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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시 5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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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시 56:1-13)


1.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교회 표어는 “항상 기뻐하라”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 인생에 큰 두려움의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하고, 절망의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 아파하며 괴로워할 때도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하셨는데, 이런 때 어떻게 기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절망이 소망으로 바뀌며,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 친구들 앞에서 울분을 토하기도 하고, 신세타령하기도 하며, 홀로 포장마차에서 밤새도록 술 마시며 아픔을 잊으려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한을 풀어내는 것도 일시적으로는 유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아픔과 슬픔을 내려놓고 눈물로 기도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울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여 주십니다. 사람들 앞에서 울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웁시다. 

2. 눈물의 사람 다윗

다윗은 눈물의 사람입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시기하고 미워하면서부터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편 56편은 다윗이 블레셋 땅 가드에서 블레셋 사람에게 잡힌 때에 지은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울은 죄 없는 다윗을 체포하기 위해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다윗은 유대 땅 어디에도 숨을 데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사울의 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적국 블레셋으로 도망갑니다. 

블레셋은 당시 도시국가 형태여서 가드란 도시의 왕인 아기스에게 나아가 망명을 요청했습니다. 이 때,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봅니다. “아니, 저 자가. 지난 날 우리 장군 골리앗을 쳐죽인 자가 아닌가?” 이 말을 들은 다윗은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몹시 두려웠습니다. 독 안에 든 쥐와 같았습니다. 신분이 들통 났기에 이제 도망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기스 왕 앞에 있습니다. 주위에 블레셋의 군사들이 있습니다. 도망 갈 방도가 없습니다. 다윗은 미친 척 했습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치광이 노릇을 한 것입니다. 아기스왕은 “이런 미치광이를 왜 내게 데려왔느냐? 당장 내쫓으라.”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합니다. 

1절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절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5절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절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이것은 비단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힌 때만 아니라, 사울왕에게서 피해 도망다니던 때부터 그가 겪은 고난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1절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두려웠든지, 3절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천하의 다윗도 두려웠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두려울 때 기도합니다. 그러면,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습니다. 

4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0-11절에도 같은 말씀이 반복됩니다. 
눈물로 기도하니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12-13절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두려움과 슬픔이 기쁨과 감사로 바뀝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3. 눈물로 기도하라

오늘 말씀의 핵심은 8절입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다윗은 사울왕을 피하여 유리방황한 것을 하나님께서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다 계수하셨다, 기억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입니까? 병에 담는다는 말은 잊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자식을 낳지 못한 한나는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하여 아들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조국의 멸망을 앞두고 애타는 마음으로 조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렘31:16-17) 눈물로 기도하면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느헤미야 8장을 보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고 나서 학사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져오게 하여 말씀을 듣습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느8:9)
말씀을 들을 때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도 우셨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바울사도께서도 에베소에서 3년간 목회하면서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였다고(행20:31) 했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 나인성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편을 일찍 천국에 보내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이 아들마저 죽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이젠 기댈 데라곤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인성으로 들어가시는데, 사람들이 이 여인의 죽은 아들의 상여를 메고 나옵니다. 그 뒤에 홀로 남은 어머니가 통곡하며 따릅니다. 눅7:13-15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주님께서는 우는 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자식이 울고 있는 데 가만히 보고만 있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우는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우는 자식보다 더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의 눈물은 부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힘이 있습니다. 
하물며, 자비로우시며 사랑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들이 그 분 앞에 앉아 울며 기도하는 데, 어찌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오셔서 우리를 위로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아픔을 고쳐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눈물 흘리면,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러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걱정 근심에서 벗어납니다. 시련을 이겨냅니다.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십시다.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울지 못하게 합니다. 속으로는 울면서도 겉으로는 울지 않도록, 위선과 가식으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우리 주님도 우셨고, 바울 사도도 우셨고, 다윗도 우셨는데, 우리도 주님 앞에서 울어야 삽니다. 눈물이 마르면, 은혜도 마릅니다. 남성 여러분, 남자들은 더 울어야 합니다. 속으로 울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와 소리내어 울어야 합니다. 통곡하며 울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의 조상들은 나라 잃은 아픔과 설움, 가난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며 이겨냈습니다. 1907년 1월2일부터 15일까지 두 주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겨울 남자 사경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온 남자 성도 1500명이 낮에는 성경공부를 하고, 밤에는 집회를 가졌는데 장관이었습니다. 이 때, 한국교회사에서 최초로 통성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는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회개의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심지어는 성경공부를 하면서도 모두 예외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 자주 눈에 띄었다고 미국 선교사들이 본국에 보고하였습니다. “성경을 가르치거나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슬픔과 기쁨의 눈물이 청중들의 볼에 흘러 내리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1907년 3월, 선교사 헌트의 선교보고서)

1500명의 남자 성도들이 통성기도하면서 자신의 죄를 슬퍼하며 흘리는 회개의 눈물, 죄사함 받은 감격에서 터져나온 기쁨의 눈물, 이것이 한국교회 대부흥의 첫 모습이었습니다. 6.25 전쟁통에 우리 선배들은 피난길에서도 차가운 땅바닥에 거적때기 펴놓고 우리 민족을 살려달라고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교회 남자 성도들이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한다면, 우리교회에도 올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남자들이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 10월7일부터 6일간 열리는 특별새벽기도회에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부흥의 물꼬를 터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남자 성도 여러분, 이번에는 우리 남자들이 함께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합시다. “주여, 우리교회를 부흥케 하옵소서. 주님, 대구를 살려주옵소서. 주님, 우리나라, 우리민족을 축복하옵소서.” 

4. 눈물은 기쁨의 열매를 맺는다

시편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눈물의 기도는 반드시 기쁨의 열매를 맺습니다. 
-회개의 눈물은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줍니다. 
-죽을 병에서 살려달라고 심히 통곡하며 기도한 히스기야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라.” 
암 치료 전문의인 이병욱 박사는 여러 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확인한 것은 “우는 사람이 살더라”는 것입니다. 큰 질병으로 투병하며 고생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울며 기도하면 치료받게 됩니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흘리는 눈물은 반드시 그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자식을 위하여 흘리는 부모의 눈물은 자식을 하나님 앞에 든든히 세워줍니다.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뒤를 가슴을 치며 슬피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해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조국을 위하여 울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조국 강산을 복음의 강산으로, 축복의 동산으로 물들게 할 것입니다.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반드시 기쁨의 열매로 돌아옵니다. 
복음성가: 반드시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반드시 내가 너를 들어쓰리라
천지는 변해도 나의 약속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
두려워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낙심하며 실망치 말라 낙심하며 실망치 말라 실망치 말라
네 소원 이루는 날 속히 오리니 내게 영광돌리리
네 소원 이루는 날 속히 오리니 내게 영광돌리리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반드시 내가 너를 들어쓰리라
세상의 소망이 사라졌어도 온전히 나를 믿으라
두려워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인내하며 부르짖으라 인내하며 부르짖으라 부르짖으라
영광의 그 날이 속히 오리니 내게 찬양하리라
영광의 그 날이 속히 오리니 내게 찬양하리라 
 
시편 56:1~13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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