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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장례와 무덤 (마 27: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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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장례와 무덤 (마 27:57-66)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장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에 "다 이루었다" 하시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였을 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그 다음날이 안식일이라는 이유로 예수의 시체를 치워 줄 것을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요 19:31, "이 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그리하여 예수님의 시체는 해가 지기 전에 십자가에서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1. 아리마대 요셉의 예수님 장례(:57-61)

그런데 예수님의 장례는 가족이나 열 한 제자들에 의해서 거행된 것이 아니라, 아리마대 요셉에 의하여 행해졌습니다. 

57절,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 주라 명령하거늘" 

예수님의 장례를 치른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계실 때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 그의 장사를 예비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크게 칭찬하셨는데, 예수님의 장례를 치르는 이 요셉은 어떤 사람입니까? 

눅 23: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를 죽이기로 결의할 때 찬성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리마대 요셉은 부자이고 또 마태도 그들과 같은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요셉이 언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마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네고데모처럼 은밀하게 주님을 믿고 제자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이렇게 높은 지위에 있으며 부자인 사람도 자신의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이 드러나게 주님을 좇는 제자도 있지만 이렇게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성도들이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께 대한 신앙, 즉 예수님에 대한 사랑은 결코 숨겨져 있을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목할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두려워서 감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할 수 없었을 때, 이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당당히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한 일입니다. 

요셉의 행동은 큰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때 정황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이 밝혀지면 유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아니 유대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때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빌라도에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산헤드린 의원의 영예가 박탈될 수도 있습니다. 유대교에서 축출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의 생명에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셉은 담대히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 장례를 치렀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의 용기는 어떻습니까? 
용기 있는 자가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아름다운 헌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요셉과 같은 믿음의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연약한 자로 사는 것이 아니라, 언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용감한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믿음의 용기가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어떻게 했습니까? 

59절,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정한 세마포에 싸서 자신을 위해 예비해 두었던 무덤에 장사하였습니다. 요셉은 부자인지라 바위 속을 판 좋은 무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하여 소중히 두었던 것이지만 주님을 위하여 아낌없이 드렸습니다. 

여러분, 주님이 기뻐하시는 헌신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소득 십의 일을 드리므로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요,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쓰겠다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께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드림이 가장 최선의 드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주님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며 그와 같은 것에 유익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아리마대 요셉은 어떤 믿음의 사람입니까? 

우리는 요셉처럼 진실한 믿음으로 끝까지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입술로만 믿음을 말하지 말고 행위로 실천해 보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굳게 지키는 예수님 무덤-부활(:62-66)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다음 이틀간에 있었던 일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둘째 날에 일어난 사건은 인류역사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사건이며 천지창조 이래로 가장 큰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요새 말로 하면 하나의 엄청난 정치 스캔들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의 정치적 음모였을 것입니다. 그 음모의 내용은 예수라는 한 사람의 대중적 영웅을 죽여 없애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무 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진리를 가르쳤고 숱한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었습니다. 

그를 죽이려고 한 사람들이 기껏 찾아 내세운 죄목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마26:61),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친 것(요5:2-9),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았다는 것(요5:18)이었지만,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진짜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시기였음을 마 27:18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즉 빌라도가) 그들의 시기로(즉 대제사장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더라". 

그런데 그런 분을 제거하려는 불의한 음모에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평소에는 사이가 좋지 않던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도 예수님을 없애는 데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음모에는 정치권력도 연루되었습니다. 서로 알력과 불편한 관계 속에 있던 헤롯가의 왕과 로마제국의 대리자인 총독도 그 일을 위해서는 결국 손을 잡았습니다.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은 그 목적과 동기에 있어서도 나빴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도 악랄했습니다. 마26:4에 따르면 그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했다고 합니다. 또 마26:59에는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증거를 찾으매" 했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허위사실의 조작도 서슴치 않은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죽어야 할 범죄자이기는커녕 죽었던 사람도 살리시는 능력의 주이시라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인까지 시도했습니다. 요12:10-11은 이렇게 전합니다: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 하고 모의하니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그들은 그들이 꾀하는 일의 성사를 위해서는 사람을 매수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를 매수하기도 했고, 사람들을 풀어 엄청난 돈으로 대중을 매수하여 거짓선전을 하게 하고 극렬시위를 벌이도록 사주했습니다. 군대도 동원했으며 고문과 폭력도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진짜 위험한 흉악범은 오히려 살려주는 해프닝까지 곁들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유대인으로서의 신앙과 국민적 자존심과 지도자로서의 품위마저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쳤습니다. 예수님에게는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가한지 불가한지 물어 만일 가하다고 답하시면 민족반역자로 몰아 죽이려고 했던 대제사장들 자신이 빌라도 앞에서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며 예수님을 죽이라고 집요하게 외쳐댔습니다(요19:15). 

그들은 결국 그들의 뜻대로 예수님을 처형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만으로 마음이 놓이질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신 말이 계속 그들을 불안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누인 무덤을 커다란 바윗돌로 굳게 막고 철저히 지켰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조작되고 위장된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려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한 선한 인간이 흉악한 범죄자로 몰려 그가 지녔던 의와 진리와 함께 바위굴 속에 밀폐되고 역사로부터 영원히 파묻혀 잊혀지고 말게 된 하나의 거대한 조직적 범죄였습니다. 이것은 의가 패배하고 불의가 승리한 사건이었습니다. 진리가 패배하고 거짓이 승리한 사건이었습니다. 선한 약자는 완전히 짓밟히고 악한 강자는 더욱 확고히 서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악과 불의와 거짓의 승리를 영구화하려던 자들의 모든 노력은 이틀만에 헛수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승패의 대역전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입니다.(마28:1-4)

무덤 속에 죽어있던 사람 예수는 살아나고, 그의 무덤을 지키던 자들은 오히려 죽은 사람과 같이 된 것입니다. 혼비백산한 파수군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대제사장들에게 자초지종을 알리자 그들은 모여서 의논 끝에 많은 돈으로 군병들을 매수하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훔쳐갔을 뿐이라고 거짓으로 증언하게 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리게 함으로써 진실을 은폐하려는 마지막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간을 계시며 몇 차례나 많은 증거로 그의 부활을 보여주셨고, 그 부활의 증인들은 그 후 전세계를 향해 그의 부활을 증거했으며,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의 부활하심뿐 아니라 그의 부활을 은폐하려 했던 자들의 계략까지도 함께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의와 진리를 억누르고 가두고 사멸시키려했던 음모가 허사로 돌아가고 만 것입니다. 

거짓이 승리할 수 없으며, 불의가 승리할 수 없고, 이 악한 세상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 이것은 오늘 우리가 놓칠 수 없는 부활의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너무나 무력하고 약한 듯이 보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최후승리에 대한 보증과 확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거짓과 불의와 악한 세상이 승리하고, 우리는 무참하고 철저하게 짓밟히며 패배하고, 진리는 영원히 땅 속에 파묻혀 버리는 듯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거나 불안해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하나님께서 감추시거나 계시를 유보하시려고 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감출 수도 막을 수도 이길 수도 없앨 수도 없음을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거한 것입니다. 진리는 바로 진리라는 그 이유 때문에, 그리고 진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한 인간들이 아무리 철저히 막으려 하고 완벽하게 막았다고 생각해도 어딘가에서 무엇을 통해서든 반드시 머리를 들고 터져나오기 마련입니다. 

대제사장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던 모든 사람들이 예수는 절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죽어야 할 자라고 외치며 진리를 압살하는 데에 성공한 것 같았으나 예수님께서 숨지시자마자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고 막15:39는 전하고 있습니다. 

또 마 27:54에는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자들도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그 거대한 세상의 음모에 힘없이 죽는 듯 했으나 다시 사셔서 최후의 승리, 참된 승리, 영원한 승리, 우리의 승리가 되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자들이 아무리 병력을 증강하고 무덤을 굳게 막고 지켜도 생명의 주님은 부활하시고야 맙니다. 여러분 모두 승리하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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