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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이며 사도 (벧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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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며 사도 (벧후 1:1-2) 

베드로전서 강론을 마치고 오늘부터 베드로후서 강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는 네로 황제시절 무서운 박해로 신앙이 흔들리는 터어키에 있는 성도들에게 견고하게 서 있도록 권면하기 위해서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베드로후서는 보배로운 믿음을 베드로와 함께 받은자들 곧 터어키에 살고 있는 성도들(베드로전서1:1, 베드로후서3:1)이 외부 박해와 함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시험인 배교자와 거짓교사들 곧 이단자들에 의해 신앙이 병들어 갈 때 바른 교훈에 굳게 서서 승리하도록 권면하기 위해서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 시기는 베드로 사도가 로마에 있으면서 그의 말년인 AD 66~67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AD 68년경 순교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1-2절은 편지를 쓸 때 통상적인 인사와 축복입니다. 그러나 인사와 축복에서 분명한 성도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자신이 어떤 성도인가?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할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종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습니다.

성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여야 합니다. 종은 이름도 없고 소유도 없고 결정권도 없이 오직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주인만을 위하여 일해야 합니다. 

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일까요? 

고린도전서 6:20절에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신 것처럼 죄 값으로 사탄의 노예, 죄의 노예, 사망의 노예였던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으로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지옥까지 내려가시므로 사람들의 죄 값을 치루시고 사셨습니다(베드로전서2:24,3:18). 

그래서 의인 만드시고, 천국 백성 만드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으니(요한복음1:12)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가 이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면 가장 큰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인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 모습이 주안에 사는 모습입니다. 참 성도의 참 모습입니다.

또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라고 신분을 밝히셨습니다. 베드로의 정체성은 사도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이 세상에서 성도의 신분은 사도라는 사실을 밝혀주신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보내심을 받은자”란 뜻이 사도입니다.

마태복음5:13절에“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소금으로 살도록 보냄을 받은 것입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도록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썩어지고 변질되는 것을 막도록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마태복음5:14절에 ”너희는 세상에 빛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빛으로 살도록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밝은 세상 만들고, 힘 있는 세상 만들고, 깨끗한 세상 만들도록 성도는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베드로전서2:9절에“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전도하도록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요한복음17:18절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라고 하신 말씀처럼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보내서 소금으로 살고, 빛으로 살고, 전도하며 살도록 보내심을 받은 사도입니다.

이 두 가지 정체성이 분명해야 그가 참 성도입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이 정체성은 세 가지가 있을 때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보배로운 믿음이 있을 때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 없는 의인이시며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죄인을 대신해서 죄 값을 갚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들이 의인이 되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믿음은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구원받고, 죄인이 의인이 되고,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성도가 되기에 그는 종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되신 그분이 나를 세상에 소금으로, 빛으로, 전도자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믿기에 사도의 정체성이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가 넘치는 사람이 종이요, 사도의 정체성이 뚜렷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크기와 넓이와 깊이를 알게 되면 그 분의 은혜가 넘치게 되고 그 은혜는 종이 된 것을 감사, 사도가 된 것도 감사, 그저 감사가 넘치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조건 없이 사랑 할 수 있습니까? 누가 나를 자신의 생명을 주고 사랑할 수 있습니까? 이 사랑을 아는 사람은 종이 됨이 영광이요, 사도됨이 은총이요, 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기에 즐겁고 기쁘게 종 됨을 자랑하고 사도됨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평강이 있을 때 입니다. 믿음과 은혜의 결과는 평강입니다. 어떤 경우도 두려움이 없고 근심이 없이 평안함을 누리는 사람은 종으로 사는 것이, 사도로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정체성은 종이요, 사도입니다. 보배로운 믿음과 은혜와 평강이 언제나 충만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과 사도가 된 것이 자랑스러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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