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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 이 규례를 지켜 행하라 (신 1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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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례를 지켜 행하라 (신 16:9-12)
 
신명기 16:16∼17에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칠칠절을 지키는 날입니다. 이날은 오순절이라고도 하고 맥추절이라고도 하고 성령강림절이라고도 합니다. 유월절 그 다음 날부터 지키는 무교절이 시작되는 날부터 일곱 주를 계산하고 그 다음날 지켜서 칠칠절이라고도 부르고, 50일째 되는 날이어서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며 보리 추수한 것을 드려서 맥추절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절기는 유대 교력을 따르고 태음력이기에 태양력을 쓰는 우리들에게는 그 절기가 매년 날짜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맥추절을 7월 첫 번째 주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칠칠절을 하나님께서는 왜 지키라고 명령하셨을까요? 그리고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구약시대 유대인들이 지킨 절기를 꼭 지켜야 할까요? 성경에서 그 해답을 찾아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습니다.

첫째, 왜 칠칠절을 꼭 지켜야만 할까요? 

12절에 유대인들이 꼭 지켜야 할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 지니라” 라고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저들은 자신의 토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곡식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받고 출애굽 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과 무교절입니다. 이 유월절 다음날 무교절부터 시작해서 50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 추수에 대한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노예에서 벗어나서 내 땅, 내 나라를 갖고 내 곡식을 거두어들였기에 노예의 비참했던 과거를 잊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기 위해 이 절기를 꼭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대인이 아닌 신약의 성도들이 꼭 이 날을 지켜야만 할까요? 그렇습니다. 신약의 성도 역시 죄의 노예에서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으로 해방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요 영생의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세례를 부어 주셔서 교회가 탄생하게 하셨고 죄를 이길 능력을 주신 날이 바로 오순절이요 성령강림절이요 맥추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부활절 후 50일째 되는 날을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있는데 사실은 이 날을 맥추절로 함께 지킬 수 있었으면 더 좋을뻔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보리추수가 성령강림절 전에 이루어지지 않는 때도 있기에 7월 첫째 주일을 맥추절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죄에서 자유를 얻고 성령 충만으로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하며 일용할 양식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칠칠절(맥추절, 오순절, 성령강림절)을 지키는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0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복 주신대로 자신의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16절에서는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 날은 가족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성전에서 잔치하며 즐겁게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12절에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과거의 신분을, 과거의 고생을, 과거의 불행을 기억하고 지금의 행복을, 지금의 은혜를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신약의 맥추절을 지키는 우리들 역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 영혼의 말씀을 주시고 먹게 하시며 성령강림으로 영적 자유를 누리게 해주신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대로 네 힘껏 감사의 예물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은혜의 복음을 나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서 소외된 내 가족, 내 이웃, 친척, 친구들을 하나님의 교회로 불러내서 함께 즐거워하며 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과거 죄의 노예 시절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 은혜로 새사람 된 은혜의 삶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규례를 지키는 것은 율법인가요?

우리들은 무엇을 정해놓고 그 범주 안에서 사는 것을 율법적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이 언제나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순수하고 또 복음적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들이 가정과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 제도를 만든 것은 모두 율법적일까요? 그런 것 없이 우리의 자녀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공부도 하고 은사도 개발하고 성장하도록 버려두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들을 불행하게 하고, 속박하시려고 하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신명기 6:24에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하심이니라”의 말씀이 해답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금까지 맥추절을 바르게 지키지 못하였습니까? 이번에는 성경대로 지킵시다. 남은 일주일 동안에 온 마음으로 준비하고 예물도 준비하여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맥추절을 지킵시다! 

여러분의 마음에 구원 받았음으로, 자유함을 누렸으므로 감사합시다. 일용할 양식 주셨음에 감사합시다! 작은 어려움에 불편하고, 낙망했던 것을 떨쳐 버리고 감사로 행복을 되찾으시고, 이 복음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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