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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 (출 20:1-6, 잠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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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 (출 20:1-6, 잠 3:1-6)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가장 좋아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또 보시기에 기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만을 의지하는 사람을 가장 좋아하신다고 성경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의 말씀은 십계명의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입니다.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1)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2)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 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계명 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기록된 두 계명의 요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섬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은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명령인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십계명만 보더라도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십계명만이 아닙니다. 다른 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은 성경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여라.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시 37:3-7)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시 146:3-4)

하나님은 다윗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물리치시고서,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행 13:22)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시며 좋아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다윗이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다윗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었던 약한 인간이었던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그러한 부족한 면들을 다 덮고도 남을 만한 위대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가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던 사람이었던 것은 그가 골리앗 장군과 싸웠을 때에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잘 알 수 있습니다. 골리앗 장군과 싸우려고 할 때에 다윗이 그에게 한 말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삼상 17:45-47)

다윗이 지은 시를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던 사람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시 18:1-2)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다. 주님은 내 편이시므로, 나는 두렵지 않다. 주님께 몸을 피하는 것이, 높은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 주님은 나의 능력, 나의 노래, 나를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다. (시 118:5-14)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던 다윗도 말년에 한 번 크게 실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것입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이유는 군인으로 모집할 수 있는 숫자를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골리앗과 싸울 때에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라고 담대하게 외쳤던 다윗이 그때는 군인들의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른 조건들에 관심을 갖고 또 그것들을 의지해 보려는 잘못된 마음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잘못을 즉각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내가 이러한 일을 해서,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이 종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빕니다. 참으로 내가 너무나도 어리석은 일을 하였습니다." (삼하 24:10)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진노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다윗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에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돌게 하셔서 백성 가운데 죽은 사람이 칠만 명이나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의지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렇게 진노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루시는 가에 대하여 확실하게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에 그들에게 한없는 은혜와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나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하면 몹시 가슴 아파 하시고, 때로는 진노하셔서 채찍을 드실 때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준엄한 신앙적 교훈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세상적인 것들을 의지할 때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그것들이 더 실제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혜나 경험만을 의지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그것들이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는 강한 마음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상적인 것들만을 의지하려는 그러한 인간들의 태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혜나 경험을 의지하려는 것에 대하여)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 (잠 3:5-6)


(사람을 의지하려는 것에 대하여)

너희는 힘 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사람은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니,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이 바로 그 날로 다 사라지고 만다. (시 146:3-4)

나 주가 말한다. 나 주에게서 마음을 멀리하고, 오히려 사람을 의지하며, 사람이 힘이 되어 주려니 하고 믿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는 황야에서 자라는 가시덤불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그는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뿌리를 개울가로 뻗으니, 잎이 언제나 푸르므로, 무더위가 닥쳐와도 걱정이 없고, 가뭄이 심해도, 걱정이 없다. 그 나무는 언제나 열매를 맺는다. (렘 17:5-8)


(재물을 의지하려는 것에 대하여)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는 혼자 말하였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16-20)

자신의 지혜나 경험만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그러한 인간의 태도는 미련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할 수 없으면서,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좌충우돌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지나치게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의지하다보면 곧 실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큰 상처를 받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재물을 의지하려는 인간의 마음도 헛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뭐니 뭐니 해도 Money가 최고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돈이면 다 통한다는 뜻의 “Money talks!”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돈이 최고가 아닐 때가 더 많고, 또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자기를 지나치게 의지하면 귀찮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그런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더 사랑해 주시고, 더 축복해 주십니다. 내 맘에 꼭 드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주십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율법 중에 가장 으뜸 되는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사랑과 축복을 받는 성경적 비결인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인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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