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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셉 이야기(7) : 지도자의 복 (창 4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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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이야기(7) : 지도자의 복 (창 41:37-45)
 
좋은 지도자는 공동체에 복을 가져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부목사님들과 함께 책읽기 시간을 갖습니다. 한 사람씩 자기가 원하는 책을 읽고, 발표하며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발표한 책은 중국 당나라의 사관이었던 오긍(吳兢)이 쓴 『정관정요(貞觀政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 중국에서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당 태종의 정치철학이 담겨 있는 책으로 당 태종과 신하들과의 대화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태종은 신하들의 직언과 비판을 과감히 수용하고 치세에 반영했던, 중국이 자랑하는 지도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 책에 지도자론에 관련된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몇 구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백성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는 “군주는 배다.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군주,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가 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태종은 백성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에 대해서 또 이렇게 말합니다. “군주가 된 자의 도리는 반드시 먼저 백성을 생각하는 것이오. 만일 백성들의 이익을 손상해 가면서 욕심을 채운다면 마치 자기 넓적다리를 베어서 배에 채우는 것과 같아서 배는 부를지언정 곧 죽게 될 것이오.” 

둘째, 그는 초심으로 나라를 다스리기를 열망했습니다. “한 나라를 창업하는 것과 계속 지키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쉽고,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그는 신하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졌습니다. 한 나라를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초심을 가지고 그 나라를 바르게 운영하는 것도 어렵다는 사실을 토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간언을 할 줄 아는 신하를 소중히 여기라고 합니다. “사람이 자기의 얼굴을 보려면 반드시 맑은 거울이 있어야 하고, 군주가 자기의 허물을 알려면 반드시 충직한 신하에 의지해야 하오.” 

그는 또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소?” 신하는 대답합니다. “군주가 영명한 까닭은 널리 듣기 때문이고, 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어 태종이 응답합니다. “현명한 군주는 항상 자기에게 단점이 있음을 생각해 나날이 좋아지지만, 어리석은 군주는 자기의 단점을 옹호해 영원히 어리석어지오.” 

이것은 과거 왕정시대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민주주의 시대의 지도자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말이라고 여겨집니다. 어떤 지도자를 가져야 우리가 복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나 자신이 어떤 지도자가 되어야 이 공동체가 복을 받을지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닙니까? 

하나님의 축복은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에는 두 지도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는 애굽의 왕 바로이고, 또 하나는 총리가 된 요셉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애굽 땅과 또 그 땅의 백성들에게도 복 내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복은 누구를 향해서 나가고 있을까요? 바로 이스라엘 백성, 더 깊이 들어가면 요셉의 가족들을 향해서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축복의 메커니즘과 구원 역사의 구조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는 좁혀지기도 하고 다시 확장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을 때, 하나님은 인간 전체를 향한 구원의 방식을 바꾸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을 택하기 시작하십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이고, 이삭이고, 야곱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한 축복이 그의 가족과 그의 부족,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민족 전체로 확장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왕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타락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축소되어 한동안 ‘이스라엘의 암흑시대’가 도래합니다. 400년 이상 침묵의 시대가 계속된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계시가 사라진 시대였습니다. 

그러다가 등장한 분이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하나님의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으로 좁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축복의 역사를 다시 개방하십니다. 

“너희들이 예수님과 접목만 해라! 예수님을 터치하기만 해라! 예수님의 이름을 믿기만 해라! 그러면 예수님을 통해서 지금까지 감추어졌던 하늘의 모든 세계, 축복, 구원의 역사를 열어주겠다.” 

예수님을 통해서 내가, 내 가정이, 내 공동체와 민족이, 인간 전체가 축복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참된 지도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요셉이라는 지도자 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축복의 역사를 확장하고 계신지를 보여 줍니다. 요셉을 통해서 애굽의 왕이었던 바로는 복을 받게 됩니다. 바로가 받은 복의 시작은 자기 실존의 위기를 통해서였습니다. 아니, ‘내 백성들도 위기에 처해져 있지 않은가?’라는 삶의 위기의식 속에서 축복의 역사가 열렸습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위기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아, 내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어떻게 넘어갈까? 이것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것을 어떻게 성숙의 과정으로 삼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가정의 위기를 제일 깊이, 또 바르게 깨닫는 사람이 가정의 지도자입니다. 그것이 아버지고, 어머니인 것입니다. 내가 속한 기업의 위기를 먼저 깨닫는 사람이 CEO입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그 공동체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위기의식, 즉 위기를 바라보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축복의 시작입니다.
 
어느 날 바로 왕은 꿈을 꾸게 됩니다. 그것도 연속해서 말입니다. 그는 그것을 자기에게 주어진 일종의 신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꿈의 뜻을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무엇인가 이상하다. 내 자리, 아니 이 애굽이라는 나라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위기인식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위기의식은 좋은 것입니다. 움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편안함의 의식도 가져야 하지만, 영적인 민감성으로 위기의식을 느낄 줄도 알아야 성숙하게 됩니다. 

왕은 유능한 인재들과 점성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꿈을 해석하지 못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리저리 해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왕의 마음에 ‘맞다!’ 하는 깨달음이 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런 위기의 순간에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왕 앞에 나가서 말합니다. “꿈을 잘 해석하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노예이고,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왕이시여, 만나보시겠습니까?” 

여기서, 바로 왕이 축복을 받게 된 몇 가지 비결이 나타납니다. 첫째, 그는 열린 왕이었습니다. 왕으로서 노예를 직접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일입니다. 그는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둘째, 그는 신하들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왕이었습니다. 간언을 들을 줄 아는 왕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의 복이 되었고, 애굽 땅에 사는 백성들의 복이 된 것입니다. 

성경 속에는 ‘바로 왕’으로 불리는 또 다른 왕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와 함께 있었던 바로 왕입니다. 하지만 모세를 만난 바로 왕과 오늘 요셉과 함께 있었던 바로 왕은 대비가 됩니다. 둘 다 이방인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개방성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그 지도자의 위치가 달라졌고, 그로 인해 백성이 복을 받기도 하고, 오히려 화가 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 왕은 모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았으면서도 모세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첫 번째 아들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들어왔을 때에야 비로소 잘못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온 백성에게 큰 화가 임한 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타난 바로 왕은 그 왕보다 현명했습니다. 요셉을 만난 바로왕은 들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결단할 줄 알았습니다. 결국 그는 백성을 기근에서 구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노력과 준비로 완성됩니다. 

바로 왕은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노력, 인간의 준비는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정하셨다고 해서 인간의 노력과 준비가 면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이 사실을 본문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행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바로 왕에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창세기 41:33) 

요셉이 말한 첫 번째 준비는 사람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키우고 존중하고 지도자를 세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택하라고 합니까?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즉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실천할 줄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특히 이 본문은 영어 성경으로 보면 “And now"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지금 하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제안을 지금 시작하라고 왕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수고하고, 지금 노력하십시오. 미래에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내일이나 모레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 하십시오. 하나님의 계획은 지금 인간의 응답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내일부터 기도하겠다, 내일부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겠다가 아니라 바로 지금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면 우리는 분별할 줄 알고, 순종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창의력, 의지력, 실천력이 모두 필요합니다. 


지도자에겐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가 복을 받은 두 번째 비결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었습니다. 요셉은 결코 스스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왕이여, 나를 써 주세요.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나는 멋지게 일을 해낼 것입니다.” 이렇게 간청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바로에게 꿈의 뜻을 설명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안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바로 왕은 요셉을 등용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와 백성들의 복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꿈을 해석하는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꿈이 알려주는 것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까지 알려주었습니다. 그가 제안한 것들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택하라. 둘째, 각 지역마다 이 모든 것을 감독할 중간 지도자를 세워라. 셋째, 그 다음에 풍년이 다가오면 수확량의 1/5을 모아서 각 지역에 있는 창고에 쌓아둬라. 

바로 왕은 요셉의 이와 같은 말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감동을 받으니까 그 사람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그의 신앙에 대해서도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도 그러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신뢰하면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존중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지 못하면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왕은 요셉의 말에 감격하고, 감탄하면서 요셉에게 먼저 제안을 합니다. 즉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요셉이 총리로 선택된 것은 요셉의 명예심이나 권력욕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력욕을 가지고 지위나 신분 상승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그 자리에 어울릴 만한 자질과 컨텐츠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실 첫 번째 내용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그런 시기와 자리가 와도 그것이 내 것이 되지를 못합니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창세기 41:38∼39) 

바로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네(요셉)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구나!” 요셉을 보니 그가 자신이 믿는 하나님과 함께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이 세상에 너와 같은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결국 바로 왕은 요셉이 이 일에 동참해줘야 되겠다고 말하며 그를 애굽을 다스리는 총리로 세웠습니다. 


작은 승리를 경험한 자가 큰 지도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갖고 있었던 지도자의 덕목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작은 승리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보디발의 집에 갔을 때 그는 그 가정의 총무가 되어 작은 공동체를 이끌어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는 감옥에 들어가서 낮고 천하고 힘들고 억울하게 들어온 자들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감옥을 감독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작은 경험이 큰 경험을 감당하게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작은 승리가 큰 승리를 얻게 하는 것입니다. ‘큰 자리를 얻었을 때’가 되면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작은 자리에게부터 충성하고 그것에 대해서 신뢰를 갖게 될 때’ 그 다음 자리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까?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구나! 내가 큰 것을 네게 맡기겠다.” 바로 그 모습이 요셉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갖고 있었던 또 하나의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45절과 46절 말씀에 는 이렇게 연거푸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창세기 41:45) 
요셉이...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창세기 41:46) 

요셉은 현장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외로워하는지, 또 어떤 지도자를 원하고 있는지 온 땅을 순찰하면서 간접 정보가 아닌 직접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서류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현장을 나가 직접 땅을 밝으며 보고 듣기를 원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민정을 살핀 것입니다. 


나를 통해 공동체가 복을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공직을 맡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백성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까? ‘이제 여기는 내가 마음껏 다스릴 수 있는 공동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도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 공동체를 위해서 나를 세워주었구나!’ 하고 깨달을 때에 진정한 지도자로 세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주위에 있는 정치, 경제, 교육, 과학,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한 분야의 지도자로 성숙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 틀림없이 해낼 수 있는 것, 맡으면 온 정성을 다 할 것을 내 속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을 통해 이웃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자가 누구일까요? 나만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자,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사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지도자의 복을 받는다는 것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이 공동체에 임하기를 원한다고 소원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축복이 무엇입니까? 어떤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다시 한 번, “하나님, 내게 하나님이 쓰실 만한 지도자의 복을 주셔서 나를 통해서 내게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시옵소서.” 라고 다짐하며 나가는 귀한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역사 속에 귀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도 이 공동체를 위해서 쓰임 받을 만한 지도자들로 성숙하고, 변화되게 하시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맡겨 주신 일들을 감당할 줄 아는 주님의 아들들, 딸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김지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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