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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자와 긍휼을 따라... (시 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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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와 긍휼을 따라... (시 51:1-19)


1.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의지하여

이스라엘의 다윗왕은 하나님께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13:22)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음악가였습니다. 악기를 잘 연주하였고, 노래를 잘 불렀습니다. 또, 다윗은 시인이었습니다. 시편에 다윗이 지은 주옥 같은 시가 얼마나 많습니까? 다윗은 훌륭한 용사였습니다. 골리앗을 넘어뜨렸을 뿐 아니라, 가는 곳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다윗은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광개토대왕 같이 영토를 확장하였고, 주위 나라들에게서 조공을 받을만큼 당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는 나라로 키웠습니다. 다윗은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앙 좋고, 실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우리 입으로 말하기도 부끄러운 추악한 죄를 짓습니다. 이 죄를 감추려고 그 남편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듭니다. 이런 악한 죄를 지은 다윗은 하나님이 보낸 나단 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받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요. 네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추악한 죄를 저질렀느냐?” 
이름 없는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들은 다윗은 많은 신하들이 지켜보는 공적인 자리에서 왕의 체면을 다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1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로 자신의 엄청난 죄악을 용서해주시고 지워달라고 기도합니다. 
‘인자’ 는 히브리어로 ‘헤세드’ 인데,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사랑, 영원한 사랑, 한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렘 31:3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언약에 근거하여, 그 사랑으로 나를 용서해달라고 다윗은 기도합니다. 

다윗은 주님의 인자와 긍휼이 없으면, 도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뵐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감히 주님의 인자와 긍휼이 없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부끄러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죄를 다 씻어주시고,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멀리 옮겨주셨습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하나님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은 그가 지은 무슨 죄든지 용서해주시지만,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다윗이 지은 죄로 그 집에 재앙이 떠나지 않습니다. 다윗의 아들들인 왕자들 사이에 칼부림이 일어나고,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왕을 대적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비극적인 일이 생깁니다. 죄는 무섭습니다. 작은 죄라도 짓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그의 삶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3절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왕의 말이 곧 법이 되는 사회에서... “저런 무엄한 놈이 어디있나? 어디 앞이라고” 분노하며 나단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일 수도 있었지만...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다윗은 어쩌다가 실수한 것이라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원래부터 죄인이기에 죄를 지었다고 고백합니다. 
5절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모태에서부터, 원래 나는 죄인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철저히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죄악에서 벗어날 재간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내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내 영혼이 새로워지는 것, 내가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 어떤 수행으로, 양서를 읽음으로, 고행을 함으로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모태에서부터 이미 더럽혀져 있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예수님의 보혈로만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보혈의 은혜를 믿을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믿음의 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신 분들,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속의 더러운 영향을 받아 마음이 더러워집니다. 매일 십자가 보혈로 씻음 받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마음에 육신의 정욕, 미움, 분노, 시기, 질투, 교만이 스물스물 기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었을 때도 있습니다. 분노를 터뜨리고, 소리를 지르고, 거드름 피우고 나서 곧 후회합니다. ‘내가 왜 이럴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셔야만, 사탄의 음모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나 주님만을 섬기리 헛된 마음 버리고 
성령이여 내 영혼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 앞에 내 생명 드리리라.”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께 회개하고,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참된 회개는 악한 행실에서 돌이켜 다시는 그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 조세형씨, 그는 감옥에서 성경을 읽고 회개하여 새 사람 되었다고... 출소 후, 전국 교회와 학교, 기업체를 다니며 간증을 했는데... 
2년 만에 또 절도범으로 구속된 사건... 그가 참으로 회개했을까요? 
이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비판하는 것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교회에서 맨 날 눈물 흘리고 기도하며 다냐?” 
이 말에는 ‘회개했다면서, 여전히 그 모양이냐’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티끌만한 죄라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예수님 닮아가는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시다. 

3. 하나님 앞에서

4절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죄악은 밧세바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었다고,.. 
우리야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었다고... 
자기가 다스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었다고.. 
“내가 주께만 범죄하였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물론 밧세바에게, 우리야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잘못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주께만 범죄하였습니다” 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 근거 때문입니다. 

① 율법을 정한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정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법을 어김으로, 그 법을 제정한 하나님을 무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잘못을 하였든지,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② 주님이 내 죄악을 보셨고 아시기 때문입니다. 
밧세바를 범한 것은 다윗의 심부름을 한 신하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도록 만든 것은 다윗의 명령을 받은 요압 장군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신하들은 왕의 비밀을 터뜨릴 수 없습니다. 왕정사회는 왕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저지른 이 악행은 영구미제사건으로 묻힐 뻔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셨습니다. 아셨습니다. 자신의 죄를 감추고 지나가는 다윗을 가만 두시지 않았습니다. 공개적으로 터뜨리셨습니다. 

시 139:2,3,7-10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아십니다. 우리의 행동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하십니다. 눈물로 통회 자복하게 하십니다. 이 시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회개의 눈물로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원합니다. 

4. 회개하는 이가 누리는 은혜

① 마음과 영혼이 깨끗해집니다. 
10절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죄악으로 더렵혀진 마음은 회개할 때,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십니다. 

②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11절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떠나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죄책감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회개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보는 은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③ 구원의 기쁨이 회복됩니다
12절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죄를 지으면, 구원의 기쁨이 사라집니다. 회개하면, 기쁨이 회복됩니다. 

④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13절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⑤ 주님을 찬송하게 됩니다. 
14절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절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이 다섯 가지 은혜는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마음과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마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나님을 보는 사람은 그 마음에 기쁨이 충만합니다. 
기쁨이 충만한 사람은 기꺼이 복음을 전하고, 입에서는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날마다 회개함으로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5.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의지하여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회개 기도는 확신이 가득 찬 기도입니다. 
1절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2절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9절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주소서.” 
어떻게 이렇게 담담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무슨 근거로, 내 죄를 지워달라고, 깨끗이 지워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모세를 통하여 시내산에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출34:6,7)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셔서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분이라고..... 모든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도 다윗처럼 회개의 기도를 합시다.
“주여, 제가 범죄하였습니다. 저의 죄악을 예수님의 피로 깨끗이 씻어주옵소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유혹을 이기게 하옵소서.”  
 
시편 51:1~19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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