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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롬 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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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롬 12:9-13)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로마서 12장 9∼13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바 된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결합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1. 선에 속하라

사랑은 진실하고 순수합니다. 로마서 12장 9절은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사랑’은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고 희생하는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입니다. 또한 ‘거짓’은 가장이나 위선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형식적으로 행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겉과 속이 다른 이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마태복음 23장 27절에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웃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요한일서 4장 20절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진실한 삶을 살게 되고 악을 멀리하며 선한 일을 하게 됩니다. 로마서 13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또한 하나님의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고전 13:6).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며, 불의가 아니라 정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에 머물며 거짓 없는 진실함으로 세상에 나아가 선한 일에 힘써야 합니다. 

2. 형제를 사랑하라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사랑을 실천할 때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을 믿는 형제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0절은 말씀합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지체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머리와 몸이 되시고 우리는 각각 그 몸의 지체이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입니다(고전 12:12). 사도 요한은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요한일서 4장 7절에서 8절은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진정한 사랑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기를 먼저하며,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요일 3:18). 최근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 시에 있는 ‘엘카미노 크리크’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명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친구 트래비스 셀린카(Travis Selinka)를 응원하기 위해 삭발한 채 등교한 사연이 전해져 보는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가 빠져 놀림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트래비스를 위해 단체 삭발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그 어린 소년들의 가슴 따뜻한 우정이 바로 진정한 형제 사랑의 모습입니다. 

다문화 사역에 앞장서고 계신 김해성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1996년 겨울, 경기도 성남의 한 버스 정류장을 지나던 김 목사님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는 스리랑카인 2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직장을 구하는 것도 도와주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던 자민다 라자팍세 씨는 김 목사님에게 자신의 삼촌이 스리랑카 야당 국회의원 마힌다 라자팍세라고 했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간 자민다 씨는 김 목사님을 스리랑카로 여러 차례 초청했고, 라자팍세 의원은 자국 노동자를 돌봐준 것에 매우 고마워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스리랑카에 쓰나미가 밀려왔던 2004년에도 의료진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스리랑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라자팍세 의원은 노동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거쳐 2005년 11월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스리랑카를 방문한 김 목사님에게 라자팍세 대통령은 “그간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코끼리를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코끼리를 선물로 받다니 말도 안 된다”며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김 목사님은 신문기사를 읽다 무릎을 쳤습니다. 

‘임신 가능한 암코끼리가 없어 국내 동물원에 코끼리가 모두 사라질 위기며, 외교통상부가 코끼리를 구하느라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바로 스리랑카 대통령실에 전화를 걸어 “임신 가능한 코끼리 한 쌍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라자팍세 대통령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2010년 9월 29일 한 쌍의 아기 코끼리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작은 사랑이 10년 후 큰 선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이 코끼리를 보며 이주노동자를 따뜻하고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되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된 형제를 먼저 사랑하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문화 가족을 품어야 합니다. 

3. 열심히 주를 섬겨라

우리가 사랑으로 주님을 섬길 때 성령이 주시는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1절은 말씀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우리는 성령이 주시는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기 위해 반드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적인 열심은 쉽게 식어 버리지만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은 쉽게 식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성령의 기름이 부어질 때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생명도 아끼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행 20:24).

미국에서 암 전문의사로 유명한 원종수 박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3학년 어느 추운 겨울날, 어머니가 밖에서 추위에 죽어가고 있는 노숙자 할아버지 한 분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목욕을 시키고 잘 대접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원 박사님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할아버지를 사랑으로 잘 섬겼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원 박사님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혜를 구하자 하나님의 은혜로 꼴등에 가까운 성적에서 전교 1등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울대학교 수석 입학을 하여 암 전문의사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새벽기도로 아침 일과를 시작하는 원 박사님은 의사가 부업이요, 전도를 본업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주님의 일을 섬기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은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갈 것은 예수님의 사랑의 흔적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하여 열심히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4.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기도하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늘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즐거워합니다. 로마서 12장 12절은 말씀합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환난에서 제외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예수님을 믿기 전보다 더 큰 환난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영원한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롬 8:18).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것은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는 것입니다(롬 5:28). 

하루에 10개국 이상의 외국인 60여 명 환자들을 사랑으로 품고 있는 이기병 집사(구로 외국인 센터 공보의, 내과 전문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나 3번의 수술과 치과 치료, 8세 때까지 말하는 법을 배우며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곱지 않은 친구들의 시선에 상처받은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교시절 폐결핵에 걸려 9개월간 입원생활을 하며 피를 토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가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난 그의 삶이 변화 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울며 기도하는 친구들을 보며 ‘친구들은 하나님과 소통하는데 나는 왜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평안한 마음이 몰려오더니 가시관 쓰신 예수님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그 예수님이 저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몇 시간 동안 울고 있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17년간 너를 사랑해왔고 내가 너를 단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 후 저는 낮은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고 밝게 바뀌었고,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의대에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의대 시험에 떨어지고 재수를 결심했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업 실패는 그를 더 벼랑 끝으로 몰았습니다. 그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대상은 바로 하나님뿐 이었습니다. 그는 새벽예배 외에도 모든 공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일예배 사이사이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실로 향해 공부했고, 영양부족으로 갖가지 질병과 고통을 기도로 이겨내며 마침내, 원하던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그는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꺼려하는 외국인센터 공보의로 자원해 낮선 땅에서 소외된 채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돌보는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끊임없는 고난 속에 하나님이 제 삶에 의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존재하는 가운데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요, 저는 다만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고난과 상처는 저를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게 해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부름 받은 사명의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신실하게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고 달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환난은 우리를 연단시켜 굳건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 중에도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롬 5:3∼4). 기도는 모든 극한 상황과 환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도록 하나님께서 새 힘을 공급하시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렘 29:12∼13). 그리할 때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환난 가운데서 건져 주십니다(시 50:15).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며 선에 속하여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충만하여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천국의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삽니다. 이 놀라운 사랑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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