든 의는 아무리 최고의 선행도 차원이 낮아요. 하나님의 힘으로 선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는 선행이 무엇인가요? 첫째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 확인하세요. 하나님의 자녀요 왕이요 제사장입니다. 천사들이 부러워합니다. 늘 자신에게 들려주세요. 둘째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위해 하나님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해 보세요. 그 자체가 최고의 삶입니다. 꾸준히 은혜만 의지하세요. 

그러면 무슨 일이건 영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갖습니다. 이 땅의 삶에서 이미 영원을 도모하며 영원의 상을 만들어요. 세상의 모든 좋은 것도 아픈 것도 금세 지나갑니다. 오직 영적인 것만 세상을 지배하며 영원히 남습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세 문에 이 진리가 적혀있습니다. 은혜로 만드는 지금의 삶이 곧 영원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바울은 장차 올 영광의 부활을 봅니다. 자신이 신처럼 되는 영원의 그 지점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 은혜를 의지해서 하나님의 모든 복으로 왕관을 쓴 현재의 위대한 나, 그 내가 은혜를 의지해 만들어가는 더욱 위대한 나, 영광과 권세가 충만한 영원한 나를 항상 적용해야 합니다.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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