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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 (레 2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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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 (If you walk in My statutes and keep My commandments)
성경 : 레 26:1-13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에게 종된 것을 면하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면, 인간이 지켜야 할 법과 규례가 제시되면 이어서 순종을 촉구하는 명령이 덧붙여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세오경, 그 증에서도 특히 그 내용의 대부분이 율법을 수여하는 기사로 구성된 레위기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한 분야의 규례가 주어지고 난 후에는 그 말미에 입법자(立法者)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적 권위, 특히 출애굽 구원자로서의 신적 권위에 근거한 각 규례의 준수를 촉구하는 명령이 반복해서 추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순종 촉구 명령은 단순히 순종에 대한 일방적 명령만이 아니라 순종에 따른 복의 약속과 불순종에 따른 징계 경고(警告)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은 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신적 권위에 근거한 것이기에 단순한 이론적 기준이 아니라 이를 근거로 복과 저주가 실제로 집행되는 현실적 기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순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순종이 무엇입니까? 순종이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따르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순종에 대하여 말하기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은 나의 모든 것, 즉 몸과 마음, 물질, 시간, 명예, 그리고 영혼까지도 주님이 주장하시도록 맡기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3절=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본문을 원어의 의미에 충실하게 번역하면 ‘만약 너희가 나의 규례 안에서 걷고 나의 명령을 지키고 그것들을 행하면’(If you walk in my statutes, and keep my commandments, and do them) 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자에 대한 축복의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이처럼 말씀에 따라 행할 것을 먼저 언급하신 것은 결국 모든 복과 은혜가 말씀 순종에서 나오기 때문이고, 뿐만 아니라 그 말씀 순종이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율법 순종의 복을 언급하기 전에 율법을 대표하는 것으로 우상숭배 금지와 안식일 성수, 그리고 성소 경외의 계명을 제시하고 있는 점입니다. 

1-2절=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시간적으로는 안식일을 지키고, 공간적으로는 성소 제도를 준수하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주일을 지키며 늘 교회 중심적으로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자라고 하더라도 교회를 떠나서는 바른 신앙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보다 선교단체나 성경공부 단체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사람들을 보십시오. 많은 문제들을 낳았고, 그래서 결국 그중에 많은 단체들이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왔던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순종하는 사람들이 받고 누리는 복과 은총이 어떤 것인가를 찾아보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1. 땅은 산물을 내고 나무는 열매를 맺음 (= 순종 --> 풍요의 복)
 
4절=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은 철따라 비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비를 때에 따라 적절하게 내려주시겠다고 하신 것을 복의 목록에서 제일 처음 언급하신 것은 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얼마나 윤택하게 살게될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풍요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이 주시는 복은 예나 지금이나 풍요의 복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여기서 타작하는 일이 파종할 때까지 미친다는 것은 삼, 사월 경의 보리 수확을 시작으로 하여 사, 오월 경의 밀 수확과 기타 여러 종류의 곡식을 추수하는 초여름의 기간과 칠, 팔월 경의 포도를 따는 초가을의 기간까지 쉼 없이 풍성하게 추수하며, 그 추수가 다시 파종을 시작하게 되는 사월경이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풍년이 든다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말씀을 순종하는 성도에게 하늘의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누릴 복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한 예로 족장 이삭은 흉년 가운데서도 한 해의 농사에서 100배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창 26:12).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그런 복을 능히 받을 수 있습니다. 모세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신 7:12,13=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성도 여러분, 기독교는 영적인 복은 물론 육신적인 복도 도외시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언제나 영적인 복과 육신적인 복을 동일하게 강조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육적인 복들이 영적인 복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의 강조점은 먼저 하나님과의 바른 축복의 관계를 맺으면 나머지 육신적인 복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여러분 모두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여 풍요의 복, 부요의 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재앙과 재난과 전쟁을 없애주심 (= 순종 --> 평화의 복)
 
6절=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또 다른 복은 재앙과 재난과 전쟁을 없애주시는 복, 즉 평화의 복입니다. 

6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평화에 관한 내용의 말씀입니다. 계명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한 자나 사나운 짐승이나 전쟁의 칼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자못 큽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평화의 근원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수많은 위험 요소들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만 안연(晏然)히 거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평화의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시 4: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평안한 가운데 안연히 거하기 위해서는 주님 안에 항상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즉 주님을 우리의 왕이요 주권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모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본문 6절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할 경우 하나님께서 주실 복 중에 특별히 평화의 복의 구체적인 실례들이 나옵니다. 열거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평화의 복은 추상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내적인 감정의 평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삶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일어나는 실생활의 체험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자는 ‘누울 때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앞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임하는 풍성한 수확을 묘사한 것과 함께 생각할 때에, 풍성한 수확을 모두 마치고 농한기(農閑期)에 접어든 백성들의 평안한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이로 볼 때 본문은 하나님께서 많은 수확만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다음의 추수가 있기까지 농한기에도 모든 백성들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사나운 야생동물로 하여금 가나안 땅에서 서식하지 못하고 다른 땅으로 옮겨 살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주님은 백성들이 계명에 순종하면 가나안 땅에 전쟁이 없게 하실 것이고, 다른 나라들간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실 것이었습니다. 
7절=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이것은 앞에서 말하는 평화가 전쟁 없는 상태로만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통해서 얻어지는 평화까지 내포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있어서도 결국은 사탄이 왕 노릇하는 세상과의 전쟁을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되는 평화는 저절로 혹은 세상과의 타협에 의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세상의 세력과 계속해서 싸우는 가운데 지켜지는 것입니다. 

8절=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숫자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의 비결은 그 군사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인지의 여부와 대장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종하는 자세를 가졌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을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의 숫자가 아니라 대장되신 예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에 부장된 자신의 준비된 모습인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의 듀크 대학이 한 해동안 4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걱정을 줄이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면 건강도 사업도 인생도 새롭게 변하고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노인의 자아통합감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면서 500명의 노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하여 연구한 바에 의하면, 스스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느끼는 ‘생에 대한 만족감’은 그렇지 못한 분들이 느끼는 만족감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순종하면 평화의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풍요와 평화의 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3. 창대와 번성의 약속을 이행하심 (= 순종--> 언약 성취의 복)
 
9절=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창대와 번성의 약속을 이행하십니다. 번성이란 하나를 심고 백을 거두는 것입니다. 창대하다는 것은 눈에 보이도록 크게 우뚝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순종하는 자에게는 번성의 약속, 창대의 약속을 이루어지게 합니다. 
이것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성취의 복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환경을 초월하여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이것은 묵은 양식이 떨어지기도 전에 새로운 양식을 풍성하게 주셔서 먹던 묵은 양식을 치우게 되는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강우량도 많지 않고 토양조차 척박했던 가나안 땅의 지리적 조건을 감안할 때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축복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순종이 곧 하나님의 복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복은 누구라도 다 받을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축복이 한 개인과 관계를 맺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통해서만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님은 우리에 대한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환경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창대와 번성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만든 창대와 번성이 있고, 하나님이 주신 창대와 번성이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지켜주셔야만 그 창대와 번성이 유지되고 보존된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창대하고 번성하던 도시였지만 하루아침에 불타버렸습니다. 

바벨론과 앗수르, 그리고 애굽은 당시 세계를 움직이던 절대 강국들이었지만 다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얼굴을 돌리셨습니까? 그것은 그 나라들이 크고 강하다는 이유로 교만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약 4:6=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약 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주변 환경을 바라보며 남을 탓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서 풍성한 주님의 복을 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성막을 세워 주심 (= 순종--> 임재와 인도의 복)
 
11절=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여기서 말하는 성막은 하나님이 머무시는 처소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운다”는 것은 ‘내가 나의 머무는 곳을 너희 가운데 두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원어 성경에서 ‘세우다’의 뜻으로 사용된 동사 ‘나탄’은 장막을 새롭게 다시 세운다는 의미가 아니고 이미 지어진 장막을 옮겨 가나안 땅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두시겠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임재와 인도의 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겠다는 내용의 말씀을 ‘주님의 성막을 그들 가운데 두시겠다’는 말씀으로 돌려 표현하신 것은 레위기의 문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즉 하나님은 아무 때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의 규례를 통해서 만난 수 있는 분이심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나아오려 하는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정이며,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이 방법에 동의해야만 하나님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임재해 주시고 그를 인도해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은 엄청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여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이면 어떤 곳에든지 임(臨)하겠다는 말씀이고, 이는 하나님께서 성막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에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교회 내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처소에 계시므로, 우리는 모든 곳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더욱 놀라운 말씀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성경 언약 전체에 면면히 흐르는 대원리, 즉 ‘임마누엘 원리(Immanuel Principle)'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이 언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지금 계시를 주시는 광야 생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장차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지속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인하여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오늘날 성도에게 그대로 계승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새언약의 중보자 되신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성도라면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는 자여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래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을 죄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율법으로 무거운 멍에를 만들었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13절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여기 ‘멍에’의 진정한 의미는 그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이 의미하는 참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말씀은 우리를 유대인들이 씌워놓은 율법의 해석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의 참 뜻 안에서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입니다. 

본문 13절 하반절을 보면, “···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라고 했는데, 이 표현에서 노예생활로 인해 굽어 있던 허리를 치료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과 그들이 당한 치욕을 씻으시고 명예를 회복시키시고 존엄성을 갖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당신의 자녀답게 당당한 모습으로 걷는 것을 보고싶어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 사도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벧후 3:11) 여러분은 어떤 성도입니까?
 
여러분은 말씀에 순종하고 복을 받을 것입니까, 아니면 불순종하고 저주를 받을 것입니까?
 
순종하고 영생을 얻을 것입니까, 아니면 불순종하고 멸망을 얻을 것입니까? 분명하게 결정하고 결단하는 자리가 되기 바랍니다. 

기억합시다. 순종하는 자에게는 풍요의 복, 평화의 복, 언약성취의 복, 그리고 임재와 인도의 복을 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순종함으로써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복을 다 소유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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