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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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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 16:12-15)
 
 
요즘 모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Healing 이라는 제목이 유행(Trend)이 되고 있다. 사실 사회적인 주제가 곧잘 신앙하는 사람들 속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믿는 사람들에게는 “성령 치유집회”라고 하는 주제가 자주 등장하게 된 것도 오래된 제목으로 힘겹고 아픈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앙에 있어서 이 부분만큼이나 오해되고 잘못 사용되는 부분도 없는 것 같다. 특히 샤머니즘적인 사상의 바탕을 가진 문화 속에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신앙적인 집회를 해도 요란하고 시끌벅적 해야 뭐가 있는 것 같고 조용하고 정돈된 것은 무언가 은혜가 안 되는 것 같은 인식을 하는 경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도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교훈에서 찾아서 생각해보고 역시 영적으로 바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건전치 못한 사람들의 집단에서는 성령을 단순히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까지 치부해버리는 불 경건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OT과 NT의 간격을 쉽게 이야기 하라면 바로 법령의 시대와 성령의 시대로 이해할 수 있다. OT 속에서는 성령께서 계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일을 위해 선택된 사람들에게 성령을 통해서 예언하시고 능력으로 역사하실 뿐만 아니라 또 그 일이 끝나면 성령은 그 사람에게서 떠나시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완성된 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14:16)라시는 약속을 확인하게 되고 이것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확인되어지는 사실이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 하신 주님으로부터 오셔서 늘 우리의 삶 속에 함께 하시고 영원으로 우리를 이끌어가실 성령과 인격적인 관계와 교제로 세상 끝날까지, 아니 영원토록 함께 하심에 익숙하기 위하여 바로 이해하고 순종하는 … 

Ⅰ. 성령 없이는 진리를 감당할 수 없다.(12~13)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신앙에 관한 한 우리 인간적인 노력이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복음이 위로부터 주어진 것인 만큼 신앙을 유지해 가는 것도 위로부터 주어진 것들로 유지해 가야만 한다. 이러한 비교를 야고보가 잘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약3:14~17)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저들의 영적인 한계 때문에 가르칠 것이 많지만 당시에는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12) 

실제로 이 요한복음 서두인 2장에서 조차 이러한 모습들을 읽을 수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요2:19~22) 

어떤 것은 ‘손에 쥐어줘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영적인 것들이 그렇다. 영적인 것들이 귀중한 것을 모두가 이해한다면 믿지 않을 사람이 없고 또 오늘 우리 시대에 믿는다는 사람들처럼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결국 신앙에 관한 것은 肉身的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바울이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고 증거한다. 

예수께서 이러한 답답함을 말씀하시기를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12:50) 

이러한 인간적인 답답함이 성령이 오심으로 해결될 것을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13) 

주님의 이러한 안타까움이 오순절날 이 땅에 성령이 오시면서 해결되어진 것은 너무나 분명함을 사도들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문제는 이 세상을 모두 떠난 사도들이 아니라 주님 다시 오시기까지 이 땅에 신앙하는 사람들이다. 

성령께서는 오셨고 약속대로 거듭난 사람들에게 주어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령의 지도와 인도를 받기보다는 다른 것들을 의지하고 따른다는 사실이다. 그런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두 번째 제목에서 생각할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Ⅱ. 성령의 사역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14~15)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주님께서 이 성령에 관한 교훈을 가장 분명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말씀하신 부분은 이 요한 복음의 다락방강화 부분이라고 하는 14~16장의 말씀들이다.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성령을 단순히 이상한 말이나 하게 하고 온 갓 질병을 고치게 하는 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실 성령의 사역의 부스러기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주님께서 성경을 그만큼 가까이 하고 가르치는 바리새인들이 부활에 대한 이치조차도 바로 이해 하지 못하는 것을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 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의 가르침을 힘입지 못하는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부활이 어떤 것인가를 모르고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항하려 들었던 것이다. 

앞에서도 OT이야기를 하였지만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까지도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 외의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았고[요7:39b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오셨다고 해도 OT시대처럼 다시 돌아 가시는 것이 사실이었다. 

주님께서 비로소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요14:16~17) 라고 약속하신다. 

성령은 바울이 말하는 대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하였고 사도행전에서는 [예수의 영] (행16:7)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것을 가르치고 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오늘 본문 14~15절에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하였고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15:26) 

여기 중요한 표현은 주님께서 성령을 인격으로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가르치는 일인데 전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지고 가르치고 주님의 교훈을 생각나게 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즉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귀중한 사역은 가르치고 진리를 생각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사도들의 치유와 능력의 사역도 살필 필요가 있는데 성경의 3군데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20)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행14:3)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히2:4) 

성경이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으로 각자의 손에 들려진 오늘의 시대에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 역사하셨던 성령의 사역은 완성된 것이라서 사도들과 그들로부터 안수 받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주님과 같은 시대의 기적과 치료는 완료되었지만 야고보는 당부하기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약5:14) 라 증거하고 있다. 

성령은 지금도 믿는 사람들 속에 와 계시지만 시대를 따라 사역을 달리하시고 사역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신앙의 사람들의 스승인 성령을 함부로 대하거나 오해하지 않을 것이다. 

Ⅲ. 거듭 난 사람들의 확실하고 영원한 인도자 이시다.(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라면 성령을 어떻게 받는가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순종할 때 성령은 주어진다.(행2:38) 그러나 임의로 대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의 치료자 이심에 분명하다. 그러나 성령의 치료는 육신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혼의 치료자가 되신다. 육신은 한번으로 완전히 치료하시는 반면에 우리 영혼은 우리의 일평생 동안 치료하신다. 이런 입장에서 성령은 신앙하는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동행자이시고 인도자 되신다. 

①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으로 거짓된 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깊은 진리로 지속적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2:27) 

②오직 들은 것을 말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성경만을 말씀하실 것이라는 의미이므로 성경 밖의 교훈을 가르치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이다. 

③장래 일을 알리신다. 우리는 읽지 않았지만 성령께서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7~11절에 말씀하고 계시다. 인생의 미래보다 불확실하고 알 수 없는 것은 없지만 성령에 의지하여 산다면 그런 불안을 느끼지 않을 것은 그에 속한 백성들을 어둠 속에서도 늘 빛으로 인도하실 것과 영원의 주인 이시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께 대한 자세는 ⓐ인격적인 대우를 해 드려야 한다. ⓑ순종해야 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헬, peripateo, 살다, 행동하다, 따르다, 종사하다]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근심하시게 하거나 소멸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4:30) “성령을 소멸(불을 끄다)하지 말며”(살전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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