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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구름 기둥과 불 기둥 (출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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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기둥과 불 기둥 (출 13:20-22)


요즘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전력 수급 비상을 외치며 전기를 아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노약자들이 온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길 고대합니다. 하지만 여름이 가고 스치듯 지나가는 가을이 가고 나면 폭설과 이상 한파로 무장한 겨울이 찾아옵니다. 이렇듯 요즘 자주 일어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사회 경제적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긴 장마와 폭염 그리고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기후 변화는 새로운 질병을 유행시키며 건설업, 운송업, 제조업 등에서 생산 중단이나 생산 비용 증가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사회 경제적 손실이 급증하면 그 피해는 모든 국민들에게 파급되며 서민들은 살아가기가 더욱 고달파집니다. 

이상 기후란 우리가 알고 경험했던 기후와 다른 기후를 말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경험한 여름은 덥기는 더웠지만 지금처럼 덥지는 않았습니다. 장마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긴 장마는 아니었습니다. “30년만의 기록”, “기상 관측 이래 최고의 ~ ” 요즘 우리가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예전 사람들이 몇십 년 만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매일 그리고 매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 앞에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사회 경제적 손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이상 기후에 맞닥뜨린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400년간 애굽의 기후에 익숙해져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광야로 접어들게 되면서 애굽의 기후와는 다른 광야의 기후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광야의 날씨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웠습니다. 더구나 그들에게는 광야의 더위와 추위를 막을 옷이나 집과 같은 시설이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애굽의 기후에 익숙해져 있었고 또 급하게 애굽을 빠져나왔기에 모든 것을 갖출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이대로 광야의 길을 계속 갔다면 아마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사회 경제적 손실보다 더 큰 손실을 입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보내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아마도 광야로 접어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광야의 기후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구름 기둥은 낮의 강한 일사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었을 것이고, 불 기둥은 밤의 추위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광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이상 기후 못지않게 삶의 이상 기후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 앞에 우리들은 맥없이 주저앉고 힘들어하며 결국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삶의 모든 부분에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들에게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구름 기둥이 광야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보호해 주듯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것들로부터 보호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하나님께서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것들을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말씀에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우리 삶을 보호해 주는 기능보다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 번째로 인도하는 기능입니다. 본문 21절에서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하나님은 그들 보다 앞서 가시면서 그들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주신 것은 그들이 광야의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길이 광야의 길이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란 사실입니다. 

여러분에게 만일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로 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인도하는 길로 가는 사람들에게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주십니다.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복을 주시고 건강을 지켜 주시고 자녀와 가정과 사업을 어려움에서 지켜 주셨다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인도하시려고 하는 증거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더욱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원하시는 길로만 가길 힘써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우리가 건강할 때 가정과 자녀와 사업들이 모두 다 잘 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에서 떠나고 맙니다.

두 번째는 함께하는 기능입니다. 본문 22절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느혜미야 9장 19절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느혜미야는 하나님께서 광야로 인도하신 것은 우리를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는 버림의 장소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장소였습니다. 

세상에서는 광야로 인도될 때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버리고자 하는 사람을 광야로 몰아갑니다. 아무 것도 없는 불모지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광야로 쫓긴 사람은 버림받은 사람입니다. 우리의 건강이 무너지고 사업이 무너지고 자녀가 떠나고 친구가 떠났을 때, 우리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버림받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광야 같은 삶 속에서 여러분이 철저히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비록 세상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광야는 버림받은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장소이며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광야의 이상 기후에서 모든 것을 잃고 모든 것들이 무너졌을 때에도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붙드신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구름 기둥 같이 살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혹독한 흑암과 같이 모든 것들이 캄캄하고 어두워졌을 때에도 불 기둥 같이 여러분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되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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