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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첫 열매 감사를 잊지 맙시다 (느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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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 감사를 잊지 맙시다 (느 10:35-39)


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38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39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저는 교인들에게 맥추감사주일을 마음을 다해 지키도록 강조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이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맥추감사주일을 강조하는데는 나름 사연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라는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잠언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출 13:2, 레 27:26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출 23:16, 19, 신 16:19 "너희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이해가 된다, 안된다, 형편이 된다, 안된다를 떠나서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셨으니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고 하셨습니다.
요 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맥추감사주일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믿음을 가져 보시기를 축복합니다.

제게 맥추감사주일이 특별히 은혜가 된 이유는 제가 순종함으로 첫 열매로 바쳐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저를 목사로 하나님께 바친 것은 오로지 제가 첫 아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종의 맥추감사 신앙입니다. 재가 신학교 원서를 써야 할 때, 어머님께서 여러 번 물으셨습니다.“너 정말 신학교에 가고 싶니? 가고 싶지 않으면 안가도 돼.”어머니께서는 저를 낳자마자 하나님께 드리고서도 마지막 순간에 잠시 흔들리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일반 대학에 가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고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 때, 제가 일반대학에 갔다면 어떠했을까요? 더 행복했을까요?

여러분 중에 맥추감사 헌금을 정성껏 준비한 분들은 이 설교가 은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 설교가 불편할 것입니다.
설교에서 은혜받기 간단하고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믿고 순종하면 설교가 은혜가 됩니다.
  
그런데 목사가 되어 목회하면서 단순히 성경에 맥추절을 지키라 하였으니 지켜야 한다고 설교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단순히 성경에 말씀하셨으니 지켜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기에 맥추절 설교를 할 때마다 성경을 살펴보고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을 깨달았습니다.
맥추절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큰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지금도 맥추감사주일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는 빠지고 헌금만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알고 나면 첫 열매로 감사하지 못한 것을 반드시 회개하게 됩니다. 

구약 바벨론 포로 기간이 끝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당시 총독이었던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무너진 지 150년 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낙성식을 할 때, 백성들 사이에 영적대각성이 일어났었습니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총독 느헤미야를 비롯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제히 수문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로 하여금 성경을 읽게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자들은 다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라가 말씀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멘 아멘 하며 응답하다가 다 울었다고 했습니다.  
느 8: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이런 것을 부흥이 임하였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읽기만 하여도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느헤니야 9장에 보니 그들이 다음 날 다시 모였는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느 9:1-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

4절 ...레위 사람들이 "대(단상)에 올라가서 큰 소리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보니 기가 막혔던 것입니다. 나라를 잃고 자기들은 종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궁금하였는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아서 그랬던 것입니다. 깨닫고 나니 한없이 눈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하여 울었고 이제는 살 길을 알았다는 기쁨으로 울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우니까 총독 느헤미야와 에스라와 레위 사람들이 절제시켜야 했을 정도입니다. 
9절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라. 울지 말라." 
10절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의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이 부흥을 계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한 가지라도 빠뜨리지 않고 꼭 지키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런데 그 결단 중에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과 [십일조]를 온전히 바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느 10:35-7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생축의 처음 난 것과 우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에 두고 또 우리 물산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깨닫고 보면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은 것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요 큰 죄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느헤미야 10장 39절에서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리지 아니하리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첫 열매를 드리지 않고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성전을 버리는 일이었다는 엄청난 고백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성전이 무너졌던 것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비참하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열매 감사를 그렇게 강조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첫 열매, 십일조는 나머지 모두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 고백입니다.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와 농사짓고 얻은 첫 열매는 단순한 곡식이 아니라 약속의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증거였습니다. 
그래서 그 첫 열매를 먹지 말고 하나님께 바치라고 한 것입니다. 
시작부터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열매 감사와 십일조를 중요하게 보시는 이유는 믿음이 없으면 못하고 사랑이 없으면 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 것을 드리는 것이기에 놓지기 쉽습니다. 첫 열매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없이 살다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첫 것을 먹어버리게 됩니다. 그 다음에 깨달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첫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 끝에 자신들의 손으로 농사지어 첫 수확을 거두었을 때 그 감격이 얼마나 컸을까요? 낫알이 달린 이삭을 들고는, 얼마나 먹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미리 침을 놓으셨습니다. 아직 광야에 있을 때입니다, “가난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지어 첫 수확을 거두게 되면 너무 좋아만 하지 말고, 한번 먹어나 보자고 덤비지 말고, 반드시 첫 열매를 감사드리리라!” 
또 첫 열매를 거둘 때는 대부분 어려운 때이기에 알고도 지키기 힘듭니다.
첫 열매 감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 삶이 그러했습니다.

저는 여러 번 눈물겨운 첫 예물 감사헌금을 받아 보았습니다. 
첫 수입을 헌금하는 형편은 대부분 가슴저리는 헌신입니다. 
그것은 감사예물이 아니라 신앙고백,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첫 열매 감사와 십일조는 믿음의 감사입니다, 
믿음이란 두려움도 염려도 없는 것입니다. 대단한 믿음입니다. 그러나 아직 진정한 믿음은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첫 열매 헌금과 십일조는 법이 아닙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가 첫 열매인가요?’ ‘십일조 기준은 무엇인가요?’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판단하세요! 라고 대답해 드립니다.  
‘아내나 자녀, 생일 선물, 얼마 까지 해야 하나요?’ ‘아내에게 생활비 얼마까지 주어야 하나요?’ 기준이 있습니까? 믿음만큼 사랑만큼 하는 것입니다.
 
첫 열매 감사 규례는 하나님께서 법으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니 처음부터 군기 잡으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열매와 십일조 헌금은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사는 축복을 가져옵니다.
첫 열매 감사를 요구하신 하나님의 속 마음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잠 3:9 “네 제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절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라는 것은 시작부터 감사로 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추수도 감사로 마무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해도 인생도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치는 것이 얼마나 복됩니까?

예배당을 지을 때, 기공예배를 드리고 준공 예배를 드립니다.
준공 예배도 감격스럽지만 기공 예배는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 중에 교회 착공예배에 참석한 이가 있습니다. 감격이 다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추절 감사가 있어야 추수절 감사가 있고 한 해가 온전히 감사로 드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첫 열매 헌금과 십일조만 바로 드리면 사실 교회는 건축헌금 등 특별헌금을 안해도 됩니다. 재정 문제는 거의 다 해결됩니다. 

2006년 10월 교회 부도 위기, 응답, 기다리는데, 두 분이 큰 액수의 십일조 헌금, 부동산 처분, 유산을 받은 일, 이자 상환, 그 후로 부도 위기가 없었습니다. 그 후 우리 교회는 맥추절 감사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강조하신데는 단순히 이 세상에서 복받게 하시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비밀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예수님과 하나됨의 축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첫 열매, 첫 열매 하셨는지 아십니까?
주 예수님께서 첫 열매이시기 때문입니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예수님을 단순히 부활하셨다고 하지 않고 부활의 첫 열매라 하신 것은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을 연구하다가 이 부분에 이르러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얼마나 감격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비밀을 깨닫게 하고 믿게 하실 성령님을 보내 주신 날이 맥추절기인 오순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기로 한 날을 정하신 것입니다. 그 날이 오순절이었습니다. 
행 2:1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토록 첫 열매를 강조하신 것입니다.

올해 맥추감사주일 헌금으로 분립개척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맥추감사주일 증인은 분립개척교회에 함께 하실 강운규 장로님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느혜미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늦게서야 첫 열매와 십일조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후회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늦었더라도 회개하고 온전한 감사로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맥추감사주일에 늘 성찬식을 합니다.
성찬식은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됨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계시록에 보면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했습니다.
계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한해의 시작을 감사로 고백하는 맥추감사주일에 꼭 맞는 성찬식입니다.
첫 열매 감사를 드리면서 기도합시다. 
“주여, 맥추감사주일에 성찬을 통하여 알파이신 주님과 하나가 되었으니, 마무리도 풍성한 추수감주일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올해도 시작도 감사고 마무리도 감사인 한 해가 되게 해 주시고 시작도 예수님이고 마무리도 예수님인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유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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