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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의 계시 사역 (고전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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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계시 사역 (고전 2:6-12)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기독교의 신관(神觀)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을 믿는 신관입니다. 곧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을 믿는 신관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교리는 벌써 창 1:1-2절에서부터 나타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여기에 성부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요 1:1-3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했는데, 여기에 영원부터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천지 창조에 동참하신 성자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창 1:26 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는 말씀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는 하나 이상의 복수를 말하는 것이니, 여기에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사야 63:7-10절에 보면 ‘여호와’ ‘자기 앞의 사자’ ‘주의 성령’이 차례로 아주 기이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신약성경의 증거를 보면, 마3:16-17절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고 했는데, 여기에 보면 성부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성자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보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심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동격으로 말씀하셨고, 고후 13:13절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하심으로,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도를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을 알고 믿는데, 세상 사람들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은 알아도, 성령 하나님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요 14:17절에도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요 3:3.5절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야만 합니다. 즉 대한민국의 시민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어머니의 모태를 통하여 이 땅에 출생해야만 하였듯이,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성령의 모태를 통하여 반드시 또 한 번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게 하시는 일을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 받은 확실한 증거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고전 12:3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성령은 받은 사람들은 절대로 예수님을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을 받지 아니하고는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주시라 부르고 믿을 수 없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유일한 구주이심을 믿습니까? 신구약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까? 복음진리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있습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성령을 받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또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일, 중대한 사역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성경 기록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 분의 뜻을 알려 주신 일입니다. 벧후 1:21절에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이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계시 사역에 있어서 주체적 역할을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듯이, 계시란 말도 세상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잘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계시(啓示)란 말이 무슨 뜻입니까? 국어사전에 보면 계시란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이 깨우쳐 알게 함”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계시란 히브리어로 ‘깔낳’라고 하는데, ‘숨겨 있던 것, 또는 알져지지 않던 것이 드러남’을 의미하며, 헬라어로는 ‘아포칼 토’라고 하는데, 이 역시 ‘덮은 것, 가리운 것을 제거하여 공개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시란 곧 인간이 알 수 없는 감추어진 하나님, 또는 숨겨진 하나님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인식 능력으로는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간접 매체를 통해서 나타내 보이십니다. 즉 하나님은 창조를 통해서,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주신 것을 일반 계시라 하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주신 것을 특별계시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기가 공들여 만든 창작품을 통해서, 혹은 자기의 생활을 기록한 일기나 전기, 그 밖에 자기 자신의 성격이나 감정을 대신해서 설명해 줄 제삼자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시고 알려주신 방법에는 두 가지 가 있습니다. 

1. 일반 계시

일반 계시란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여주신 것을 말합니다. 롬 1: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한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그 신성이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우리가 핑계하지 못할지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의 살아 계심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몰랐다고 핑계치 못하는 것입니다. 

칼빈은 그의 ‘기독교 강요’에서 “하늘과 땅 위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증명하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 또 우리가 자연을 관찰하면, 모든 것을 의도적으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한분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다.”고 하여 자연 계시 즉 일반 계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지중해를 항해하다가 “아! 정말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그 위대하심은 정말로 놀랍구나!” 라고 찬양했다고 합니다. 

메리딕 멜론이라고 하는 유명한 저술가는 그랜드 캐년의 장관(壯觀)을 보고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아! 굉장하구나, 저것을 보고서 나는 절대로 무신론자가 될 수 없다.” 라고 하면서 탄성을 발하였다고 합니다. 금번 여름에 휴가를 가서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게 되거든 꼭 이 찬송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우주는 일정한 목적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오게 되면 그 빗물은 개울과 시냇가와 강을 따라 바다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양에는 바닷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 바닷물이 태양열을 받아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그 수증기가 공중에서 찬바람을 만나면 물이 됩니다. 그 물이 비가 됩니다. 그 비가 떨어질 때 단순히 태평양 물을 채우는 반복만이 아닌, 몇 가지의 목적이 있고 작용을 합니다.

1)우선 물은 공기를 깨끗하게 합니다. 이 물방울이 내려오면서 공기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먼지를 다 적시어 땅에 내리게 합니다. 그러기에 비온 후에는 공기가 신선합니다. 2)그 다음에는 이 비가 땅을 아주 깨끗하게 씻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땅이 아주 더러워집니다. 이 세상에 있는 먼지는 누가 다 씻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셔서 이 세상에 있는 더러운 먼지를 말끔히 씻어주시는 것입니다. 

3)그뿐입니까? 빗방울이 사방에 떨어져서 풀을 자라게 하며, 곡식을 자라게 하여 대풍년을 가져오게 합니다. 모든 나무가 과일을 맺게 하고, 모든 과일을 익게 합니다. 4)그 다음에는 그 물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 댐에 저장되었다가 전기를 발전하여 전자 시대의 여러 문명을 창조하게 합니다. 5)그 다음에 강물은 마지막으로 바다에 들어갑니다. 바닷물은 어떻습니까? 짭니다. 왜 바다가 짜겠습니까? 육지에 있는 염분이 지구의 창조 시부터 지금까지 바다에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소금을 바다에 흘러 들어가게 했겠습니까? 대답은 간단합니다. 짜야 소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모든 때 모든 더러운 것이 바다에 들어가는데, 소독이 되지 않으면 전 세계는 전염병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독을 하기 위해 바닷물을 짜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신비하고 놀랍게 창조된 세상이, 어찌 우연히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창조된 우주를 보면서, 그것을 만든 자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정신병자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우주에 대한 이론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불가지론이고, 다른 하나는 이 천지만물이 우연히 창조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것은 벽돌과 철근과 시멘트를 허공에 던졌더니, 우연히 우리 예배당이 여기에 우뚝 솟게 되었다고 하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어찌 이런 말들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김준곤 목사님의 칼럼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의 경외니, 자연의 신비, 자연의 조화 등에 대해서 많이 말한다. 자연의 천리를 깨지 말고, 자연의 조화를 깨지 말자. 대자연에 순응하자는 말들을 한다. 자연 과학의 발달은 더욱 그 외경 감을 더해 주고 있다. 자연시인들은 거의 시편 기자들만큼, 경건 되고 사랑스런 언어로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송가들은 종교 찬송가처럼 숭엄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자연을 신으로까지 숭배하면서도, 인격적 자연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존재와, 그 창조를 인정하는 데는 귀신이 들렸는지, 백치가 되었는지, 어느 때부터 공동으로 하나님 거부를 결의하였는지, 그리도 억척스럽게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 

자연이란 말을 하나님으로 왜 못 바꿀까? 인간 이성의 악마적 장난일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가, 태초에 물질과 운동이 있었다보다 얼마나 이치에 맞는가? 부모가 나를 낳았다 하는 것이, 티끌이 나를 낳고 우연이 나를 낳았다, 혹은 폭탄이 터져 내가 생겼다 보다 얼마나 쉬운 일일까? 예수에게 와서 하나님을 만나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를 아는 사람은 도통한 사람이다.> 정말 크게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시 19:1-4절을 보면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 시입니까? 정말 양심이 있고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거룩한 발자취인 만물을 보고 핑계할 수 없습니다. 

우주의 신비라든가, 만물의 아름다움이라든가, 모든 사물을 보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는 인간은 참으로 불행한 인간인 것입니다. 이렇듯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분명히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마치 낫을 놓고 ㄱ자를 모르듯이, 어리석은 인간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500여명의 승객을 싣고 창공을 나는 점보 비행기에는 경탄을 하면서도, 이 거대한 지구가 허공에 둥둥 떠서 정확하게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에는, 도대체가 감각이 없는 미련한 인간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범죄 하여 타락한 이후, 자연 계시 혹은 일반계시를 통해서는 하나님을 잘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자연 현상을 통하여, 인간의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그리고 인간의 양심을 통하여, 자신과 자신의 뜻을 알려주시지만, 타락한 인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들은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반 계시만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없고, 따라서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2. 특별 계시

이렇게 죄악으로 말미암아 어두움의 포로가 된 인간들은, 일반 계시 자연 계시만으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구원받을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을 알려주신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 특별계시가 곧 성경인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을 알게 해주신 자기 소개서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히 1:1-2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일반계시로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으므로, 하나님은 특별히 선택하신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하여, ‘인간의 언어’로 자신과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이 곧 특별계시인 구약과 신약 성경입니다. 이 특별계시의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의 뜻을 알아 구원받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구원 방법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특별계시를 인간의 언어로 전달하시고, 오류 없이 기록하도록 영감하시고, 66권으로 편찬하시고, 이 계시를 깨닫고 이해하고 믿을 수 있도록 조명하시는 주체가 성령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인 고전 2:10-11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부분, 곧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통달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성령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시는 특별계시의 주체가 바로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어떻게 하나님을 알려주시는 계시의 주체가 되십니까? 

1)성령은 계시의 전달자이시다.

벧후 1:21에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성경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선지자나 사도들에게 전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2)성령은 계시의 영감자이시다.

딤후 3:16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나 사도들이 특별계시인 성경을 기록할 때에, 오류가 없도록 하기 위하여, 성령을 통해서 인간 저자들을 감동하시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3)성령은 계시의 편집자이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계시들을 편집하신 것은, 성령께서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구약 39권, 신약 27권, 합 66권으로 이루어진 성경은, 1600년의 세월에 걸쳐 40여 명의 기자들에 의하여 기록되었으나, 그 일관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목적은 인간의 구원입니다. 성경은 성령께서 영감하시고 편집하셨기 때문에, 상호 모순이 전혀 없으며, 기가 막히도록 통일성이 있는데, 이런 책은 이 세상에 성경 외에는 없습니다. 

4)성령은 계시의 조명자이시다. 

요 14:26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하였으며, 고전 2:12절에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신의 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이 인간의 지각을 조명하심으로써만 가능합니다. 성경을 이해하고 믿게 하는 것은, 오직 계시의 영감자이시며 해석자이신 성령의 조명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의 계시 사역’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령에 대하여 들어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알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계시라는 말 역시 우리처럼 잘 이해하지를 못한다고 했습니다.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셔서, 하나님의 자기 소개서인 성경 말씀을 인간에게 전달하시고, 기록하게 하시고, 편집하시고, 조명해주시는 계시의 주체자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이여, 우리 가 성경을 읽을 때 그 속에서 진리의 빛 구원의 빛을 보게 하소서. 성령님이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을 때 깨닫게 하시고, 말씀의 맛을 알게 하시고,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함을 보게 하소서.” 

특별계시인 성경의 중심과 정점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정하신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우리로 하여금 영생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잘 알게 되시기 바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구원의 은총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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